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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 열린다"

화려한 개막연 갖고 3일간의 축제에 '돌입'

김성은 기자 | 기사입력 2016/10/07 [15:29]

"수원화성문화제 열린다"

화려한 개막연 갖고 3일간의 축제에 '돌입'

김성은 기자 | 입력 : 2016/10/07 [15:29]

[성남일보 = 수원] 부모님을 향한 효심에서 시작해 백성 전체를 아울러 화합하려는 정조의 깊은 뜻을 이어나가는 축제인 ‘제53회 수원화성문화제’가 7일 연무대 국궁터에서 화려한 개막연을 갖고 3일간의 축제가 시작됐다.

아름다운 수원화성에서 펼쳐진 개막연은 공연자와 시민들, 관광객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가(歌), 무(舞), 악(樂), 희(羲) 등을 소재로 한 축하공연과 불꽃축제로 진행되었다.

 

개막연, 연무대 특설무대에서 펼쳐져

 

개막연 시작 30분전부터 수원시민들과 국내외관광객들이 연무대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심과 개혁에 대한 꿈으로 축성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정조대왕 능행차와 무예종합예술공연’ 등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행사를 선보이는 수원화성문화제는 더 이상 지역축제가 아닌,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관광축제로 수원시민이 아닌 타 지역 시민들과 외국관광객을 쉽게 볼 수 있다.

 

시립합창단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개막연이 시작되었다. 이어 장용영군사들이 도열하고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진우 시의회의장이 개막선언 했다.

 

올해 축제는 수원시 즉 왕이 아닌, 시민들인 백성이다. 그리고 4개의 문을 통해 성안으로 모여든 백성들의 잔치를 재현하며 관람형 축제가 아닌 참여형 축제로 변화를 시도했다.

 

축하연 장미여관의 열광적인 무대는 시민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었다. 그리고 소리치며 즐겼다. 또한 개막연이 끝나고 경품추첨은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부모님을 향한 효심에서 시작해 백성 전체를 아울러 화합하려는 정조의 깊은 뜻을 이어나가는 축제인 수원화성문화제. 올해 53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수원화성축성 220주년을 기념하고자 예년의 축제들을 뛰어넘는 규모로 시민과 관광객들을 만난다. 또 2016년 수원화성방문의 해와 맞물려 더욱 화려한 문화축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능행차

 

수원화성문화제는 조선 22대왕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축조한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간에서 펼쳐진다.

 

3일간의 축제를 화려하게 시작하는 개막연은 수원화성 국궁터에서 열리며 윤도현 밴드를 초대하여 신명나는 축제의 막을 올리게 된다. 또 여러 가지 퍼포먼스와 영상, 국악공연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이번 문화제는 특히 장소마다 여러 가지 테마로 진행되는 체험프로그램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수원화성 주변으로는 수원화성의 건축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수원화성 축성체험’, 장용영군사들처럼 무예체험을 해볼 수 있는 ‘연무놀이’, 음악회와 함께 전통 등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방화수류정 달빛음악회’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행궁광장에서는 어린이 체험프로그램부터, 역사체험, 인류무형유산인 줄타기까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가득하다.

 

행궁 내부에서는 직접 역사 속 인물이 되어 행궁 곳곳의 미션을 수행하는 ‘정약용의 행궁 미스터리를 풀어라’, 축제 여기저기 등장하여 정조대왕의 명으로 풍속화를 그려나가는 김홍도를 만날 수 있는 ‘취재파일 김홍도의 민생보고’, 정조대왕이 무사들을 등용하고자 거행했던 ‘백동수의 무과재현’ 등이 있으니 직접 과거로 온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축제 둘째 날 서울에서 출발하여 셋째 날 연무대에 도착하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능행차 행렬이 끝나는 것과 맞물려 폐막연이 시작된다. 정조의 친위부대인 장용영군사들의 야간훈련을 마상무예와 화려한 기예로 승화한 공연 ‘야조(夜操)’는 관객들의 추억 속에 아름답게 새겨져, 다음 축제를 기약할 것이다.

 

13차례의 화성방문, 그 중 특히 1795년 혜경궁 홍씨의 환갑잔치를 기념해 7박8일 동안 다양한 축제를 열어 민심을 굽어 살핀 을묘년 방문에 담긴 정조의 마음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제 53회 수원화성문화제, 인인화락, 소통, 나눔, 공감’은 축제를 찾는 관객들이 다채로운 축제를 즐기며 행복함을 느낄 수 있길 바라는 왕의 마음을 닮았다.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수원을 찾는 모든 사람들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

 

인인화락, 소통, 나눔, 공감

 

제 53회 수원화성문화제는 풍성한 공연프로그램과 다양한 상설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역사적 고증을 토대로 재현해낸 정조대왕 능행차, 혜경궁홍씨 진찬연과 같은 공연은 물론이고 현재적 감각으로 재연해낸 야조와 같은 공연도 문화제를 찾아올 예정이다.

 

문화제가 시작되는 7일부터 3일간 열리는 상설프로그램은 함께 즐기며 감상할 수 있는 전통예술 공연, 수원화성에서만 접할 수 있는 역사 체험, 관람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광장어로를 중심으로 행궁광장은 체험부스와 공연관람무대로 가득할 예정이며 창룡문, 연무대와 같이 드넓은 공간에서는 축성체험, 깃발제작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방문객을 기다릴 것이다.

 

과거 시대와의 소통

 

우리나라 전통의 색이 아름답게 스며든 재연공연은 우리가 서있는 바로 이 장소에서 시간만 거슬러 올라간 듯하다.

 

정조는 누구보다도 문화와 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왕이었다. 그 덕분에 을묘원행은 역대 의궤 중 보기 드물게 사용했던 소품 하나하나의 색상까지 아주 상세하게 기록되었는데 그 때문에 오늘날에도 완벽에 가까운 재현이 가능하다.

 

지난 축제에서 하루 동안만 재연되었던 '진찬연'이, 올해는 이 의궤를 따라 더욱 철저한 고증을 통해 이틀간 진행되어 관객들에게 조선왕실연회의 정수를 보여준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능행차 행렬이 행궁에 들어서고 날이 저물어오면, 화성의 동쪽 창룡문에서 조명이 아름답게 장식한 성곽을 배경으로 한 야간 무예공연이 폐막을 알린다.

 

무예실력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정조는 자신의 친위부대인 장용영을 조직하였는데, 화성을 방문할 때 야간군사훈련을 하여 그 위엄을 보여줬다고 한다.

 

폐막연에서는 과거 장용영군사들의 야간훈련을 마상무예와 화려한 기예로 승화한 공연, '야조(夜操)'를 만나볼 수 있다. 이렇게 현재를 살고 있는 관객들은 사료를 바탕으로 한 고증을 통해 조선시대와 소통하게 된다.

 

현재 가족과의 나눔

 

수원화성문화제는 대표공연 외에도 수원 곳곳의 크고 작은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있어 수원을 찾는 사람들은 추억을 함께 나누며 즐기게 된다. 수원화성에서 가장 경관이 아름다운 ‘왕의 연못’ 용연과 방화수류정에서는 '방화수류정 달빛음악회'가 열려 도심 속에서 색다른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수원등불축제'가 열리는 수원천에서는 가족, 연인과 함께 걸으며 다채로운 등불을 감상할 수 있다. 낮에 화려한 능행차 퍼레이드를 봤다면 저녁에는 수원천을 밝게 수놓는 능행차 등불을 만나보게 된다.

 

뿐만 아니라 지난 연극축제를 찾아주었던 관객들이 직접 제작한 오토마타 입체작품을 수원천변에 설치한 '정조대왕 능행차 오토마타 전시'도 함께 진행해 다시 한 번 수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정조가 살던 시대의 인물로 구성한 재미있는 테마 이벤트로는 궁중 한복을 입고 직접 역사 속 인물이 되어 행궁 곳곳의 미션을 수행하는 '정약용의 행궁 미스터리를 풀어라', 축제 여기저기 등장하여 정조대왕의 명으로 풍속화를 그려나가는 김홍도를 만날 수 있는 '취재파일 김홍도의 민생보고', 정조대왕이 무사들을 등용하고자 거행했던 무과시험이 눈앞에서 재현되는 '백동수의 무과재현' 등이 있으니 직접 과거로 온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또 화성행궁과 행궁광장, 수원화성 일대에는 더욱 다양한 체험형 상설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어 축제를 찾아온 가족들은 소중한 추억을 공유하게 될 것이다.

 

특히 원행을묘정리의궤 속 별미를 맛보고, 수라간이라는 특별한 공간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대령숙수의 궁중별미', 220년 전 수원화성을 축조한 방식 그대로 성을 축조해볼 수 있는 '수원화성 축성체험', 왕 행차에 동원되는 의장 깃발, 군기들을 직접 제작해볼 수 있는 '수원화성 깃발제작체험'은 수원화성문화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축제가 끝난 뒤 집으로 돌아간 관객들에게 오래 남을 추억을 선물한다.

 

무예공연

 

수원화성문화제에는 수원의 국제자매도시의 전통공연단을 초청하여 각국의 전통예술 공연을 수원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8일에 진행되는 '국제자매도시의 밤'은 국제자매도시의 전통공연단과 한국 전통공연단의 무대를 모두 볼 수 있는 공연으로, 현재 그리고 미래에 지속적으로 기대되는 세계문화 교류의 장이 될 계획이다.

 

문화제를 즐기는 문화층이 남녀노소 구분되지 않을뿐더러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에서 펼쳐지는 축제인 만큼 외국인 관람객도 많아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문화교류 또한 기대해본다.

 

수원화성은 과거 정조대왕의 마음을 담은 문화재이며, 현재에는 문화재와 더불어 살고 있는 수원 시민의 삶의 터전이 되고, 미래에는 더 다채로운 문화 컨텐츠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되는 수원화성에서 펼쳐지는 수원화성문화제는 수원시민이라면 누구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즐길 수 있는 대표적 관광형 문화축제이다. 오는 10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함을 경험할 수 있는 수원화성문화제에서 다른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체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더욱 풍성해진 조선 정조시대로의 나들이

 

'수원'하면 정조와 수원화성을 제외할 수 없다. 그래서 정조의 효심이 담긴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열리는 수원화성문화제에서는 정조대왕은 마치 유명연예인만큼이나 친숙한 이름이다.

 

올해 문화제를 찾는 시민들에게 정조만큼이나 친근하지만 더욱 큰 감동을 선사하고자하는 53회 수원화성문화제의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놓치지 말자.

 

왕의 행차, 왕의 군대

 

기존의 축제보다 더욱 커진 규모로 수원화성축성 220주년을 기념하는 수원화성문화제의 대표프로그램인 '정조대왕 능행차'는 올해 최초로 서울에서 수원까지의 여정을 그대로 재현한다.

 

수원시가 서울시, 서울 금천구와 함께 상호 협력하여 대표적인 역사문화 퍼레이드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이 대형 퍼레이드는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배다리를 건너 안양과 의왕지역을 지나 화성행궁까지 이르는 45km 구간으로 이루어져있다.

 

퍼레이드 참여인원만 3천100여명에 이르는 이 행사는 백성과 소통한다는 콘셉트로 무예종합예술공연 등 대규모 퍼포먼스와 다양한 부대행사로 꾸며지게 된다.

 

점차 규모를 더해가는 수원화성문화제의 대표프로그램 능행차가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되고 수원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가장 보고 싶은 최고의 관광자원이 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조선조 최고의 악왕(樂王), 정조

 

'정조, 음악과 이야기'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공부에 뜻이 깊었던 정조가 음악에도 이론적 지식이 풍부했으며, 실제로 음악을 듣는 능력도 뛰어났다는 점을 모티브로 삼은 프로그램이다.

 

문화제 기간 3일 동안 각각 전통, 현재, 미래 세 개의 주제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매일 이야기 손님, 음악 손님을 초대한다.

 

정조시대의 음악 이야기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첫째 날에는 서울대학교 동양음악연구소 송지원 교수와 국립국악원 국악연주단을 각각 이야기 손님과 음악 손님으로 초대한다. 21세기 현재에 전해진 정조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게 도와주는 둘째 날의 게스트는 한국사 교육에 앞장서는 큰별샘 대광고등학교 최태성 선생님과 정가앙상블 Soul지기이다.

 

셋째 날에는 문화제의 마지막 날 아쉬움을 채워주며 정조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알아 볼 수 있는 “정조오빠의 팬클럽을 허許하라!”며 최초 정조 팬클럽을 창설한 웹툰작가 무적핑크와 재치가 넘치는 입담을 가진 개그맨 김대성이 대담 콘서트를 진행한다.

음악 손님으로 찾아올 최진숙 명창의 시간도 놓쳐선 안 되겠다.

 

왕의 초대를 받은 이들의 이야기

 

수원을 대표하는 야간관람 프로그램 ‘수원화성 달빛동행’에 이은 또 하나의 특별한 문화재 야간관람프로그램이 수원화성문화제 기간 동안 진행된다. '밤이 들려주는 정조이야기, 행궁야사[夜史]'(이하 행궁야사)다.

 

전 회차 매진으로 수원화성의 야간관람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만족을 주었던 달빛동행을 잇는 궁궐야행 프로그램 행궁야사는 야경관람과 관객 참여형 역사연극 감상의 두 가지 체험이 결합되어 있다.

 

전문해설과 전통공연과 함께 행궁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1코스와 화성행궁 건물을 활용한 관객 참여형 연극을 즐기는 2코스로 구성돼있다.

 

특히 행궁야사에서는 평소 야간개장 때에는 볼 수 없었던 화성행궁 화령전(정조의 어진을 봉안하기 위해 만든 어진 봉안각)을 개방해 행궁야사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역사 체험의 시간을 제공한다.

 

관광의 중심이 되는 수원남문시장

 

남문시장 축제

 

수원화성 일대에는 수원화성문화제 기간보다 이르게 관광객을 맞이하는 축제가 있다.

 

첫 번째는 수원등불축제이고, 두 번째는 9월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되는 '수원남문시장 쇼핑관광축제 K-Sale FESTA in Suwon'(이하 K-Sale FESTA)이다.

 

지동교와 수원천 일원을 둘러싸는 수원의 9여개 시장이 수원남문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진행한다.

 

K-Sale FESTA에서는 유명한 가수들과 함께하는 개막공연, 축하공연이 준비되어 있으며, 축제를 기념해 시장을 찾는 시민들은 전 품목을 10% 세일, 경품 증정, 보물찾기 등의 여러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먹거리가 가득한 시장에서 볼거리마저 풍성한 수원남문시장 문화야시장도 놓칠 수 없을 것이다.

 

시장 곳곳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공연도 놓치지 말자. 수원화성문화제와 K-Sale FESTA가 동시에 열리는 7일부터 9일까지의 기간에는 보다 많은 방문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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