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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물과 썰물이 빚어낸 신비의 사찰 ‘간월암’

자연이 선사하는 경이로움과 오랜 역사의 숨결이 공존하는 사찰

김태섭 | 기사입력 2025/08/02 [16:28]

밀물과 썰물이 빚어낸 신비의 사찰 ‘간월암’

자연이 선사하는 경이로움과 오랜 역사의 숨결이 공존하는 사찰

김태섭 | 입력 : 2025/08/02 [16:28]

▲ 간월암 종각.   © 성남일보

[주말가이드] 충남 서산의 작은 섬, 간월도에 자리한 간월암은 자연이 선사하는 경이로움과 오랜 역사의 숨결이 공존하는 사찰이다. 하루 두 번, 밀물과 썰물에 따라 섬이 되었다가 뭍이 되는 신비로운 풍경은 간월암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주고 있다. 

▲ 간월암 전경.   © 성남일보

간월암은 조선 초 무학대사가 창건하고 송만공 대사가 중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유서 깊은 암자다. 오랜 세월 동안 간월암은 불심 깊은 이들의 발길을 이끌었으며, 간절한 기도가 이어지는 성스러운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 간월암 전경.   © 성남일보

특히 이곳에 모셔진 간월암 목조보살좌상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84호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정확한 제작 시기는 미상이지만, 1600년대 전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보살상은 임진왜란 이후의 형식화된 보살상과는 확연히 다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갸름한 타원형의 얼굴, 길고 안정감 있는 상체, 그리고 부드러운 옷 주름은 조선시대 보살상의 뛰어난 예술성을 엿볼 수 있게 한다. 

▲ 간월암 종각.  © 성남일보

간월암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만조 시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신비로운 모습이다. 썰물 때는 육지와 연결되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지만, 밀물 때가 되면 사방이 바닷물로 둘러싸여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 간월암 산신각 전경.   © 성남일보

특히 해 질 녘 노을빛에 물든 간월암의 모습은 황홀경 그 자체로 많은 사진작가들이 그 아름다움을 렌즈에 담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자연의 신비와 역사의 흔적이 조화를 이루는 간월암. 바다와 육지를 오가는 특별한 경험과 함께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잠시 일상의 번잡함을 잊고 내면의 평화를 찾아 볼 수 있는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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