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검찰은 대가성 의심되는 성남FC 후원금 성역없이 수사하라!

편집부 | 기사입력 2017/11/29 [22:55]

검찰은 대가성 의심되는 성남FC 후원금 성역없이 수사하라!

편집부 | 입력 : 2017/11/29 [22:55]

[성남일보] 성남시민사회단체협의회(이하 성남시민협)는 2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남FC는 ‘성남판 미르 · K재단’인가라며 성역 없는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 기자회견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성남시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또한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언론인 여러분! 성남시민사회단체협의회 공동대표들입니다.

 

저희는 지난달 서울시와 경기도에 대한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의 국정감사 질의로 드러난 ‘성남판 미르 · K재단’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되고 있는 성남FC의 수상한 후원금 모금의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성남FC의 기업 협찬금 내역은 국민 모두가 이해할 수 없는 일로 각종 언론이 보도해 전국적 이슈로 떠오른 것이 사실입니다.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국내 대기업계열에 진입한 네이버가 운영이 의심스러운 사단법인 희망살림을 통해 39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후원금을 돌려서 지원했다는 사실에 대해 언론은 대가성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수백억 원의 자금을 기업들로 모금한 성남FC나 희망살림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표방하는 적폐청산은 성남에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적폐가 아니면 무엇이 적폐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성남시장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로 참여해 적폐청산을 가장 높이 외쳤던 후보입니다.


그러나 정작 이재명 성남시장이 구단주로 있는 성남FC 후원금 모금을 위해 자신이 밀어준 희망살림이라는 단체를 통해 수십억 원의 후원금을 돌려받았습니다. 이것이 사이다 발언으로 알려진 이재명 성남시장의 민낯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수백억 원이 모금된 성남FC 후원금에 참여한 업체들이 수십억 원을 자발적으로 냈는지도 궁금합니다.

 

성남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이 자리를 통해 네이버 → 희망살림 → 성남FC로 이어지는 수상한 돈의 흐름을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 네이버 → 희망살림 → 성남FC의 수상한 돈 흐름

 

대기업에 진입한 네이버는 성남FC에 39억 원이라는 막대한 후원금을 사단법인 희망살림을 통해 우회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보기에 따라서는 희망살림이 후원금 전달의 중간창구로 전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소득층 신용회복을 위한 사업으로 2년간에 39억 원을 사용하는 것이 희망살림의 정관 목적에 맞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네이버가 수십억 원을 지원한 배경이 궁금합니다.

 

네이버는 누구의 요청에 의해 수십억 원을 지원한 것일까요. 자발적으로 냈을까요. 지역사회에서는 이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더 이상 진실이 은폐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3년간 성남FC 후원금 165억 ... 이해관계 업체 수십억 지원


지방화시대 지역내 기업에 지역 스포츠 구단을 위해 협찬을 하는 것이 나쁘지는 않은 일입니다. 지역이 격려할 일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수십억 원을 낸 기업들이 하나같이 건축 용도변경, 신축, 시금고 재지정 등과 연관된 기업들이 사업진행 전후로 협찬금이 집행됐다는 것입니다.

 

기업들의 후원 지원과 관련해 댓가성 여부가 규명되어야 합니다. 지역구단에 이해관계없이 수십억 원을 지원하다는 것에 대해 수긍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성남시민 세금이 매년 수십억 원씩 들어가는 성남FC의 수입과 지출이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의 대의기관인 성남시의회에도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남FC는 지난 1995년 이후 3년간 165억 원이라는 막대한 협찬금을 기업 등으로부터 지원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업들이 수십억 원씩의 후원금 협찬에 과연 성남시의 어느 선이 관여했는지 아니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수십억 원을 후원했는지에 대한 규명이 이뤄져야 합니다.

 

■ 주빌리공동은행장과 성남FC 구단주는 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은 주빌리은행 공동은행장, 성남FC 구단주입니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가 지원한 30억 원의 전달통로가 된 희망살림은 이재명 시장이 정책적으로 밀어준 단체입니다.


이 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이재명 성남시장이 중심에 서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정책적 의지 없이 사무실도 변변한 희망살림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네이버가 39억 원을 지원할 이유가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성남FC 구단주로 기업들의 후원금 협찬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가 규명되어야 합니다.

 

■ 희망살림은 유령사무실인가?


30억 원의 지원을 받은 희망살림은 사무실 간판도 없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재명 성남시장이 공동은행장으로 있는 주빌리은행, 에듀머니가 사무실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처럼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희망살림, 성남FC에 대해 국정감사에서까지 제기됐지만 이에 대한 진상규명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말 그래로 성남시에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은 실종됐습니다.

이에 검찰에 강력히 요구합니다.

 

첫째, 이재명 성남시장은 특혜논란이 일고 있는 성남FC 협찬금 논란에 대해 진솔하게 해명하고 위법사실이 있다면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

 

둘째, 국정감사를 통해 불거진 네이버, 희망살림, 성남FC로 이어지는 수상한 돈 흐름에 대해 검찰은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셋째, 165억 원에 이르는 성남FC의 기업체 협찬금이 자발적으로 이뤄졌는지 또는 윗선의 지시에 의해 이뤄졌는지 등의 의혹에 대해 검찰은 수사에 나서라.

 

감사합니다.

2017. 11. 29
성남시민사회단체협의회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이재명 많이 본 기사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