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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은 민족의 집단 행복 순간

김기권 / 전 남양주오남중학교장 | 기사입력 2022/08/19 [10:18]

추석은 민족의 집단 행복 순간

김기권 / 전 남양주오남중학교장 | 입력 : 2022/08/19 [10:18]

 

[김기권 칼럼] 추석을 한가위 또는 가배(嘉俳)(가운데) 라고도 한다. 한은 ‘크다’, 가위는 ‘가운데’의 옛말로 음력 8월 15일은 8월의 한 가운데 큰 날이라는 뜻이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신라초기 3대 유리왕 때 왕명에 의해 도읍 안 부녀자들을 두 패로 나누어 음력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두레 삼 삼기를 해 마지막 날 심사해 심사에서 지는 편이 떡과 음식을 마련하고 춤과 노래 회소곡(會蘇曲)로 이긴 편을 축하하는 행사가 시발점이 되었다. 

 

새 곡식으로 만든 음식으로 우순풍조(雨順風調) 자연신과 조상신에게 감사 제사를 올리며 농부들은 소놀이, 거북놀이, 농악씨름 등 부녀자들은 강강술래, 아동들은 원 놀이 가마싸움 등 각기 향토 특색이 전통으로 남아 장장 면면이 2천 년을 지켜온 우리의 미풍양속이며 행복 잔치의 한마당이 된다.   

 

제주도에서는 추석날 남녀가 함께 모여 노래하고 춤추며 먹고 마시며 좌우로 편을 갈라 줄다리기와 그네뛰기 줄다리기를 하다 줄이 끊어지고 양편이 모두 땅에 엎어지면 구경꾼들은 크게 웃었다.  

▲ 김기권 전 남양주 오남중학교 교장     ©성남일보

나는 설과 추석을 우리 민족의 집단 행복 순간이라 정의하고 싶다. 행복에 1등 석은 음식 섭취가 자리 잡고 있다. 행복의 조건 1번지는 뭐니 뭐니 해도 배불리 잘 먹는 것이다.    

 

첫째가 송편이다. 대표적인 것은 송편으로 햇 멥쌀가루를 반죽하여 알맞은 크기로 떼어내어 거기에 깨, 팥, 콩, 녹두 밤 등의 소를 넣고 반달이나 조개 모양으로 만들고 솔잎을 송편 사이사이에 넣어 찌면 완성되는데 그것을 만들 때 온 식구 일가친척들이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워 우의를 다지는 계기를 만들기도 한다. 

 

송편 만들 때 반달 모양이 특히 많은데 백제 의자왕 때 땅에서 거북이가 나와 거북이 등에 백제는 만월이요 신라는 반달이라는 글이 쓰여 있어 의자왕이 점술가를 불러 연유를 물으니 답하기를 백제는 만월이라 이제부터 기울고 신라는 반달이라 이제부터 흥한다 했다. 

 

그 이후 백제는 망하고 신라는 삼국을 통일해 그때부터 반달 모양의 송편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는 고사가 있다.      

 

둘째가 전(煎) 부침 요리다. 재료를 얇게 만들어 기름에 지진 음식을 총칭하는데 재료는 녹두전, 호박전, 고구마, 꼬지전, 고기전 등으로 우리나라는 튀김보다는 부침이 많아 술안주로 적격이다. 아이들의 간식으로도 최고다. 

 

셋째가 토란국이다. 설날 대표 음식이 떡국이라면 추석에는 토란국이 주류를 이룬다. 토란은 귀한 식재료로 구하기가 힘들고 일 년에 큰맘 먹어야 한두 번 먹었다. 알칼리성 토란에는 당질, 인, 염분, 칼슘 토란 특유의 미끈거리는 무틴은 글루크로닉 산을 만들어 간장이나 신장을 튼튼히 해주는 영양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추석에 우리 조상들이 토란국을 먹는 이유는 무병장수를 비는 깊은 지혜의 뜻이 내포되어 있다. 

 

추석을 맞이 하면서 모두의 정신자세를 새롭게 했으면 한다. 올해 추석은 양력 9월 10일이 된다. 추석은 설과 함께 우리 민족의 2대 명절로 그야말로 민족 대이동의 북새통을 이루는 시기다. 인정이 마른 고달픈 타향살이에 잠깐 한순간이라도 고향의 진한 향토의 정과 행복의 한순간을 맛을 마음에 적시고자 길게는 7.8시간을 고속도로에 아낌없이 버린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교통사고 하루 평균 481건(사망 9명 부상자 856명)에 이른다.  왜 추석 명절 즐거운 이야기 속에 뜬금 없이 교통사고가 왜 나와? 오늘의 주제 초점이 불행을 방지하고 추석의 의미인 행복추구를 더욱 살찌우게 하기 위함이다. 

 

우리 모두는 우리 한반도에서 태어나 어느 순간 삶으로 존재하다가 시간이 흐르면 결국 이 땅에 묻어 이 땅과 한 몸이 된다. 결국 이 땅에 존재하는 생물 무생물 모두는 나와 연결되어 있다는 뜻이며 나와 너는 하나라는 뜻이고 우리의 마음속에 항상 이 마음이 떠나지 않아야 한다.        

 

교통사고는 어느 누구도 움직이고 있는 한 완전히 안전할 수 없는 순간의 불행이 평생을 지배하는 인간사로 특히 추석과 설 명절 시기에 사고는 가정파탄의 원인제공 제일 순번이다. 

 

원인은 남을 배려하는 정신의 결핍이다. 기계 정비 불량에서 음주운전 난폭운전 과속이 이 번 추석에는 완전히 배제되어 귀향 귀성길에 교통사고 0을 기록하는 2022년 추석이 되길 빌어본다. 

 

올해는 유달리 수해를 입은 이재민이 많고 추수를 앞둔 농작물 피해를 바라보는 농부의 가슴은 얼마나 아플까? 그들에게도 추석의 밝은 달은 평등하게 비칠 것이다. 거국적으로 수재민 돕기를 각 언론기관들이 앞장서서 실천하고 모금 운동을 벌려 그들의 멍든 가슴을 안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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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대회 2022/09/02 [18:38] 수정 | 삭제
  • 10,3 자유통일을 위한 천만서명 국민대회.개천절 12시. 광화문 광장. 파라솔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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