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동희의 행간읽기] 성남시 일부 정치 공무원들의 끼리끼리 문화 행태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재명·은수미 시장 재임 시절의 A지역 출신 공무원들이 아닌 B지역 출신 공무원들이 주도해 이를 방치할 경우 공적 행정시스템이 붕괴할 우려가 제기된다.
13일 성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역주의를 내세우는 주요 보직의 모 과장을 비롯 3~5명의 B지역 출신 과장들이 수시로 모임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중원구 성남동 모란의 모 음식점에서 퇴근 후 만나는데 국장급 인사나 중하위직 공무원, 퇴직 공무원 등이 참석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지역 정치 공무원들의 주 관심사는 인사로 주요 보직에 자신들의 지역 출신 공무원을 앉히기 위해 직접 인사안을 짜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심지어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일부 시의원들에게 로비를 하는가 하면 타 지역 출신 공무원들을 끌어들이면서 말을 듣지 않으면 좋지 않은 여론 조성도 서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신상진 시장의 지연·학연·인맥보다 일하는 공무원이 대접받도록 하겠다는 인사 철학에 정면 배치될 뿐더러 공무원 복무지침 위반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성남시 공무원 사회에서는 B지역 출신이거나 지역주의를 알게모르게 강조하는 정치 공무원들의 행태가 널리 알려져 있으나 보복이 두려워 공개 비판을 삼가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수면 위로 드러나 있지 않은 상황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성남시에 정치 공무원이 존재하는지 여부는 모른다"며 "조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나면 강력하게 조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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