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혜경이 ‘혜경궁 김씨’ 맞다”이재명 지사 부인이'혜경궁 김씨(@08__hkkim)' 계정주 ... 실체규명 ‘새국면’[성남일보] 지난 6월 지방선거 이후 쟁점이 된 '혜경궁 김씨(@08__hkkim)'의 계정주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로 밝혀져 파장이 예상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혜경궁 김씨(@08__hkkim)'의 계정주인 김혜경씨를 오는 19일 공직선거법위반(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혜경궁 김씨 사건은 지난 4월 8일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경선후보인 전해철 의원이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정의를 위하여’라는 트위터 계정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그러나 전해철 의원은 최근 고발을 최하 했으나 이정렬 변호사가 지난 6월 11일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을 통한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해 달라며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한 후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이정렬 변호사의 고발은 국내외에 거주하는 3,245명의 의뢰를 받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아내인 김혜경씨와 성명불상자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한 후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이 변호사는 고발장에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인 ‘@08__hkkim’의 계정 정보에 나타나는 휴대전화 끝 번호 두 자리와 이메일 주소 등을 토대로 볼 때 해당 계정주는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맞다고 밝힌바 있다.
특히 이 변호사는 “이재명 후보 자체가 이 혜경궁김씨 계정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들게 하는 정황이 보인다”며“수사과정에서 정말 이재명 후보가 관련이 되어 있다면 추가로 고발할 수 있다”고 밝힌바 있다.
경찰의 이날 수사 결과 발표는 7개월여 만에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가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고 밝힘에 따라 ‘혜경궁 김씨’의 실체규명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이를 의식한 듯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고 추후 법적 공방이 예상되는 만큼 세부적인 판단 결과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불행한 예측이 현실화 됐다”면서“경찰은 정치가 아니라 진실에 접근하는 수사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재명 지지자 100여명도 이날 오후 3시부터 분당경찰서 앞에서 규탄집회를 갖고 경찰의 편파수사 등을 규탄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성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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