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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 63주년과 민주당 돈 봉투 사건

김기권 / 전 남양주오남중학교장 | 기사입력 2023/04/19 [08:11]

4·19혁명 63주년과 민주당 돈 봉투 사건

김기권 / 전 남양주오남중학교장 | 입력 : 2023/04/19 [08:11]

[김기권 칼럼] 오늘은 4·19혁명 63주년을 맞이하는 날이다. 4·19혁명은 사람으로 친다면 산전수전 만고풍상 다 겪고 흰 머리 가득하지만 꼿꼿하고 든든하게 걸어가는 63세 노신사를 연상케 한다. 

 

4·19 세대는 대한민국을 20세기 중반 이승만 정부의 독재와 부정부패의 쇠사슬을 피로 끊어내고 자유· 민주· 정의가 살아 숨 쉬는 찬란한 역사로 바꾸어 놓은 자랑스러운 세대다.

▲ 김기권 전 남양주 오남중학교 교장     ©성남일보

1960년 4월 19일 그날 화창한 봄날, 청와대 정문 앞 효자동 전차 종점 철조망 안으로 착검한 경찰들이 시위대에 사정없는 총질이 이어졌다. 당시 나는 기어서 도로 옆 가게에 숨어있다가 체포되어 마포형무소로 이송 되어 모진 수모를 겪은 추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전국적으로 번진 시위대에 무차별 사격으로 186명의 사망자와 6,026명의 부상자를 기록하고 이승만 독재정권이 무너지고 새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윤석열 정부에 긴급히 청원 하나를 올리고 싶다. 청와대 정문 앞의 시위대 선혈이 가득 묻어있는 도로 그 자리에 동판으로 새겨진 4·19혁명 표지 동판이 있다.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4·19 정신 선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니 그 앞쪽에 정부 홍보 건물을 4·19혁명 기념관으로 변경하고 공무원 정신교육장으로 활용하기를 청원해 본다. 또 동판이 있는 그 자리에 40.19M 웅장한 기념탑이 세워진다면 비단옷에 아름다운 수가 되어 청와대 관광에 한 몫 할 것이다.

▲ 수유리 4·19 혁명탑 전경.   © 성남일보

이 글을 성남시 분당갑구와 인연이 깊은 김은혜 대통령 대변인이 보시고 대통령께 직접 건의 하시면 확실히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청원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기다려 보려 한다. 

 

63년이 지난 오늘날에는 4·19혁명 정신은 봄바람처럼 자취도 흔적도 없이 날아 갔다.  현재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마치 큰 벌집이 땅에 떨어져 수 많는 벌들이 사방에 흩어지고 귀가 멍할 정도로 웅성대는 형국이다.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때 40여 명에게 돈봉투가 살포됐다는 의혹으로 검찰이 수사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12일 검찰은 민주당 윤관석 의원, 이성만 의원, 강래구,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박모 씨 등 9명을 이 사건과 관련 돈을 받았다는 몇몇 인사들에게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지기도 했다.

 

또 검찰은 당시 윤석관 의원과 강래구씨가 송영길 후보 캠프에서 당내에 돈 봉투를 살포과정을 주도했다고 파악하고 있다. 

 

지금 송영길 대표는 프랑스 파리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 전 대표는 속히 귀국해 이 사건의 전말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고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자신의 결백을 밝혀야 한다. 

 

이 사건이 사실이라면 4·19혁명 희생 영령들의 통곡 소리가 삼천리 강산에 다시 한 번 울릴 것이니 그 도덕적 책임 어이 할 것인가?

 

어허 통재로다. 슬프고 슬프도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우리 선량한 4천만 동포에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우리는 이승만 정권의 망령이 되살아나 선거판을 흔드는 고무신짝 투표 올빼미투표 피아노 투표 교훈을 잠시도 잊으면 않된다.

 

아직도 선거철이면 지연, 혈연, 금연, 정당연 망령들이 어김없이 등장해 이 나라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일은 이번 민주당 사건을 끝으로 마감되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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