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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동 현충원 신년인사 분향 참배의 의미

김기권 / 전 남양주오남중학교장 | 기사입력 2023/01/06 [22:46]

동작동 현충원 신년인사 분향 참배의 의미

김기권 / 전 남양주오남중학교장 | 입력 : 2023/01/06 [22:46]

[김기권 칼럼] 지난 4일 오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 지키기 불교도 총연합(회장 박희도) 회원 30여 명은 현충탑에 분향한 후 그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계신 전임 대통령 묘소에 참배 분향했다. 

 

동작동 현충원은 44만평 부지에 7만5천여 국가 유공자가 잠들어 계시며 74명의 직원이 관리하고 있다. 1956년에 개장되어 일반 애국자 묘역, 독립운동가 묘역, 군인 묘역, 경찰 묘역, 무명용사 묘역 등이 있으며 현충탑, 현충문, 현충 선양관, 충렬대, 전쟁기념관, 무명용사탑 등이 있다.

  

현충워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희생 공헌한 분들의 충의(忠義)와 위훈(偉勳)의 정신을 기리며 선양(宣揚)하는 것을 목적으로 건립됐다. 

 

이곳 평일의 모습은 늘 비교적 한산했다. 유가족 및 고인들과 인연 있는 몇몇 참배객, 간혹 의례적으로 참배하는 정치인, 우국충절의 마음을 새롭게 하고자 하는 일부 시민들 혹은 관광객, 소풍객들이 대부뷔다. 

 

공원처럼 잘 가꾸어진 넓은 이곳에 시설을 확장해서 교육 전당을 크게 신축하고 애국정신을 함양하는 정신교육장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여기에 잠드신 호국영령 대부분은 6.25 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했고 당시 대개 나이 20대- 30대 꽃다운 젊은이들로 자유와 민주. 정의가 살아있는 나라와 겨레를 위해 몸 바친 용사들이다. 

 

휴전선이 위치한 북역을 마주하고 많은 묘비들이 서 있다. 아마도 이분들의 염원이 조국에 평화통일을 지하에서도 바라는 마음의 표현이 아닐까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

 

전사자 중에 이곳에 안장된 유공자는 그래도 행운일지 모른다.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를 계기로 2년 반 동안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한 국군 유해 발굴 작업에서 424구가 발굴 현충원으로 모셔왔고 아직도 휴전선 안 가시덩굴 숲속에는 무려 13만 명이 전투 자세 그대로 잠들어 계신다.   

 

6.25사변 3년 동안 사망한 국군. 경찰 전상자는 대략 62만 명과 유엔군 전사자 4만여 명 남한 민간인 52여만 명이 희생되고 이재민 370만 명, 전쟁고아 10만 명 이산가족 1,000만 명 거의 전체 국민 3분의 2가 전쟁 피해를 입었다. 

 

모윤숙의 시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나는 광주(廣州) 산곡을 헤매다가 문득 혼자 죽어 넘어진 국군을 만났다.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산 옆 외 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어있는 국군을 본다.

아무 말, 아무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

 

누런 유니폼, 햇빛에 반짝이는 어깨의 표지

그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소위였구나

가슴에서 아직도 더운 피가 품어 나온다.

장미 냄새보다 더 짙은 피의 향기여

엎드려 그 젊은 주검을 통곡하며 듣노라. 그대가 주고 간 마지막 말을......

 

나는 죽었노라. 스물다섯 젊은 나이에

대한민국의 아들로 나는 숨을 마치었노라.

질식하는 구름과 바람이 미쳐 날뛰는 조국의 산맥을 지키다가

드디어 드디어 나는 숨지었노라.

 

위 시는 모윤숙 시인이 쓴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의 일부분이며 지면 관계로 남은 부분 생략이 아쉽다.    

 

나는 초등학교 5학년 때 6.25 전쟁이 시작되고 중학교 2학년 때 휴전협정 과정을 지켜본 역사의 산증인이라 스스로 생각해 본다.

▲ 김기권 전 남양주 오남중학교 교장     ©성남일보

특기할 것은 전쟁 중에 38선 이북 피난민 100만 명이 남쪽으로 남쪽으로 남부여대(男負女戴) 뜨거운 여름 엄동설한 추운 겨울 불문하고 험하고 고된 피난길에 오른 사람들 행렬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나는 분명히 안다. 그들이 죽기 살기로 고향을 등진 이유를 말이다. 그들은 북한 공산정권 치하에서 5년을 살면서 공산주의 무서움을 몸소 체험하고 그곳은 사람이 살 곳이 아니다라는 확신이 있기에 정든 고향을 등지고 남쪽으로 피난길에 오른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고 묵념을 올릴 때는 그분의 업적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에 반짝 떠오르고 가슴에서는 뭉클하는 감정이 나의 좁은 가슴에 짧은 순간이나마 가득 차올라 울컥하는 무언가 치미는 느낌이 있어 내년에도 다시 와 참배와 묵념을 드리겠다는 다짐을 했다.       

   

오늘 신문에 강력한 국가순위가 발표 되었다.  한국이 일본을 뒤로하고 세계강국 6위에 오르고 옆 일본은 8위로 (U.N 회원국 193개국) 선정됐다. 우리나라가 얼마나 자랑스럽고 대단한 것인가? 이제 우리 국민은 모두 허리를 쫙 펴고 세계를 활보하는 기상을 보여줄 시기가 도래했다. 

 

이 영광의 토대를 마련한 분이 누가 무어라 항의해도 박정희 대통령 그 분의 업적이 대부분이며 지도자에게는 공적과 함께 따라오는 부정적 치적도 있다. 박정희 대통령 묘소에 쇠말뚝 20-25cm 1.600개 발견되어 한때 나라가 시끄러웠다. 이는 현충원 측의 태풍 곤바스로 잔디 보호용으로 설치했다는 해명으로 여론은 잠잠해지고 혹여 그의 통치에 반감을 갖는 불순세력의 소행이 아닐까 걱정하던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내년 정초에는 뜻있는 국민들이 현충원을 찾아 분향 참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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