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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물빛정원 지하 112m '시민 상상력'으로 채운다

28년 방치된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 ... "시민 아이디어로 새 숨결 불어넣는다"

김태섭 | 기사입력 2025/12/09 [07:02]

성남물빛정원 지하 112m '시민 상상력'으로 채운다

28년 방치된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 ... "시민 아이디어로 새 숨결 불어넣는다"

김태섭 | 입력 : 2025/12/09 [07:02]

[성남일보] 28년간 방치되었던 옛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가 시민 문화복합공간인 ‘성남물빛정원’으로 재탄생한 가운데 성남시가 이번에는 정원 지하에 남아있는 미활용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성남물빛정원 지하 공간 시민 탐사대에 함께 한 신상진 성남시장.   © 성남일보

시는 수집된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하 공간을 시민 중심의 문화·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6일 ‘성남물빛정원 지하 공간 시민 탐사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전 및 현장 신청으로 참여한 35명의 시민들은 관리동에서 침사지까지 이어지는 지하 공동구 112m 구간을 직접 탐사하며 공간 활용에 관한 아이디어를 카드에 적어냈다.

 

성남물빛정원은 1994년 착공되어 1997년 준공된 하수처리장 시설로 운영 중단 이후 28년간 기피 시설로 방치되어 왔다. 

 

이에 성남시는 이 부지를 지난 6월 산책로를 조성한 데 이어 9월에는 뮤직홀) 등을 갖춘 문화복합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지하 공간 활용 모색은 ‘혐오 시설의 문화 공간화’라는 재생의 의미를 지하 공간으로까지 확대하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성남시는 시민 탐사대와 별도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뮤직홀 앞에 상상 아이디어 함을 설치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제출하도록 했다. 그림 또는 글로 제출된 의견은 총 160건에 달한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공간 구조를 살린 실내 수영장·체력 관리 시설 등 복합 스포츠 시설 조성, 노인 휴식 공간과 아동 숲속 놀이터를 포함한 가족·세대 친화형 커뮤니티 공간 조성, 테마파크형 엔터테인먼트 게임장 등 트렌디한 상업·문화 공간 조성 등이 주요 내용을 이뤘다.

 

신상진 성남시장 탐사 프로그램에 참여해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신 시장은 “현장에서 제시된 아이디어들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정책과 공간 기획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아이디어 영상 공모 결과를 포함해 수집된 모든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하 공간을 시민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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