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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권 칼럼] 지난 16일 아침방송 뉴스에 분당구 소재 돌마지하차도 부실공사에 대해 뉴스 앵커가 목소리를 가다듬고 침착하게 전하는 모습에 또 성남이 대장동에 이어 뉴스거리를 만들어 내는구나 생각했다.
아침 식사 후 부랴부랴 서둘러 돌마로에 소재한 수내,돌마지하차도를 다녀왔다.
성남시 각 동 행정복지센타 출입문 위에 붙어있는 커다란 글짜로 “하나 된 성남 시민이 시장입니다”라는 문구를 보면서 나도 성남 시장이구나 생각나서 모처럼 시장노릇 해보겠다고 한 것이다.
시장은 시정 모두를 설계하고 추진하며 관리 감독하는 자리인 만큼 나도 한 번 스스로 자칭 시장된 기분으로 다녀왔다.
돌말지하차도는 외벽 몇 곳 틈 벌어진 곳 빼고 내부 모두 새로이 페인트 칠을 해서 겉으로 보기에 너무나 깔끔해 어느 것 하나 흠집 잡을 곳을 찾지 못했다.
돌마지하차도는 2019년 3월 13일 성능개선공사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했고 2020년 3월 2일 공사에 들어갔다.
지하차도 성능개선공사에는 특허 제10-1135018(속경성 경량 보수보강 모르타르 조성물 (GFC SYSTEM) 공법으로 쉽게 설명하면 콘크리트 염해와 중성화 방지 및 방수를 위한 금속 혼합물 함유 산화알미미늄 피막 접착 공법인데 이를 시행 할 때는 동절기 시공에 따른 차단막을 설치를 반드시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보호막을 설치하지 않아 겨울철 동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그 외에 동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해야 하는데 공기 지연으로 그렇지 않다고 했다. 한 마디로 부실공사란 말이다.
모든 것은 올해 겨울이 지나고 또 몇 번의 동절기를 지나면 그 부실이 나타나 국고 낭비가 염려된다는 것이다.
25년 전 나는 양평국수고등학교 교감으로 재직할 때다. 학교 정문에서 본관까지 보도 불록 공사를 하는데 해가 서산에 넘어가는 저녁 무렵 공사가 시작, 굴착기로 땅을 약간 파고 레미콘 차가 곧바로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것이었다.
곁에 있던 나는 즉시 공사를 중지시키고 설계도면에 있는 그대로 할 것을 요구했다. 설계도면에는 밑바닥에 조약돌(건설현장 용어로 구리스)을 넣도록 되어 있는데 그냥 생략하고 타설하는 것이다. 부실공사다.
곁에 있던 사장이 얼굴이 노래지고 즉시 트럭으로 구리스를 실고 와 공사는 늦게 끝났다.
어쨌든 공사를 맡은 업자는 감독자의 눈을 피해 부실공사의 지름길을 요리조리 잘도 피해 이익 창출의 도인들이다.
공사의 부실을 막기 위해서는 해당 공무원들이 두 눈을 부릅뜨고 날카롭게 감독해야 한다. 책상에 앉아서 공사현장을 그들에게 믿고 맡기면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꼴이 된다
모두가 주인 정신에 문제가 있다. 국민, 시민, 공무원, 업자 스스로 이 나라와 성남시 주인임을 자각하고 내일처럼 맡은바 임무를 수행하면 바로 그때가 선진국이 된다. <저작권자 ⓒ 성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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