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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봉투와 눈물의 부탁

윤희완 / 자원봉사TV 편집인 | 기사입력 2022/02/20 [12:06]

흰 봉투와 눈물의 부탁

윤희완 / 자원봉사TV 편집인 | 입력 : 2022/02/20 [12:06]

[감사의 편지] 경기도 근교에 건실한 중소기업이 있습니다. 그 기업의 사장님은 연세가 지긋한 분으로서 직원들을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해 주었고 사랑을 베풀어 주었고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젊은 직원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해 주시는 마음이 따뜻한 분이었습니다.

 

흰 봉투와 눈물의 부탁 감사의 편지 

 

어느 날 출근한 경리 여직원이 금고에 있던 돈 200만원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도둑이 들었다고 생각한 여직원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수사 끝에 범인을 잡았습니다.  범인은 몇 달 전에 입사한 신입사원이었는데 이상하게도 평상시엔 말도 없이 일을 잘하는 직원이었습니다.

 

검찰로 넘겨진 직원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판결이 있는 날 사장님은 피해자 신분으로 증언대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판사의 마지막 말을 하시라는 권유에 사장님은 갑자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판사님께 마지막으로 부탁을 한 가지만 드려도 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판사가 고개를 끄떡이자 조용히 부탁을 들었습니다. “존경하는 판사님! 여기 이 젊은이를 구속을 시킨다면 이 사회에서 완전히 낙오자가 되지 않을까요? 돈을 잘 간수하지 못한 저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제가 데리고 있으면서 잘 가르치겠습니다. 저와 저 직원에게 한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제발 부탁을 드립니다.”

 

진심을 담아 눈물을 흘리며 간곡하게 부탁을 하는 사장님을 바라본 판사는 잠깐 동안 무엇인가 생각을 하더니 조용히 말을 했습니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일단 나가 계십시오.”

 

얼마 후 법원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장님의 눈에 멀리서 뛰어오고 있는 직원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판사는 직원이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사장님도 눈물을 흘리며 부탁하는 점을 참작으로 받아들여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직원을 풀어 주었던 것이었습니다.

▲ 윤희완 감사의 편지 편집인.     ©성남일보

“사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직원은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아니다. 젊은 땐 누구나 실수도 하는 게 아니겠니? 괜찮다. 이제 그만 회사로 가자!”

 

회사에 들어서는 순간 전 직원이 입구에 서서 사장님과 직원을 향해 박수를 치면서 환영을 했습니다.

 

다음날 사장님이 퇴근을 하려는데 한 아주머니가 찾아왔습니다. 그 직원의 어머니였습니다.

“사장님! 제 아들이 잘못을 저질러 정말 죄송합니다. 아버지 없이 저 혼자 키우다 보니 잘못을 깨닫지 못한 것 같네요. 저런 직원을 용서해 주시고 다시 일할 수 있게 해주시니 너무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사장님은 계속 울고 있는 직원 어머님을 위로하며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씀을 하셨습니다. 

 

“괜찮습니다. 어머님~~~ 걱정 마시고 저한테 맡겨 주십시오. 제가 잘 가르치겠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간 후 사장님의 눈에 탁자 위에 놓여 진 봉투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직원의 어머니가 놓고 간 200만원이 들어있는 봉투였습니다.  이 돈을 마련하기 위하여 얼마나 힘든 일을 감당하셨을까?

 

사장님은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장님은 그 길로 전 직원을 마트로 데리고 가서 과자를 잔뜩 산 뒤 고아원으로 데려갔습니다. 고아원 원생들은 전부터 사장님을 알고 있었는지 사장님을 보더니 모두 뛰어와 사장님 품에 안기며 반가워했습니다.

 

과자를 골고루 다 나눠준 후 사장님이 직원들에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어릴 적엔 이곳에서 자랐고 나도 한때는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느라 고아원 돈을 모래 훔치다 걸려서 경찰서로 끌려갔었는데 그때 원장님이 나를 위하여 용서해 달라고 눈물로 부탁을 해주신 덕분에 새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라는 고백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잘못을 저질렀던 직원을 앞으로 나오게 한 후에 어머니가 가져온 봉투를 건네주면서 다음과 같은 부탁을 하셨습니다.

 

“이것을 어머님께 갖다 드려라. 이것은 어머니의 눈물이니 절대 잊지 말고 평생 효도를 하면서 그 눈물을 닦아들어야 한다”라고 하시면서 그 직원을 꼭 끼어 않아 주시는 사장님과 전 직원들과 원생들의 등 뒤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햇빛이 노을빛에 반사되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습니다.

 

사장님의 간곡한 부탁의 한마디가 판사의 마음을 움직이게 해서 한 젊은이의 꿈을 다시 피울 수 있게 만들어 주었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키워줄 수가 있었습니다.

 

어려운 사람을 위하여 눈물의 부탁을 우리도 간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눈물의 부탁으로 미래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희망을 되찾게 해준다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사회가 될까 합니다.

 

서로 서로 믿어주고 배려해 주는 가운데 눈물이 기쁨으로 바뀌어지는 미래가 밝게 빛나는 세상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날 대선을 앞두고 이루어지는 대선에 나선 입후보자들이나 그 후보자 진영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에게는 원칙이나 정의가 없다는 것이 안타깝고 매일 같이 쏟아지는 뉴스를 보고 들으며 이 사회가 왜 이렇게 되어졌는가? 원망스럽고 한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제도나 관습을 벗어나 개인의 유리한 입장에서 살아온 일부 관리자들로서도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지만 변명에 지나치지 않다고 보여 지며 위에서 보여진 중소기업 사장님이나 그 직원의 어머님의 사과나 잘못의 용서가 진실임을 알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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