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최대 조폭 '국제마피아파' 61명 검거성남수정경찰서, 불법 카지노바 운영 및 이권개입 집단폭행 저질러
성남지역 최대 폭력조직이자 경기지역 최대 폭력조직인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올해들어 검거된 폭력조직 중 최대 인원이다. 성남수정경찰서는 28일 오전10시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지역 패권장악을 목적으로 불법 카지노바 및 성인 pc방 본사를 운영하여 조직자금을 마련하고 건축현장 이권 개입, 반대파 집단폭행 등을 행사한 혐의로 두목 김모(37, 폭력 등 13범)등 31명을 구속하고 30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흩어진 조직원을 규합하고 조직을 재건하기위해, 건축현장을 대상으로 이원에 개입하고, 사채 변제빙자 갈취와 노점상 좋은 자리 탈취, 그리고 선량한 시민들로부터 6억5천만원 상당을 갈취하는것은 물론 상대 폭력조직원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언제 어디서든 형님들을 보면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한다는 등의 6개의 행동강령을 정하고, 체육대회와 회식 등을 통해 조직의 결속을 다지는 한편, 후배 조직원에 대해 일명 '빳다'를 쳐 기강을 확립하고 불법 카지노빠와 성인 pc방을 운영하면서 폭력조직으로서 면모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경찰조사 드러났다.
이들은 또 지난해 7월경 패권장악을 목적으로 반대파인 종합시장파 조직원인 송모씨를 차량으로 납치, 성남일대를 끌고 다니며 흉기로 마구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뒤 성남 중앙병원 앞에 버리고 달아나는 등 8차례에 걸쳐 종합시장파 조직원 11명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두목 김씨 등 2명은 지난 2001년 3월에는 자신에게 시비를 걸었다는 이유로 성남 태평동 소재 '충혼탑' 주차장에서 나무로 설씨 등 3명에게 엉덩이를 무려 95회나 때리고 그것도 모자라 사람들이 많은 '모란시장과 k나이트클럽' 등에서 핀티만 입힌 채 무릎을 끓려 '잘못했습니다'라는 복창을 하게 함으로써 인간적인 모멸감까지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경찰은 "이들은 세력을 지키기위해 백화점식 범죄를 저질러왔고 '전쟁시 절대 지거나 밀려서는 안된다'는 등의 행동강령을 정하고 정기적인 체육대회와 회식을 통해 결속을 다지는 한편, 인터넷 미니홈페이지와 카페에 성남 종합시장 순찰과 단합대회 장면, 문신 등의 사진을 올려 활동상을 과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정경찰서 관계자는 "예전 폭력조직들은 깍뚜기식 검정색 복장을 주로 했으나 이번에 검거된 폭력조직은 청바지에 긴머리를 하는 등 평범한 사람들처럼 하면서 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나 폭력세계도 바뀌고 있는 것 같다"며 씁쓸해 했다. <저작권자 ⓒ 성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