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보] 박광순 시의원은 지난 9일 개회된 ‘제221회 성남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이재명 성남시장을 프랑스의 절대군주 루이14세에 비유하며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6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본회의장에서 제시하며 이 시장의 행정 행태를 질타했다.
박 의원은 “성찰과 단련의 시간을 마치고 돌아 왔다던 6월 27일 페이스북의 책상 위에 올려진 응원 글이라며 자랑스럽게 만면에 미소를 지으시면서 시장께서 직접 올리셨다”면서“성남시가 시장님 것이 맞습니까? 인정합니까? 아니면 성남시는 성남시민 것입니까?”라고 시정질문에 들어갔다.
박 의원은 “국가의 권력은 신으로부터 나온다는 왕권신수설을 절대적으로 신봉했던 태양왕 루이14세라도 된 듯한 기분이셨습니까?”라면서“지금이 전제군주시대입니까? 웃음이 나오셨는지요? 시민께서 보낸 격려 메시지라도 가려가면서 공개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중세 봉건주의 시대의 통치자 다운 평소 철학과 신념이 마음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가 부주의로 포장이 뜯겨져 내면세계가 드러난 것입니까?”라면서“모든 권력은 신이 아닌 국민으로부터 나옵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박 의원은 “임기가 정해져 있는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시민을 위해서 봉사하겠다고 시민에게 약속해놓고 시민을 위하여 봉사하기 보다는 100만 시민이 낸 세금을 담보로 시민위에 군림하면서 통치하겠다는 발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항간에 떠도는 시민이 주인인 성남! 시민이 행복한 성남!이 아니라 시장이 주인인 성남! 측근이 행복한 성남! 이라는 말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재명 시장은 자신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 신속하게 입장을 밝혀 왔으나 이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날 박 의원의 일문일답 시정질문에 대해 이재명 성남시장은 행사 관계로 자리를 비워 이재명 시장의 답변은 이뤄지지 못했다. <저작권자 ⓒ 성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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