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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想과 인간] 불면 不眠

최창일 / 이미지 문화평론가 | 기사입력 2024/02/28 [08:16]

[詩想과 인간] 불면 不眠

최창일 / 이미지 문화평론가 | 입력 : 2024/02/28 [08:16]

▲ 사진 / 최창일   ©

 

詩想과 인간14

 

불면 不眠 / 김경수 시인

 

겨울바람 낯설고 매몰찬데

얼어붙은 창밖은 눈이 실실거리고

부끄러운 세상은 진실을 묻으려나

떠오르는 햇살은 소중한 기억들을

비추이는데

...............................................................................

 

시는 절명하는 시대를 논한다. 불면은 <서울의 봄> 영상도 떠오른다. 영상기법의 시다. 헌 것이 새것이 되고 오래된 것이 새로운 과학으로 보인다. 시인이 펴낸 <기수역의 탈선>도 그렇다. 기수역은 밀물과 썰물이 만나는 지점이다. 수많은 생명체가 살아간다.

 

시인은 기수역이 탈선하는 은유를 사용하여 현대문명과 자연의 경계, 도시와 농촌의 경계를 생명 시로 끌어낸다. 지난해 가을, 환경 시를 한 권의 시집으로 묶어 냈다. 환경에 대한 인식을 넓혔다.

 

시인의 시는 몇 권의 소설을 만들 수 있는 서사를 간직한다. 불면의 시는 시대와 나를 돌아보게 하는 영상기법, 내면의 진실을 꺼내게 하는 기법이다. 시인은 “죽은 씨앗도 살려내는 것이 시인의 기쁨이다”라고 말한다. ’아, 긍개‘와 같은 재치의 시어들. 시인의 언어 사용에 귀를 세우게 한다. 최창일/ 이미지 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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