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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장 공금 횡령 혐의 예삿일 아니다

김기권 / 전 남양주오남중학교장 | 기사입력 2022/01/27 [21:11]

광복회장 공금 횡령 혐의 예삿일 아니다

김기권 / 전 남양주오남중학교장 | 입력 : 2022/01/27 [21:11]

[김기권 칼럼] 우리나라에는 국가 유공자 단체가 광복회를 중심으로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 무공수훈자회, 4.19민주혁명회, 4.19혁명유족회, 4.19혁명공로자회 , 특수임무유공자회, 고엽전우회, 6.25참전유공자회, 월남전참전자회 등이 있다.  

 

이들 모두 중앙회가 있고 회원 수와 비례해 각각 지방에 지부를 두고 있다. 

 

설치목적은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이 상부상조해 자활능력을 기르고 순국선열과 호국전몰장병의 유지를 이어 민족정기를 선양하고 국민의 애국정신을 함양해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조국의 평화통일과 국제평화의 유지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국가유공자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로 정하고 있다. 

▲ 김기권 전 남양주 오남중학교 교장     ©성남일보

유공 단체 중에도 광복회가 1번 순위에 들어 정부의 각종 혜택을 제일 많이 받고 있으며 유공자들에게는 상응하는 정도에 따라 보훈병원 이용과 국가가 주는 보상과 연금 기타 특혜가 주어진다.  

 

또한 설치법에 근거 각 단체 운영비와 수익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수입으로 회원 복지와 후손들의 장학사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김원웅 광복회장도 유공자 자녀에게 주겠다는 명분으로 국회 소통관에 카페 ‘헤리티지 815’를 차리고 운영해 왔다. 

 

이 카페를 운영 총괄했던 전 광복회 기획본부장 A씨는 TV조선에 출연해 지난 일 년간 카페자금 4,500여만 원을 횡령했으며 이 돈은 사금고화해 김 회장의 의상 구입과 안마시술소, 이발소 이용에 쓰였다고 폭로했다. 

 

그는 모든 횡령 영수증을 통장 사본과 함께 제출했다.

 

A씨는 카페 수익금 횡령과 별개로 김 회장의 며느리, 조카, 처조카가 임원인 골재 회사를 여의도 광복회 건물 4층에 몰래 차려놓고 공공기관을 상대로 영업활동을 해왔다는 것이다.

 

문제의 회사는 광복회 양식에 김 회장의 직인이 찍힌 공문을 국방부, 여주시청, LH 공사 등에 발송해 각 기관 협조로 사업을 운영한 것도 증빙서류와 함께 제출했다. 

 

그는 회장을 도운 것이 배임죄라면 기꺼이 벌을 받겠다고 말하고 있다. 참으로 이 시대의 의인으로 칭찬하고 싶다.     

 

자체 내 고발이 없으면 유야무야 아무 탈 없이 세월 속에 묻히게 되고 관행이 되어 악습은 굳어져 화석이 되고 국고 낭비의 유산이 되었을 것이다. 

 

늦게야 이 사실을 안 보훈처는 부랴부랴 감사를 실시하고 허둥대는 모습이다. 사전에 철저하고 엄하게 감사하고 미연에 방지하는 엄벌 위주의 제도가 꼭 필요하다. 

 

이 사건 이외 보훈처는 김 회장이 관용차 사적 운영과 회장이 연루된 사건에 공금으로 변호사비 대납 등도 내사 중에 있다. 

 

문제는 우리 사회 전반에 널리 퍼져있는 공직자들의 주인의식 실종, 특히 보훈처 관계자들의 무사안일 복지부동이고 이것의 근본적 해결책은 끊임없는 자질향상을 위한 자체연수가 꼭 필요하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국민의 사표가 되어 애국, 애민 호국의 선두에서 모범을 보이고 유공자회 설치목적에 부합하는 선 행위로 모든 국민들의 존경을 받아야 할 처지에서 자기 사회적 위지를 악용해 세인에 빈축을 사는 것은 우리 보훈 가족 전체 명예에 더러움을 안기는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국가공무원 되기는 하늘에 별 따기처럼 어렵고 젊은이들의 선망의 직업이다. 

 

어렵게 얻은 직업이고 정년이 보장되며 퇴직 후에는 연금의 혜택으로 노후가 잘 보장되는 직장이니만큼 소신을 갖고 굳건하게 임무 수행을 했으면 하는 것이 국민들과 가족 모두 소망이다.  

 

김원웅 회장의 횡령 사건은 얼마 전 윤미향 의원의 위안부 할머니 후원회 횡령 사건과 판박이로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나라 지도자들이 이제는 대오각성해 다시는 공직자들의 부정부패 썩은 뿌리가 완전히 제거되어 우리 후손들이 좀 더 복지국가 울타리 안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 뿐이다. 

 

다산 정약용선생의 명언 6가지 

 

1. 나라를 망치게 하는 것은 외침이 아니라 공직자들의 부정부패에 의한 민심의 이반에 있으며

2. 백성을 사랑하는 근본은 재물을 절약해 쓰는 데 있고 절용(節用)하는 근본은 검소한 데 있다. 검소해야 청렴할 수 있고 청렴해야 백성을 사랑할 수 있다. 

3. 대중을 통솔하는 방법에는 오직 위엄과 신의가 있을 따름이다. 위엄은 청렴한 데서 나오고  

신의는 충성된 데서 나온다. 충성되면서 청렴하기만 하면 능히 대중을 복종시킬 수 있다.  

4.기술을 천히 여기면 안 된다. 기술이 인간 생활에 주는 비중과 역할은 대단히 크다. 이를 올바르게 이해해야 한다.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인륜을 가진 것만 아니라 기술을 소유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데 있다

5 다를(茶) 마실 줄 모르는 민족은 망한다. 

6. 독서는 신명에 통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니 독서에 모든 힘을 다해 인격 완성에 노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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