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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자 작가, 10번째 동시집 ‘빨간 우체통’ 발간

조희영 본부장 | 기사입력 2024/08/18 [18:22]

지영자 작가, 10번째 동시집 ‘빨간 우체통’ 발간

조희영 본부장 | 입력 : 2024/08/18 [18:22]

▲ 지영자 작가의 10번째 동시집 ‘빨간 우체통’  © 성남일보

[성남일보] 거울 같은 자아로 초극을 지향하는 지영자 작가의 열 번째 동시집 ’빨간 우체통‘(명성서림)이 나왔다.

 

’빨간 우체통’은 시적 정서를 희생시킨 대신 동시의 관념을 새롭게 제안하는 지영자 동시 작가의 명징(明徵)한 작품이다.

 

시인은 푸른 숲에서 잃어버린 어린이의 안경을 찾아 쓴 것처럼 천진한 형식을, 빌어 90편의 동시에 눈을 떠나지 못하게 한다. 동시는 어린이의 시선으로 자의식을 탐구한다. 시의 이미지를 충분하게 인식할 때만이 동시의 큰 강을 만나게 된다.

 

최창일 이미지 평론가는 지영자 작가를 들어 현대성을 깊이 통찰한 동시라 평하고 있다. 지 작가의 동시를 만나면 인습처럼 굳어진 뼈마디를 부드럽게 만져주는 느낌의 동시라 한다.

 

중학교 음악 교사 출신의 시인은 언어에 특별한 윤깔을 넣는 재주를 가졌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여도 그렇게 맛있고 말랑말랑할 수가 없다. 심명숙 시인은 “지 작가의 동시집을 보면서 손주에게 빨리 선물하고 싶다” 한다.

 

담담한 동시적 조건에 일찌감치 사유를 넓힌 지영자 작가는 ’빨간 우체통’에서 무더위를 식히는 선풍기(97P)를 켜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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