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성남시의회,분당 분구 판교구 '선호' 높다

시의원 조사서 16명 찬성 ... '일부 시의원 관심없다' 지역현안 외면

송현주 기자 | 기사입력 2008/07/29 [09:02]

성남시의회,분당 분구 판교구 '선호' 높다

시의원 조사서 16명 찬성 ... '일부 시의원 관심없다' 지역현안 외면

송현주 기자 | 입력 : 2008/07/29 [09:02]
▲ 성남시의회에서 분당 분구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성남시 관계자.     ©자료사진  
성남시 신설구 문제가 수개월째 평행선을 긋고 있다. 분당 남ㆍ북구로 나누자는 분당지역 주민들과 판교구 신설을 주장하는 판교 입주민들 간 의견이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지난 15일 시민 공청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려 했으나 양측의 입장이 분명해 파행으로 끝이 났다. 성남시는 당초 판교 입주가 올해 말로 다가오자 한국경제조사원에 분당 타당성 및 행정구역 조정에 관한 연구 용역을 의뢰해, 신설구 명칭을 판교구로 하는 분구 계획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기존 분당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수개월째 표류상태에 놓이다 지난 5월 분당 남ㆍ북구로 신설구 명칭을 변경했다. 이렇게 되자 판교 입주 예정자들의 반발이 거세졌다.

판교 입주민 들은 “역사성이 있는 판교를 신설구 명칭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분당 주민들은 “분당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놓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성남일보는 지역의 현안인 신설구 명칭과 분구에 대해 성남시의회 의원 36명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정책에 반영하고 있는지 그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일대일 전화 면접으로 시행됐으며 총 36명의 시의원들이 응답한 결과이다.

그 결과 분당구ㆍ판교구로 가자는 의견이 시의원 총 36명중 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입장보류가 13명, 기타 의견이 4명, 분당 남ㆍ북구가 3명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첨예하게 대립중인 ‘분당ㆍ판교구’론과 ‘분당남ㆍ북구’론 중 ‘분당ㆍ판교구’ 론이 16명으로 3명에 그친 ‘분당남ㆍ북구’ 론 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소신 없는 시의원들
 
본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대부분의 시원들이 성남시 신설구 문제에 대해 말을 꺼리는 분위기였다. 대부분의 시의원들이 “지역주민들이 첨예하게 대립한 상황이라 말하기가 어렵다”면서 소신 없는 모습들이었다.

심지어, ‘이 상황에 대해 파악해 본적 없다’, ‘생각해 본적 없다’고 대답한 시의원도 있어 지역 이슈에 대해 무관심한 무늬만 시의원들이란 실정이 여실히 드러났다.

특히 전 성남시의장이었던 이수영 시의원은 지역의 현안문제인 분구 문제에 대해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회피하기에 급급해 지역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자질을 의심케했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에서는 신설구 문제가 분당주민들과 판교입주예정자들, 판교 편입을 원하는 주민들간 민감한 사항이라 의원들의 정치적 생명과 연관 있다는 의견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시의원들의 발언이 민심을 자극, 투표수로 연결되기 때문에 눈치 보기에 급급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시의원들이 투표수를 감안, 자신의 생각을 표출하기 꺼린다는 것.
 
◇입장보류
 
이번 조사에서 총 35명의 시의원 중 13명이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중 분당구 의원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정구 의원 5명, 중원구와 비례대표 의원이 각각 1명 순으로 조사됐다.

시간이 없다며 거부한 이수영 의원을 비롯해 내용을 파악하지 않았다는 이재호 의원, 관심 없다는 환영승 의원 등이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했다.
 
분당구 김대진 하반기 의장은 “의장이란 직책 때문에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해 정치적 눈치를 보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지역구인 분당구 박권종 의원은 “생각해 안 해 봤다”고 말해 지역현안 사항에 대해 전혀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 또 눈치만 보는 시의원도 있었다.

개인적인 의견은 있지만 말할 수 없다는 남용삼 의원 옳고 그림이 분명하지 않아 입장표명하기 어렵다는 김현경 의원, 집행부의 뜻을 따르겠다는 문길만 의원이 여기에 해당했다.

이외에도 분당구 남상욱, 윤광열 의원, 이영희 의원, 박문석 의원, 수정구 정용한 의원 등은 분당 주민과 판교 입주자는 물론 성남시 전체 시민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분당ㆍ판교구
 
역사성을 갖고 있는 판교 명칭, 포기할 수 없다. 이번 조사에서 분당ㆍ판교구론이 분당남ㆍ북구론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총 36명의 시원중 16명이 분당ㆍ판교구를 주장했으며 분당 남ㆍ북구는 3명에 그쳤다.

총 36명의 시의원 중 16명의 시의원들이 분당구, 판교구로 분구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고 명칭 또한 분당구, 판교구로 해야 한다고 의견을 내비쳤다.

총 16명 중 수정구의원 5명, 중원구 의원 5명, 분당구 4명, 비례대표 2명이 분당구, 판교구로 나뉘었으면 한다고 답했다.

최윤길 의원을 비롯해 김유석 의원, 이형민 의원, 안계일 의원, 김해숙 의원, 등이 출장소 형태로 운영한 뒤 한 개 구가 성립될 만큼 인구가 늘어나면 분구하자는 의견을 표출했다.

최윤길 의원은 “현 시점에서 분구를 한다는 것은 시기가 적절치 않다”면서 “출장소 개념으로 우선 시행하다 인구가 늘어났을 때 분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판교구로 유입되는 인원과 이 지역으로 편입되기 원하는 주민들과 합쳐 적정 인구가 찰 때 분구를 해야 하며 구 명칭도 그 때가서 판교구로 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안계일 의원은 “분당을 남과 북으로 자르면 서현, 이매, 야탑지역 주민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대장동 시흥동, 동현동 주민들을 판교구로 편입한 뒤 인구 포화상태에서 분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 생활권과 행정서비스를 중심으로 나누자는 의견도 있었다.

정종삼 의원, 이상호 의원, 최만식 의원, 윤창근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최만식 의원은 “분당 분구 문제가 아니라 성남시 일반구 설치 문제이다”고 강조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행정서비스나 생활권역 단위로 분구해야 한다”고 뜻을 밝혔다.

정종삼 의원도 “판교쪽에 가까운 주민들이 행정서비스를 받기 위해 먼 곳까지 갈 수 없다”면서 “주민 생활권, 지리적, 행정서비스 측면으로 분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판교라는 오래된 지명을 살려 한다는 역사성을 강조하는 의원도 있었다.

최성은 의원을 비롯해 유근주 의원, 한성심 의원, 고희영 의원, 이순복 의원 정채진 의원 등이 역사성을 내걸어 분당구ㆍ 판교구로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다.
 
◇분당 남ㆍ북구
 
이번 전화 조사에서 성남시가 추진 중인 분당 남, 북구안에 찬성하는 의원은 총 3명밖에 되지 않았다.

분당구 박영애 의원과 장대훈 의원 비례대표 강한구 의원 등 총 3명이 분당이란 지명을 고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공한 신도시로 인식되어 있는 분당의 이미지를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한구 의원은 “예민한 문제라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기 어렵다”고 전제한 후 “서현동이 판교로 편입되면 그동안 쌓아 놓은 이미지를 버릴 수 도 있다”고 말했다.

박영애 의원은 “판교가 개발된다 해서 분당 지역 주민들이 휩쓸릴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장대훈 의원은 예민한 문제라며 말하기를 꺼려다가 “출장소 개념으로 가되 명칭만은 분당을 포기하지 못 하겠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기타의견
 
기존의 판교ㆍ분당, 분당남ㆍ북구 등 2개안 을 제외한 전혀 새로운 의견을 제시한 의원도 있었다.

분당구 홍석환 의원은 “현시점에서 분구가 꼭 필요한가부터 다시 고민해야 한다”면서 “명칭은 구획을 어떻게 나누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2차 문제”라고 밝혔다.

중원구 김시중 의원은 “판교, 분당도 아닌 별도구를 신설하자”고 의견을 내비쳤다.

중원구 지관근 의원은 “성남시 전체의 화합과 종합적인 차원에서 생할권 중심으로 재편성 해야 한다”면서 “판교신도시 개발 취지로 분구 명칭을 정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분당구 정기영 의원은 “부르기 쉬운 새로운 명칭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 판교입주예정 2008/08/02 [10:40] 수정 | 삭제
  • 자기들 이익만 생각하는 거지들이네..ㅉㅉ

  • 송영덕 2008/07/29 [17:22] 수정 | 삭제
  • 객관적으로 있는 사실 그대로 잘 알려주시느라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