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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남人] HD현대 권오갑 회장

김정진 / 성남문화원 사무국장 | 기사입력 2025/05/15 [07:53]

[오늘의 성남人] HD현대 권오갑 회장

김정진 / 성남문화원 사무국장 | 입력 : 2025/05/15 [07:53]

[오늘의 성남人] 성남 출신 HD현대 권오갑 회장과 지난해 3월 20일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소재 HD현대 글로벌 R&D센터(GRC)에서 한국문화원연합회장과 성남문화원장을 맡고 있는 김대진 원장과 함께 만났다.

▲ HD현대 권오갑 회장.  © 자료사진 

그 자리는 권 회장 고향 선배인 김대진 성남문화원장이 한국문화원연합회장으로 당선되어 취임 축하 인사를 나누는 자리였다. 

 

권 회장은 자신이 자랐던 고향 금토동에서 부모님과 농사를 지어 서울 장에 내다 팔던 일, 성남 효성고 학창 시절, 고인이 된 친형 권오범 이야기, 현대에서 45년 8개월을 근무했던 추억, HD현대 분당 정착 등 두 분은 오랜 시간 동안 ‘성남 사랑’ 이야기를 나누셨다.

▲ 권오갑 회장과 김대진 한국문화원연합회장.  © 자료사진

권 회장은 1951년 3월 17일 경기도 광주군 대왕면 금토리에서 아버지 권영대(權寧大)와 어머니 순흥 안씨 사이에서 3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효성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포르투갈어과를 졸업하고, 울산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해병대 중위로 군복무를 마쳤다. (나무위키 참조)

 

현대에서는 중공업에 입사한 뒤, 울산공업학원과 현대학원(울산대학교, 울산과학대학, 울산대병원 사무국장, 현대오일뱅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겸 현대중공업그룹 기획실장과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를 지냈고, 현재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로도 활동하고 있다.

▲ HD현대 사옥 전경.   © 자료사진

권 회장은 2023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 사옥과 분당구, 용인시 마북동 연구센터에 흩어져 있던 연구개발(R&D) 역량을 하나로 합친 새로운 R&D 거점으로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판교 글로벌 R&D센터(GRC) 신사옥을 준공했다.

 

이 사옥에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인프라코어 등 17개 계열사의 연구 인력과 경영 직군에 소속된 5,000여 명이 입주, HD현대의 본사이자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며, 성남시에 매년 200여억 원의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 또 사옥 내에 공연장을 비롯하여 도서관 등 복지시설을 성남 시민들에게도 개방하고 있다.

 

한편, 권 회장이 자라고 공부하던 금토로62번길 안동 권씨 가옥은 1894년 건립되어 약 200년 된 고택으로(등기상 132년, 114.73㎡ 규모) 제2, 제3 판교테크노밸리 개발과 함께 철거될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을 당시 고향 후배이자 권 회장의 형 권오범(작고)으로부터 듣게 된 김대진 원장은, 금토동 권씨 고택에 문화원 (부설) 성남학연구소를 비롯해 성남시청 문화재보존팀 학예사들과 여러 차례 답사하면서, “이 고택이 비교적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고, 6·25전쟁의 상흔도 남아 있으며, 가족이 장수한 풍수 과학의 관점 등 금토마을 600여 년의 상징으로 보존 조치가 꼭 필요하다”고 결론짓고, ABN 아름방송과 지역 언론을 통해 강력하게 보존의 당위성을 알리며 성남시와 LH에 강력한 보존 청원을 했다.

▲ HD현대 권오갑 회장 생가터(금토동 62 소재, 현재 해체)  © 자료사진

성남시도 문화원의 청원을 받아들여 2022년 가옥 건축물의 해체와 부재 수습을 위한 예산 편성 후, 시의회의 예산 승인을 받았으며, LH는 개발지구 완료 후 문화공원 부지인 금토동 410~406번지 일대 지구 공원 내에 설치하기로 했다.

 

이후 성남문화원은 금토동 역사 문화 자원으로 최첨단 도시개발과 보존의 가치가 공존하는 사례로 성남 문화해설사들을 교육하고, 2022년에 발행한 ‘내 고향 성남’ 책자 표지에 수록하여 관내 초등학생 대상으로 학교를 찾아가는 ‘내 고장 바로 알기’ 교재 등에 활용했다.

 

권 회장은 현대의 신입사원에서부터 그룹 회장까지 오른 재계의 대표적 ‘샐러리맨의 신화’로 회자(膾炙)되고 있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리더로서 솔선수범하는 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권 회장은, 직원들과 소통 접점을 확대하여 ‘경영진과 대화’를 하고, 신입사원들의 부모를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며, 사원들이 첫 월급을 부모에게 주도록 권유한 효도 경영으로도 알려졌다.

 

사장 업무용 차량을 직원들 결혼이나 장례식 등 경조사에 사용할 수 있도록 내줬고, 국내 대기업 가운데 최초로 임직원들이 급여 1%를 사회에 기부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필요할 때는 과감히 칼을 빼 들고 신상필벌을 확실히 했다는 평가도 언론에서 평가받고 있다.

 

자신의 고향인 성남시에 판교 글로벌 R&D센터(GRC)를 건립했으며, 지난 2022년 12월 26일 ‘50주년 비전 선포식’에서 그룹의 명칭을 현대중공업에서 ‘HD현대’로 바꾸며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이날 권 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우리 그룹이 HD현대라는 새 이름으로 시작하는 날”이라며 “과거 50년이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영광의 역사였다면, 미래 50년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 2025년도 1분기 실적발표 공시에 따르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조 869억 원, 영업이익 1조 2,86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62.1% 대폭 증가하며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 견인을 비롯해 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결과다. 

 

이번 오늘의 성남인 기사를 쓰면서 자랑스러운 권오갑 HD현대 회장을 다시 한번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김정진 성남문화원 사무국장, 김대진 한국문화원연합회장, HD현대 권오갑 회장(좌측으로부터) 

“​어미 새가 자기 날개를 끝까지 펴서, 둥지 안에 있는 어린 새끼들이 비를 맞지 않도록 지키려는 동영상을 보내드린 적이 있습니다. 

 

리더라면 그 어미 새만큼의 희생정신이 있어야 하고, 우리의 일터와 직원들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기본적으로 가져야 합니다.”  - HD현대 권오갑 회장 ‘2025년 신년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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