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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초대총리 김부겸 유임 검토 바람직하다

김기권 / 전 남양주오남중학교장 | 기사입력 2022/03/15 [21:42]

윤석열 초대총리 김부겸 유임 검토 바람직하다

김기권 / 전 남양주오남중학교장 | 입력 : 2022/03/15 [21:42]

[김기권 칼럼] 윤석열 당선인측은 김부겸 현 총리측에 유임 안을 제시한 것으로 13일 알려진 조선일보 보도는 사실과 다르고 검토된 바도 없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밝혔다. 

 

또 김 대변인은 “새 총리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시기에 맞춰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인선 작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유임카드에 대해 여야 정치인들은 신의 한 수라 말하고 있다. 이 안건은 아마도 안철수 대표의 의향에 따라 향방이 가려질 것이다. 

 

유임 안에 대해 우선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할 수만 있다면 참 좋은 안”이라 말했고, 원희룡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도 무조건 최상의 방안이 된다며

이는 문재인 정부의 잘한 점도 이어 받겠다는 강력한 신호이자 정치보복 우려를 한 방에 끝낼 수 있는 최상의 방안이라 말했다. 원 위원장은 14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너무 좋은 방안이라 가슴이 뛰더라”고 말했다.  

 

지금 정치권은 여소 야대로 총리 임명에는 야권의 절대적 협조 없이는 정말 가시밭길이다. 무난히 그 길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최선의 방안 중에 하나인 것은 틀림없다.  

▲ 김기권 전 남양주 오남중학교 교장     ©성남일보

그렇게만 된다면 참으로 좋은 일이다. 아직은 김부겸 측의 확실한 답변이 없는 상태이지만 민주당 일각에서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그것이 왜 좋은 일인가?

 

첫째, 행정 공백에서 오는 시간 낭비와 국정 혼란을 막고 행정에 일괄성이 보장된다. 

둘째, 국회 인사청문회나 임명동의안 표결이 필요 없다. 

셋째, 청문회나 임명동의안에서 불거지는 여,야간 불필요한 정쟁과 갈등을 제거할 수 있다. 

넷째, 여야 협치의 출발점이 되는 훌륭한 예가 된다.

 

김부겸 총리는 어떤 사람?

경력이 이채롭다.그는 재야 운동권 출신으로 합리적 온건 진보파로 분류되며 제47대 국무총리로 1958년생(64)이고 김해김씨로 경북 상주 출신으로 경북고를 거쳐 서울대 출신이며 재학시절 독재정치에 항의 학생운동권에서 활동하다가 투옥 실형을 살았다. 

 

1988년 한겨레민주당 창당과 동시 입당 정계에 입문했고 2000년 16대 총선 때는 경기 군포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되기도 했다. 

 

참여정부가 출범한 뒤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기고 보수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에서 (민주당 불모지) 민주당 당적으로 20대 총선에서 62.5%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정치적 지역감정을 희석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에 공동 선대위원장과 행안부 장관으로 행정경력을 쌓기도 했고 4선 의원인 그는 통합형 정치인으로 지역구도 극복, 사회개혁, 국민화합을 위해 헌신해왔다. 

 

김부겸 총리는 평소 온화한 얼굴과 성품으로 여야 모두를 아우르는 폭넓은 도량과 능력이 검증된 정치인으로 그에게는 적이 없다. 

 

계파정치가 판을 치는 정치판에서 여야 모두를 포용하는 그의 처세는 오늘의 황희 정승과 이원익 오리대감을 연상시킨다. 

 

대한제국의 멸망사를 지은 저자 헐버트(1906년)는 고종의 헤이그 밀사 3명 중 한 분이다.

그 책 속에는 왜 조선은 멸망했는가에서 이렇게 적었다. 

 

1. 지배층의 관직 매매, 횡령 부패와 타락, 패거리 정치

2. 양반들의 개혁 의지 빈약 

3. 쇄국 정치로 타국문화 배척

 

여기서 주목을 받는 것은 패거리(당쟁) 정치다. 대원군파와 민비파의 극심한 정쟁이다. 조선의 당쟁은 선조 때부터 본격적으로 당명을 붙이며 나타난다. 동인과 서인의 싸움이다. 이로 인해 임진왜란의 참화를 맞이했으며 절정기는 17세기로 노론의 영수 송시열과 남인 허목의 예송 논쟁으로 절정을 이루었다. 

 

송시열은 인조에서 숙종때까지 4대를 섬긴 원로 대신으로 조선왕조실록에 그의 이름이 3천 번 기록된 노론의 영수다. 반면 허목은 같은 시기에 영의정을 지낸 문신이며 한의사 남인의 영수다. 

 

연로한 송시열이 병을 얻었다. 이런저런 약을 써 보지만 차도가 없고 병은 죽음 직전까지 위독한 처지가 되었다.  

 

송시열, 여봐라 아들아

아들, 네 아버님

송시열, 너 빨리 가서 허목 어른께 내 병 이야기를 상세히 말씀드리고 약 처방을 받아오너라.

아들, 깜짝 놀라며 허목대감은 아버님을 처형하라는 상서를 임금님께 올린 역적 아닙니까?

송시열, 내 병을 고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허목 선생밖에 없느니라. 

 

아들은 허목을 찾아뵙고 부친의 병세를 자세히 말씀드리고 약 처방을 받아와 펴보니 그 처방약에는 비상이 들어있다. 깜짝 놀란 아들이 보십시오. 이 약에 비상이 들어있으니 필시 허목대감이 앙심을 품고 아버님을 해치려는 겁니다. 이 약을 버리겠습니다. 

 

송시열, 아니다. 허목은 원래 나의 기질을 잘 아는 의원이니 그 약을 먹으면 반드시 쾌차하리라

 

송시열은 그 약을 먹고 쾌차케 되었으니 아무리 당쟁에 휘둘려도 인간의 믿음 신의가 있으면 그것이 사람의 도리다. 

 

국민의 삶과 우리나라가 보다 풍요롭게 발전한다면 그까짓 정당 다름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능력 본위 인간성 본위 인물들로 새로운 내각이 탄생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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