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선출직 공직에 입문하기 위해서는 선거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하고 그 선거라는 치열한 전투에서 이겨내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일부 후보자들은 손쉬운 방법의 하나로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당선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확보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최근 다른 지역에서는 이번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는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하여 당원단합대회를 개최하고 비당원 550명을 포함한 선거구민을 참석시켜 선거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음식물과 교통편의를 제공한 예비후보자가 사직당국에 고발된 바 있다.
이러한 돈 선거의 추태가 선거 때마다 반복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해당 지역 주민들의 자존심은 여지없이 무너져 내렸을 것이다. 이는 모두 공직을 돈으로 사려다 자초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 헌법에서 천명하고 있는 국민주권시대를 열고, 보다 성숙한 민주주의를 우리 모두가 향유(享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선거에서 주권자인 국민들이 소중한 권리를 당당하고 소신껏 행사하는 능동적 투표 참여자세가 중요하다.
후보자와 유권자가 모두 정정당당하게 참여하는 품격있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가 되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성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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