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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갤러리, 고자영· 하이경 작품 세계 선보인다

김태섭 기자 | 기사입력 2017/04/04 [17:16]

리나갤러리, 고자영· 하이경 작품 세계 선보인다

김태섭 기자 | 입력 : 2017/04/04 [17:16]

[성남일보] 리나갤러리는 고자영과 하이경 작가의 작품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극히 사적인’展을 오는 5월 31일까지 전시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삶의 쉼표가 되는 풍경들을 사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깊은 울림을 자아내는 평온함과 섬세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고자영 작가의 작품은 식물에서 시작되어 정원이 되고 식물원이 된다.

▲ 고자영 사계정원.     © 성남일보

작품의 화면은 한 폭의 동양적 산수화를 보는 듯 하고, 해초들과 해파리들이 함께 보이는 물속의 풍경 같기도 한 모습들이 보인다. 이는 다양한 시점에 따라서 단편적으로 포착된 식물의 이미지로 화면상에서 재 조합되거나 자아를 투영시켜 인공적이면서 동시에 자연적인 정원,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작가의 초반작업은 인위성이나 꾸밈없이 일상에 존재하는 자연을 소재로 삼았지만, 그 후 동양 산수화에서 표현된 사유의 공간으로 자연풍경을 풀어내었다.

 

최근에는 사계절의 풍경을 묘사하며 인생의 순환에 대한 은유로써 계절의 순환을 표현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는 외적으로 연약하지만 강인한 내면이 엿보이는 식물과 닮아있으며, 식물에 자아를 투영하거나 식물의 시선을 통해 관통되는 세상을 바라보며 주관적인 시각으로 자연을 표현해 오고 있다.

 

하이경 작가는 현대인이 살아가는 익숙한 풍경인 보통의 일상 모습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듯 그려낸다.

▲ 하이경의 바랜시간.     © 성남일보

작가는 작품을 통해 거창한 사회학적 담론이나 심리학적 이론을 풀어놓지 않고 일상생활 속 문득 마주친 공간에서의 기억과 정서가 투사되는 순간을 담으려 한다. 작가의 감수성을 건드리는 그 순간들은, 주관적인 경험과 관조적인 삶의 태도를 바탕으로 서정성이 풍부한 시적 공간들로 보여 진다. 이렇듯 평범한 장면들이 작가의 눈과 마음을 통해 새롭게 포착되고 이미지화되어 낮 익지만 새로운 모습의 화면과 독특한 시점에서 바라보는 풍경으로 시적 분위기를 더해준다.

 

또한, 인물이 좀처럼 등장하지 않는 화면은 작가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며 익숙한 현실의 공간을 또 다른 차원의 공간으로 느껴지게 한다. 작가는 삶의 틀 속에서 자기 자신을 편집된 자연에 투사시키기도 하고 무심하게 바라보는 풍경에 대한 관조의 순간을 즐기기도 하며, 이러한 작업과정 모두가 본인 스스로의 위로와 해소의 시간이 된다고 말한다. / 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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