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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일보] 만해기념관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우리 앞에 다시 돌아온 심우장’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1980년 서울시 성북동 심우장에서 처음 개관한 만해기념관이 남한산성으로 이전한지 3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회다.
만해의 혼이 서려있는 심우장은 지난 2019년 국가사적 550호로 지정되었다.
이번 특별 기획전은 심우장에서 만해와 직접 교류한 인물들 가운데 위창 오세창, 취산 김구하, 석정 안종원, 우당 유창환, 벽초 홍명희, 위당 정인보, 원광 경봉, 석주, 청남 오재봉 등 20인의 유묵 작품이 전시된다.
만해 한용운은 1933년에 이르러 비로소 서울 성북구 성북동 막바지에 집 한 칸을 갖게 되었다.
조선총독부와 마주보기 싫다 하여 남향의 집을 북향으로 고쳐지은 것으로 유명한 심우장(尋牛莊)은 한용운이 손수 지은 택호로 소를 찾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소를 마음에 비유하여 “마음자리 바로 찾아 무상대도를 깨치기 위한 집”이라는 뜻이다.
심우장에서 만해 한용운은 비밀 결사인 만당의 영수로 추대되고 단재 신채호 묘비명을 손수 썼으며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사한 독립운동의 선구자 일송 김동삼 선생의 시신을 모셔다 장례를 치르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린 곳이기도 하다.
일제의 황민화정책, 창씨개명운동, 조선인 학병출정을 반대하던 북향집 심우장은 만해 한용운이 손수 심은 향나무 한 그루와 함께 우리의 역사를 묵묵히 말해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 대해 전보삼 만해기념관장은 “일생을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만해 선생이 입적하실 때까지 11년 동안 심우장에서 우거하시며 여러 독립운동가·문화예술인·종교인들과 교류하면서 나눴던 역사의 자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성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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