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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권 칼럼] 민주당은 민생 현안이 급하다며 공휴일 3월 1일 개원을 강행했지만 4일까지 상임위원회나 본회의를 열지도 않고 있다. 이재명 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이 끝난 지난달 28일 민주당 의원들이 무더기로 3월 임시 국회 회기 중에 해외 출장 비행기를 탔다.
정청래 최고위원, 고민정 최고위원, 조승래 의원 등은 지난달 28일 새벽 이동통신 전시회에 참석하기 위해 스페인으로 출국했으며 이들에게는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국회 예산이 지원됐다.
민주당 내 의원모임인 ‘더 좋은 미래’ 소속 국회의원 20여 명도 임시국회 소집 하루 만에 베트남에서 2박 3일 워크숍을 가진 뒤 4일 귀국한다. 이들의 경비는 각자 부담한다고 한다.
민주당 안민석, 임종성, 강선우 의원과 무소속 윤미향, 양정숙 의원도 지난달 28일 일본 정부에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신청 철회 서한 전달 이유로 도쿄로 출국했다가 지난 2일 귀국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 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민생이 시급하다며 3, 1절부터 국회를 열자고 우기더니 이재명 방탄 임무가 완수하자마자 지도부까지 외유를 떠났다”며 국회가 오로지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방탄만을 위해 소집된 사실이 부끄럽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3일 10시 백현동 의혹과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제1처장과 관련 한 허위발언 혐의로 기소되어 서울중앙지법에 피고인으로 직접 참석해 재판을 받았다.
사실 이 대표 입장에서 보면 이날 출두는 가장 힘든 시기로 그동안 곁을 지켜 주던 중요 참모들이 줄줄이 해외 출장은 아마도 권력 무상 허무감을 느끼게 하는 처사로 연민의 정을 금할 수 없다. .
사진작가 김녕만씨는 역대 대통령 사진들을 모아 지난해 서울 청운동 류가헌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그는 내가 만난 대통령 모두 청와대에 들어갈 땐 의욕이 넘치지만 나올 땐 쓸쓸했다고 말했다. 그게 권력 무상이다. 아마도 그들의 해외 출장은 지난달 27일 방탄 국회 결과에 실망한 결과가 아니길 바란다.
대원군이 누구인지 잘 알지만 그의 친형 흥인군에 대해선 모르는 경우가 많다. 같은 형제지만 둘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복궁 중건 때 영건도감제조를 지냈고 상당한 부를 축적했다.
권력을 잡은 흥인군은 명성황후와 손잡고 권력을 잡으면서 세도를 부려 닥치는 대로 돈과 재물을 긁어모았다.
흥인군은 자신이 매관매직으로 원했던 대로 뇌물이 날마다 창고에 들어와 쌓이는 것을 보면서 흥에 겨워 늘 입을 벌리고 지냈다. 당시 정치가 윤효정은 흥인군 집에 가면 온통 뇌물에 관한 일로 홉사 무역이 성한 장터의 모습이라 적고 있다.
그는 매일 일어나면 제1 창고에서 제7 창고까지 차례차례 열게 하고 제7 창고에는 그 당시 귀한 꿩고기와 동태가 더운 날씨에 썩어 곳간 밖까지 냄새가 진동, 마침 연말연시 친척들에게 나누어주자는 집사의 말에 벌컥 화를 내면서 어림없다는 뜻으로 손을 저었다.
그가 권력 권좌에 있을 때는 그야말로 벼슬아치들이 문전성시 그러나 임오군란이 일어나고 군란 병졸들이 흥인군 집에 침입하자 그를 호위하던 군졸들은 모두 달아나고 흥인군도 담을 넘다 그만 고환이 깨져 즉사했다.
인간에게 중요한 덕목에는 인의예지(仁義禮智)가 있는데 모두 다 충족하게 구비하기는 어려우나 그중에 사회생활에서 의리는 빠질 수 없는 덕목으로 정치인의 기본이라 볼 때 이번 그들의 처사는 지탄 대상이 충분하다고 본다.
정치인은 대오각성해 국민을 선도하고 나라의 큰 기둥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
지금 우리는 수출로 먹고사는 처지에서 3년 연속 무역적자다. 부산 세관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6억2천4백만 달러다. 효자 종목 반도체 계속 부진은 앞날이 참으로 걱정된다.
한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자살율 세계 1위로 하루 사망자 37.8명이다. 이는 정치인들의 책임도 상당하다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 꼭 이 시기에 비행기 타야 하나? 참으로 실망스럽다. <저작권자 ⓒ 성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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