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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작전방’ 민주당 대선 경선 변수로 부상

“국정원 댓글조작사건과 다르지 않다”

모동희 기자 | 기사입력 2021/07/19 [16:46]

‘경기도 작전방’ 민주당 대선 경선 변수로 부상

“국정원 댓글조작사건과 다르지 않다”

모동희 기자 | 입력 : 2021/07/19 [16:46]

[성남일보]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열기가 달아 오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작전방’의 실체적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작전방’ 대선 경선 변수로 부상 영상뉴스 보기 

 

JTBC는 지난 16일 단독 보도로 '이재명 지지 대화방' 속 거친 말 … 방장은 경기도 공직자‘라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방송이 나가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JTBC의 방송 내용이 충격적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대선 경선이 달아오르면서 후보자와 지지자들간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죠. 그런데 문제는 경기도 산하기관 임원이 이낙연 전 총리의 네거티브 기사를 공유하며 공격적 대응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화방은 텔레그램을 사용해 보안을 신경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통상적인 사람들은 정보를 공유하고 모임을 유지하는데 카카오톡을 쓰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거꾸로 보안을 신경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지난 대선에서 드르킹사건의 경우에도 이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여론조작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보도가 나가자 이 대화방이 경기도의 작전방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작전방이라는 말은 어딘가 음습하고 음모적이라는 분위기를 풍기죠. 그만큼 방송의 여파가 컸다고 봅니다. 

 

물론 후보간들간의 공방의 성격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용이 상식을 뛰어 넘는 것이어서 논란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번에 문제가 된 텔레그램 대화방은 ‘'이재명 SNS 봉사팀'. 

 

경기도 산하 기관의 임원인 이 대화방의 방장은 기자 출신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기레기’로 부르고 ‘친일’로 규정한 게시물을 대량으로 공유한 것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기레기’는 기자와 쓰레기를 합친 합성어로 언론과 기자들을 비판할 때 주로 사용하죠. ‘친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경우 ‘친일’이라는 딱지는 엄청난 후폭풍을 가져오는 대표적인 네거티브 용어라고 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특히 이 임원은 경기도 산하기관 공무원으로 특정 후보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신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임명권자인 이재명 지사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를 공격한 것이 통상적인 SNS 활동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더 큰 문제는 이 임원은 자신이 만든 이낙연 전 대표와 관련한 각종 게시물들을 ‘대응자료’라고 부르고 이걸 무기로 공격해 달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의도가 명백한 대화방이 아닌가요? 좌표까지 찍고 네거티브 독려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례적이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방장의 주인공이 이재명 캠프 소셜미디어팀장을 지냈다고 소개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제 문제는 실체가 드러난 ‘경기도 작전방’이 이 산하기관에만 존재하느냐는 것이죠.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이재명 지사는 2010년 성남시장 취임 이후 공무원들을 SNS 홍보요원으로 활용해 성남시의회 등에서 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급기야 2015년 8월 시민단체가 “이재명 시장과 시청 공무원 수백명이 SNS를 통해 조직적으로 사전선거운동을 한 정황이 있다”며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경기도에서 불거진 경기도 작전방의 실체가 남다르지 않은 것입니다. 

사람의 본질은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성남시에서 이재명 시장을 보좌하던 보좌진과 지지자들이 대거 경기도청과 산하기관에 취업해 이 같은 개연성은 높다고 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그리고 시점도 묘합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이재명 시장은 최근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여배우 스캔들, 기본소득 등의 현안 대처에 실패해 지지율 정체 현상이 보이고 있는 상태죠. 

 

 

반면 정체 상태를 보이던 이낙연 전 대표의 경우에는 상승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지사도 공격 모드로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경기도 작전방이 터진 것입니다. 시점이 묘하지 않습니까?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방송이 나가자 이낙연 전 대표측은 이 지사의 사과와 실체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 전 대표 캠프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지난 17일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SNS 봉사팀’이란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이낙연 후보에 대한 온갖 네거티브 공세를 조직적으로 벌여온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면서 “이재명은 본인 관련 여부를 밝히라”고 반격에 나선 것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과연 이 지사는 이 임원이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 작전방의 실체를 전혀 몰랐을까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오 수석대변인은 이어 “대화방을 만든 J씨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경기도 유관단체 고위 임원으로 알려졌다”면서“그런 인물이 민주당 경선에 개입하기 위해 네거티브 작전방을 조직적으로 운영해 왔다는 데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하고 나선 것입니다. 

 

이어 “J씨는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민주당 경선에서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지역주민 SNS 등을 통해 이 지사를 위해 타 후보를 비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직격한 것입니다. 

 

오 대변인은 “정보기관의 불법 선거 개입에 치를 떨었던 기억이 채 가시기도 전에 신성한 당 경선에서 고위 공직자가 앞장서 비열한 정치공작을 되풀이한 데 대해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진상조사와 수사 의뢰를 촉구했습니다. 

 

선관위가 수사에 나설까요?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이 같은 행위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 댓글 공작 사건을 연상케 합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의 공세는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인 박광온 의원은 18일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도 산하 교통연수원 사무처장인 진효희라는 분인데, 이 전 대표를 공격 선동한 건 중대한 불법행위”라고 규정하고 나섰습니다. 

 

이어 “이 지사는 진 씨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이 사건을 언제 알게 됐는지,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 또 있는지, 경기도 산하기관 임직원 SNS를 전수조사할 의향이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고 밝힌 것입니다. 

 

이어 “국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법에 따라 조치해주길 바라고, 당은 신속히 진상을 밝히며, 경기도는 수사기관에 진 씨를 고발해 진상을 밝히는 데 협조하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제 공은 이 지사에게로 넘어갔습니다. 사실이라면 정말 구태정치의 표본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공보단장을 맡고 맡고 있는 정운형 단장도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직자로서 '이낙연 비방' 등 선거에 개입한 경기도 산하기관 간부에 대해 경기도는 직위해제를 하고 자체조사에 들어갔다“면서”국정원 댓글조작사건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 엄정수사를 해야 이재명 지사 쪽도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게 될 것“이라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처럼 여론이 악화되자 이재명 지사의 반응은 단계별 대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역시 이재명 지사 다운 행태죠. 이 지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열한 꼼수 정치는 우리의 꿈을 이길 수 없습니다”라면서“우리의 고귀한 꿈은 한낱 네거티브 마타도어에 얼룩질 만큼 저급하지 않다”고 한 것입니다. 

 

경기도 작전방 보도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론을 회피하려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이 더 악화되자 이 지사의 말은 달라졌습니다. 

 

이 지사는 18일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산하기관은 아니고 경기도 관련기관 소속 구성원이 비방행위를 했다는데, 선거법 위반은 아니지만 정치적 중립이라는 내부지침에 어긋나 지휘 권한을 행사해 직위해제를 시켰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공직자는 아니지만 관련성이 있어 자중해야 할 사람이 물의를 일으킨 것에 책임지는 게 맞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이 지사의 사과는 이낙연 전 대표측이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피해가고 꼬리자리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불거진 경기도 작전방 공방. 

 

과연 경기도 작전방의 실체는 밝혀질 수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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