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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당선 소감에 부쳐

김기권 / 전 남양주오남중학교장 | 기사입력 2022/03/11 [09:1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당선 소감에 부쳐

김기권 / 전 남양주오남중학교장 | 입력 : 2022/03/11 [09:11]

[김기권 칼럼] 윤석열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된 10일 새벽 3시경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경호 차량 호위를 받으며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로 이동했다. 

 

당선인 등장에 당원들은 모두 일어나 “윤석열 대통령“을 열렬히 연호하며 기립박수는 장관을 이루었고 모두 함께 손을 잡고서 정권교체 만세 3창 목소리는 대단했고 승리 분위기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그의 첫마디는 “참 뜨겁고 열성적인 대선 레이스였다. 애써주신 국민의힘 당직자들과 국회의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대선 결과는 “저와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의 승리라기 보다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말했다.

▲ 당선 인사를 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이어 “마지막까지 멋지게 뛰어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게도 감사드리며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이제 경쟁이 끝났으니 모두 힘을 합쳐서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모두 하나가 되자“고 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선거운동을 하면서 나라의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국민의목소리를 어떻게 경청해야 하는지 등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대통령직을 맡으면 헌법정신을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을 빠른 시일 내에 합당하고 외연을 넓혀 더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성숙한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선인 소감은 모두 참으로 지당했고, 5년 임기 내에 힘써 할 일은 농축 액기스(스페인어 extract에서 어원) 진액으로 반드시 천 갈래 만 갈래로 갈라진 국민정신 통합인 것을 당선인이 정확히 알고 있어 다행이다. 

 

역대 대통령들 취임사에서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국민정신 화합과 통합의 일환으로 다른 당과 협치는 말로만 끝나고 독선의 길을 걷다가 끝내 대통령 자신 비극적 종말로 매듭 된 예가 허다하다. 그 길로 가지 않기를 정말로 빌어본다. 

▲ 김기권 전 남양주 오남중학교 교장     ©성남일보

단지 당선자 말씀에 옥에 티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는 용어는 듣기에 따라 조금은 섭섭한 점이 있다.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많은 유권자는 위대하지 않다는 것인가?

 

당선인께서는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를 나와 광화문 청사에 마련한다는 대선 약속을 꼭 지켰으면 한다. 그 약속은 문재인 대통령도 했지만 끝내 경호문제가 있어 공수표 발행으로 끝난 사항이다. 

 

- 왜 광화문 청사인가?

 

윤 당선인은 정치 분야 공약 핵심 메시지는 기존의 권위적 청와대는 사라지고 새로운 개념의 대통령실이 생겨날 것이라고 했다. 제왕적 대통령의 잔재를 철저히 청산해야 한다고 말하고 임기 첫날부터 광화문 청사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국정을 운영한다는 내용이다. 

 

정말 타당한 공약으로 기존 청와대 정치는 몇몇 측근들이 부처 위에 군림하면서 권력만 독점한다는 것이 윤 후보의 지론이다.

 

관저는 경호상 문제로 삼청동 총리공관 등으로 옮기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되어있고, 기존 청와대는 역사관이나 공원으로 활용한다는 것인데 환영할 일이다.   

 

광화문 정부 청사 옆 광장은 이 나라 민주정치의 산실로 제헌국회 의사당 옛 건물이 위용을 지금도 간직하고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취임식장을 품고 있으며 독재정치를 뽑아내는 민주항쟁의 함성이 60년간 면면히 이어온 명실상부 민주광장으로 역할을 다한 곳이다.

 

혹자는 광화문 광장을 이승만 광장이라 부르는데 이는 정말 사리에 맞지 않는 이론으로 이곳은 이 나라 민주정치를 최초로 지켜낸 곳으로 4.19 혁명 기념 광장으로 부르는 것이 명분상 의미가 당연히 있고 합당하다. 

 

이승만 광장 명의는 마치 원숭이 손에 금가락지를 끼워주는 꼴이 된다. 물론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으로 6.25 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큰 공은 인정하지만, 민주정치 발전에는 엄청난 방해와 파괴 장본인으로 역사적 죄인이다.

 

광화문 광장 끝자락 청와대 앞 효자동 전차 종점은 1960년 4.19일 이승만 장기 독재에 항거 하다 169명의 생명을 앗아간 피의 장소로 지금은 그 흔적이 동판으로 남아 있다. 

 

박근혜 정부 때는 부정부패 항의 촛불 항쟁 장소와 문재인 정부 들어와 몇 년 내내 거의 매주 토요일마다 계속된 태극기 집회 민주항쟁 장소로 아스팔트 내부에 있는 흙들은 말은 없지만, 어두운 그림자를 품고 있다.

 

그리하여 광화문 광장은 민주광장 첫 머리가 되고 청계천 시작 부분 복개지역에 지금은 자주색 달팽이모형의 조형물이 의미 없이 서 있는데 그것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우람한 4.19혁명 기념탑을 세워 민주항쟁 발생지로 의미를 부여하고 파리의 에펠탑처럼 서울에 명소가 되기를 희망한다. 

 

- 윤성열 당선자님께 한 가지 당부의 말씀

 

김대중 정부 때 기념식장에서 국민교육헌장 낭독 전통이 사라지고 문재인 정부 때 애국가가 사라지고 경축일에 아파트를 비롯해 집집 대문마다 거는 태극기가 없어졌으니 통탄한 일이다. 

 

이를 다시 부활시켜 나라의 혼을 일깨우고 나라의 얼굴 태극기를 다시 만방에 휘날리도록 관심과 사랑을 주십시오.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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