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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운나가 강행군하는 까닭은?
“지역에서 죽고 지역에서 산다"

입각 후유증 벗고 다음달 총선 출마 선언

김별 기자 | 기사입력 2003/04/28 [05:32]

허운나가 강행군하는 까닭은?
“지역에서 죽고 지역에서 산다"

입각 후유증 벗고 다음달 총선 출마 선언

김별 기자 | 입력 : 2003/04/28 [05:32]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허운나 의원의 지역구 활동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대선 후 입각이 불발되면서 지역구 포기론까지 나돌았으나 이를 일축이라도 하듯이 발빠른 행보로 지역구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일 분당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시민들과 포즈를 취한 허운나 의원(왼쪽 첫번째).     ©성남일보
허 의원은 대선이 끝난 후 지난 2월부터 거의 대부분의 일정을 지역구에 할애하고 있다. 지구당 관계자는 허 의원의 하루 일정이 12시간에 육박한다고 소개한다.


아침에 지구당에 출근해 일정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휴식 시간이라고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다는 귀뜸이다. 옆에서 지켜보는 젊은 보좌진들도 허 의원의 체력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일정은 관공서의 각종 공식 행사는 물론 소외된 지역의 주민 대표들과의 면담, 여러 민간단체와의 만남 등 가리지 않는다. 최근에는 한 환경시민단체를 찾아와 저녁 술자리를 제안하며 환경문제에 대한 자문과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허 의원의 전략은 지역을 발로 뛰며 저인망 식으로 커버하는 것이다. 이는 보수색이 강한 한나라당 강세 지역구에서 현역 의원의 벽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조직보다 ‘감동’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이른바 감동을 주는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내년 총선 캐치프레이즈를 아이러브 분당으로 정한 것도 그 일환이다. 


허 의원이 공을 들이는 총선 전략의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다.


첫 째,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it 전문가로서의 위상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it관련 업체들과의 만남이 잦으며 특히 it 벤처 타운의 청사진이 제시된 판교 개발 방향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최근 발족한 it뉴스타트 포럼은 허 의원이 오래 전부터 기획해 온 야심작이다.


다음달 초에는 지역 내 학교·학부모들과 연대해 인터넷상에서 청소년들의 음란사이트 접촉을 예방하는 사이버수호천사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 하나 정성을 들이겠다고 선언한 분야는 지역 내 문화 활성화 지원이다. 지역구에 각종 음악회와 전시회를 유치하는 데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허 의원은 다음달 7일 지구당 사무실 개소식을 갖는다. 현 지구당사로 옮겨온 지 이미 몇 달이 지났으나 공개 개소식을 통해 지역구민들에게 정식으로 총선 출마인사를 한다는 복안이다. 지구당 관계자는 "다음 달 개소식을 정식 출마신고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아무튼 그의 발빠른 지역구 행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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