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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교제 미끼 강도 일당 검거
분당서, 인터넷 채팅 통해 성관계 유인

강도 돌변한 10대 여성 등 일당 4명 영장

김별 기자 | 기사입력 2003/05/01 [08:22]

원조교제 미끼 강도 일당 검거
분당서, 인터넷 채팅 통해 성관계 유인

강도 돌변한 10대 여성 등 일당 4명 영장

김별 기자 | 입력 : 2003/05/01 [08:22]

분당경찰서는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돈을 받고 성 관계를 할 것처럼 속여 30대 회사원을 유인, 약속장소에서 만나 강도행각을 벌인 전 아무개(24·무직·중원구 하대원동)씨 등 10대가 낀 남녀일당 4명에 대해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선후배 사이인 전 씨와 황 아무개(22)씨는 지난 21일 인터넷 구직사이트인 ㅅ 사이트에 "크게 한탕 하실 분 연락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이를 보고 찾아온 장 아무개(17)양 및 박 아무개(18)양과 공모, 인터넷 채팅 상에서 회사원 정 아무개(34·서울 서초구 방배동)씨에게 80만원을 받고 성관계를 가질 것처럼 제안해 약속장소를 정한 뒤 정씨를 만나 강도행각을 벌인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전 씨 등은 지난 23일 새벽 2시 분당구 야탑동의 한 대형할인마트 앞에서 정 씨를 만나기로 하고 미리 대기해 있다가 약속장소에 나온 정 씨의 승용차로 들이닥쳐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는 등 폭력을 휘두르고 김 씨로부터 현금 31만원과 휴대폰·차량 열쇠를 빼앗아 차를 몰고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전 씨 등은 경찰조사에서 "수 천 만원에 달하는 카드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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