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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시인 2022/03/1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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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쓸쓸주를 마시는 시인 전 국민의 승패를 가르는 듯 선거 잔치는 끝났다 항상 선거때만 되면 선거차 확성기 소리 티비에서는 채널마다 온통 선거용 방송이다 후보들은 다른당이 되면 나라가 망할 것처럼 까내리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는 앞으로 나아간다 정치인들이 허우적거려도 이순신장군의 열두 척의 배가 있는 것처럼 국민들이 무던히 참아주고 기다려주며 자기 자리를 지켜주기 때문이다 함께 한다는 사람조차도 마음을 맞추기가 어렵다 술잔을 기울이며 의견을 나누었을 시인과 농학자 한 가지는 고개를 주억거리며 위로를 나누었을터인데...... 금강소나무와 농가의 이야기는 시인과 장삿군의 대화같다 가치와 값어치의 차이라 할까 살던터전이 화마에 휩싸였을 때에 노인의 슬픈 얼굴이 먼저 보이는 시인과 소나무에 값을 매기는 사람이 어찌 같을 수 있을까 오랜만에 비가 왔다 산불도 지쳐꺼지고 선거도 끝나고 언제나 그렇듯 아무일 없다는 듯 봄이 오겠지 갈색으로 젖어 있는 산야가 푸르게 푸르게 일어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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