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권 칼럼] 지난달 26일부터 11일까지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이 막을 내렸는데 대한민국은 종합순위 8위로 (금13, 은8, 동9) 역대 하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획득은 눈부신 성과 다. 이는 초유의 대단한 쾌거로 전 국민을 환호의 물결 속에서 국민들은 행복했다.
옥에 티라면 배드민턴 협회의 잡음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체육계의 고질병이리고 본다.
배드민턴은 1945년 8.15 해방 후 YMCA를 통해 처음으로 국내에 보급되어 1957년 배드민턴 협회가 창설되었고 1962년 대한체육협회에 가입된 후 전국체육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이는 전국 체육동호회 가입 회원 수에서 입증된다. 회원 순위는 축구 18.4%, 골프 16.7%, 배드민턴 9.7%, 볼링 7.7%, 테니스 7.15%로 배드민턴은 3위를 점하고 있다. 국민들은 배드민턴에 대한 인식과 참여가 비교적 높은 종목으로 많은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다. 배드민턴의 기원은 1820년 인도의 봄베이 지방에서 성행하던 푸나(Poona)라는 놀이를 당시 인도에 주둔하고 있던 영국 군인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경기로 만들 것이 정설로 인정되고 있다.
이후 배드민턴은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시법 종목으로 채택된 후 1988년 서울올림픽 때도 역시 시범종목으로 있다가 1990년 바로셀로나 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국 배드민턴은 올림픽 참여 초기부터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 금메달 6개와 은메달 7개 동메달 7개를 휩쓸어 배드민턴 강국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2012년 런던대회와 2020년 도쿄 대회까지 3개 대회 노골드 수모를 겪고 겨우 동메달 1개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2024년 파리대회에는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의 안세영을 선두로 남자 4명과 여자 8명 총 12명이 파견되어 여자 단식 금메달(안세영), 혼합복식 은메달(김원호-정나은)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번 대회 금메달 수상자 안세영(22,여)은 삼성생명 소속으로 전남 나주 출신으로 광주체육고를 졸업했고 아버지는 나주체육회 사무국장 안정현씨다. 안세영은 2024년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중국 허빙자오를 지난 5일 20대 14로 꺽고 1996년 애틀랜타 대회 금메달 수상 방수현 이후 한국에 28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선사했다.
안세영은 15살에 배드민턴에 이미 천부적 재능이 발휘되어 국가대표 선발전에 당당히 합격하고 지칠 줄 모르는 그의 연습 모습에서 이미 오래전에 금메달을 예약했는지 모른다.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오점을 남긴 배드민턴협회와 안세영 선수간의 알력이 표면화 되었다. 안세영은 메달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서 배드민턴협회의 부조리와 무능을 폭로하고 앞으로 협회와 국가대표 탈퇴 후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것을 천명하는 폭탄 기자회견을 했다.
회견의 주요 내용은 자신의 큰 부상치료에 협회의 미온적 대처와 대회 기간 중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하고 싶다고 건의했으나 협회는 미온적 태도로 거절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국제대회 참가를 일방적 통보했다. 협회가 선수와 사전 협의 없이 올림픽에 앞서 열린 특정 대 회에 참가를 강요하거나 불참을 결정했다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출전 강요하거나 또는 그 의 반대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것이다
이어 협회는 지난 2018년에도 이번처럼 당시 중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도 감독과 선수 6명은 이코노미석을 이용한 반면 임원 8명은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이는 선수 경시 풍조를 보여주는 것이다른 것이다.
안 선수의 기자회견 여파는 대한체육회 운영에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체육계의 해묵은 고질병인 올림픽 선수 선정 과정과 부실한 선수 관리 그리고 허술한 운영자금 관리, 성과금 배분 등 수많은 문제점이 등장해 급기야 문체부 차관과 윤석열 대통령까지 움직이는 지경에 이르렀다.
학연, 지연, 혈연, 금연(돈)이 연결된 아주 못된 전통이 정치권 빰치는 행태가 각 운동단체 협회에 스며들어 수준 미달 엉터리 선수가 협회의 추천으로 선정되고 국제대회 또는 올림픽에 참여해 국가 망신을 자초하는 경우가 탈락한 우수 선수들의 증언이 SNS에 수없이 뜬다
스포츠계의 미담도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끈 명장 히딩크의 애제자는 누가 무어라 해도 이영표와 박지성이다.
당시 그 두 사람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미미한 존재였으나 연습하는 그들의 불같은 투지의 모습을 지켜보며 대한체육회가 강력히 미는 선수명단을 접어두고 끝내 두 사람을 출전시킴에서 한국축구를 세계 4강의 자리에 안착시켰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두각을 나타낸 한국양궁은 선발 과정과 훈련양성관리는 여타 다른 협회가 본받아 그대로 적용한다면 다음 올림픽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성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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