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권 칼럼] 요즈음 주요 일간지를 보면 한때 전면지를 한 달여 요란하게 도배했던 대장동 건설 비리 기사가 뜸하다.
관계 기관의 무성의한 수사로 우리나라 개국 이래 건설 최대 비리가 수면 아래 잠기면서 흔적 없이 소멸되는가? 우려되던 시기에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4일 한 통의 메시지가 도착한 것이다. 발신자는 최인식 전 자유통일당 사무총장이다. 자유통일당은 지난해 창당된 기독교 보수정당이다.
메시지 내용은 대장동 비리 전말을 환히 밝히는 등대 역할과 해결방안을 모색한다는 의미로 버스를 이용해 전국투어를 한다는 내용이며 서울시청역 5번 출구 광장에서 지난 5일 2시 출정식을 한다는 내용이다.
나와 최 총장과 인연은 20년 지기다. 한때 성남발전을 위한 모임으로 매주 분당경찰서 내 경우회장실에서 화요일 만남이 있었지만 생활 여건상 지금은 피차 왕래가 뜸한 처지다
그의 연락을 받고 2시에 도착하니 관광버스를 개조해서 전면 후면 곁면 모두 대장동 건설 비리 문구로 가득하고 내부는 장시간 여행에 피로감을 덜 수 있는 편의시설이 잘 완비되어 있었다. 장기간 운영을 예감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출정식에는 장기표 국민의 힘 대선 경선 후보.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 박태우 우리공화당 전 사무총장과 대장동 그분 추적 시민 행동 대원 다수 참석했다.
이들은 보도 자료에서 대장동 사건은 ”권력을 이용하여 극소수 특수 관계인에게 천문학적 특혜를 안겨준 단군 이래 최대 배임 사건이자 공공. 민간재산 횡령사건“으로 규정하고, 아직 베일에 가려진 50억 클럽과 변칙특혜 분양자들과 이 사건에 대한 폭로 감사와 처벌을 막으려고 뿌린 떡고물 수령자들,”
“그분을 알만한 위치에 있던 인사들이 연쇄적으로 의문사는 김오수 검찰의 봐주기 수사로 깃털만 조지는 수사의 결과”라고 맹비난했다. 또한 이재명이 민주당 후보라서 이 버스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고 대장동 부정비리가 묻힌다면 북핵이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민주공화국이 CVID(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해체로 귀결될 것”이기에 그러기 때문에 대장동 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쉽게 풀어 해석하면 이 나라와 이 나라 민주주의 말살을 막아보려고 이 버스를 운영한다는 뜻이다.
이 버스를 구입하고 운영하는 경비는 어떻게 마련하느냐의 나의 질문에 버스는 대장동 사건이 완전하게 마무리될 때까지 전세로 계약했으며 운영비는 누가 대준 것도 아니고 뜻있는 인사들의 십시일반 모금으로 운영된다는 말에 나는 그만 어안이 멍멍했다.
최인식 총장의 역량을 알고 있었지만 참으로 대단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죽은 최 씨 한 사람이 산 김 씨 셋을 이긴다는 옛말처럼 말이다. 아니지 최인식 총장은 나 같은 김 씨 100명이 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국민의힘 당은 집안싸움으로 대장동 사건은 안중에 없고 자기 멸망 구렁텅이로 만신창이 진흙밭 개싸움으로 대선 필패 길로 내달리고 있으니 뜻 있는 우국 열사들 밤잠이 하얗게 길어졌다.
대장동 버스는 전국 어떤 곳이든 여당 후보의 유세장에는 달려가 대장동 사건을 알리며 여의도 광장에 주차되어 수시로 대장동 투어에 나선다.
출정식을 마치고 대장동 버스는 성남 대장동을 향해 출발했고 버스 안에서 기자들과 장기표 후보와 최인식 대표와의 간담회가 즉석에서 이뤄졌다.
장기표 후보와 최인식 대표 두 분 다 유창한 언변은 동석한 사람들을 압도했다. 어쩌면 그렇게 대장동 사건을 처음부터 지금 진행 중인 일까지 세세하고 자상하게 시시콜콜 알고 계신지 그분들의 정보력에 감탄에 감탄을 더해 흠모의 정까지 주었다.
대장동 설계부터 관리 감독 등장인물과 그들의 활동 내용, 날자, 역할 분담 향후 예측까지 정말 대단한 수업을 현장답사와 함께해 의미가 정말 컸다.
나는 대장동 사건이 하루빨리 해결되고 대장 버스가 본래 자기 자리 관광버스로 되돌아 가고 3월 9일이 국민 축제일로 되고 대다수 국민의 추앙을 받은 인물이 대통령이 되시어 만년 무궁한 대한민국 초석을 다지는 그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대장동 버스 문의 : 010-5263-9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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