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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권 칼럼] 나는 밀레의 만종 그림을 참 좋아한다. 황혼이 붉게 물든 들녘에서 농부 부부가 두 손을 모아 추수한 곡식을 수레에 실어놓고 경건하게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진정한 행복감을 느낀다.
사람은 무슨 목적으로 사는가? 이 물음에 거의 보편적 대답은 분명히 행복하기 위해서다
감사의 기도야말로 모든 종교 신앙의 핵심이다. 사람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은혜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일 것이다. 기도가 행복감을 주는 최고 묘약이기를 잘 안다. 그렇기 때문에 감사하는 마음이 행복의 원천임을 전해준 그를 2천 년 세월을 뛰어넘어 지금까지 면면히 우리는 예수의 탄생을 축하는 것이다.
마태보금과 마가복음, 그리고 요한 복음서에 의하면 예수그리스도는 2천 년 전 유대민족으로 헤롯왕 때에 태어났다. 그의 가난한 부모 요셉과 마리아는 베들레햄 여행 중 한 여관에 들려 주인에게 방주기를 원했으나 그들의 초라한 모습을 보고 거절되어 허름한 마구간에서 탄생하신 것이다. 마르코 폴로 동방견문록에는 하늘의 계시를 받은 동방박사들이 베들레햄에서 떠오르는 별을 보고 찾아가 그가 메시아(구원자. 해방자)임을 증명하고 황금, 유황, 몰약 등 예물등 3가지 선물을 드렸다는 이야기가 마태복음 2장 11절이 있다.
예수는 태어나면서 범상치 않은 일화로 시작해 그의 나이 33세 때 십자가에서 생을 마감될 때까지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이라 칭하고 사람들에게 서로 사랑하며 지은 죄를 참회하여 새사람이 되기를 권했다. 그리고 어렵고 병든 자들을 치료하고 구원하며 12제자를 양성해 교세를 펴고 사도 바울의 열성적인 전도에 힘입어 그 지독한 로마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그에 가르침은 세계적 대종교로 전파되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기독교 핵심사상에는 삼위일체(三位一體)가 있다. 즉 하나님과 예수와 성령이 모두 하나라는 말이고 이는 불교에서 법신불(法身佛인 비로자나불=하나님=진리=빛) 보신불(報身佛) 아미타불. 노사나불=성령=사랑실천의 힘) 화신불(化身佛) 석가=예수=사랑 실천자)과 동일한 의미를 갖는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아침 서울 불교 총본산 조계사 정문에 어김없이 아기 예수의 탄신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조형물과 함께 전시되어 있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두 종교의 유사성을 발견해 대립의 관계에서 벗어나 종교화합의 본보기로 되기를 희망한다.
두 종교 모두 인류의 평화와 안녕을 추구하는 방편으로 참회와 더불어 은혜에 보답하는 봉사 정신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이는 대동소이에서 오는 소소한 차이점을 서로 인정해주면서 이 땅에서 기독교인이 사찰에 불을 지르고 불상의 목을 자르는 극단적 종교전쟁은 없다고 본다.
당시 유대인들은 샌들을 신고 다니기 때문에 집에 들어가면 발을 씻어야 하고. 그래서 종들은 그 주인이 집에 오면 종들이 그 주인의 발을 씻기는 관례가 있었다. 손님이 집에 오면 주인은 손님의 발을 씻어 주는 일을 섬김 봉사라는 전통이 기독교의 세족의식으로 자리 잡게 된다.
예수께서 유월절에 자신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실 것을 알고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는 세족식을 행함으로 자신이 세상 사람들의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고, 예수 자신이 세상 사람들을 섬기러 오신 것이 요한복음 13장 1절에 쓰여 있다.
부모님의 은혜로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 두 분의 헌신적인 보살핌 속에 더해 하나님이 베푸시는 자연 속에서 8,90년 살다가 다시 자연 하나님 품으로 돌아가는 것이 생명의 원리다.
우리가 세상을 사는 동안 하나님의 화신인 자연현상 즉 맑은 공기 시원한 물 밝은 태양 빛과 열로 성장 된 곡식을 먹고 같은 동료 인간들의 도움으로 행복한 삶을 유지한다. 때문에 우리는 자연이나 도움을 준 타인들에 대한 감사와 은혜에 반드시 보답하는 마음을 항상 일시도 잊으면 안된다. 끊임없이 보은의 길을 가야만 행복이 온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예수의 가르침 실천으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가 있다.
김인강 교수의 일생이 그렇다. 김 교수는 충남 논산군 연무읍 마전리에서 그야말로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 태어나 2살 때 소아마비로 양다리를 못 쓰는 불구의 몸으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술만 드셨다. 아버지는 “저런 쓸모없는 놈은 지금 당장 갖다버려. 땅에 파묻어 버려”라며 가족들에게 폭력을 휘둘렀고 어머니는 눈물로 지샜다.
9살 때 초등학교에 입학하려고 어머니 등에 업혀 교장실을 방문했으나 혼자서는 일어나지 못하는 인강을 보고 단호히 입학을 거절 당했다. 인간들의 저주와 하나님의 축복 속에 그는 11살 때 집을 떠나 재활원에 들어갔다. 그 어려움 속에서 그를 지켜낸 것은 오로지 하나님께 드리는 간절한 기도와 성경공부가 유일한 의지처가 되었다.
이후 인강은 공부에서 늘 1등을 했고 담임 선생님의 추천으로 대전중학교로 진학했고 고등학교는 입학 연합고사에서 만점을 받아 충남고에 진학 충남고에서 3년 내내 1등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서울대 수학과에 입학했고 서울대를 차석으로 졸업 미국 버클리대로 유학을 떠나게 될 때 선경 SK회사에서 주는 해외 장학금과 버클리대에서 학비 면제와 월 1천불 장학금을 받았고 여기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그는 카이스트 교수를 거쳐 서울대 교수로 현재 재직 중이며 지난 2007년에는 40세 미만 학자에게 주는 젊은 과학자상을 받았다.
여기에서 하나님을 지극정성으로 믿고 불구의 몸이지만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그에게 해당하는 성경 구절은 요한복음 18장 7절이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에 창대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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