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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항을 민·군 겸용으로 활용하자"

허희영 항공대 교수 주장...인청공항-김포공항-서울공항 역할론 제기

이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09/12/15 [13:02]

"서울공항을 민·군 겸용으로 활용하자"

허희영 항공대 교수 주장...인청공항-김포공항-서울공항 역할론 제기

이병기 기자 | 입력 : 2009/12/15 [13:02]
국가경쟁력 강화와 수도권 항공물류수송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성남시 소재 서울공항을 민·군 겸용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서울에어쇼 ’   장면   ©성남일보
항공대 허희영 교수는 최근 경기개발연구원 ceo report ‘서울공항(성남)의 민간항공 활용가능성 검토’ 보고서를 통해 현재 군 전용공항인 서울공항은 서울 도심으로부터 약 24km, 서울 접경으로부터는 약 3.5km에 위치해 있으며, 수도권 주요 도시와의 거리는 안양 18km, 수원 22km, 용인 30km, 오산 36km로 서울의 남동부권역과 경기의 남부권역의 주민이 접근하기에 유리한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허 교수는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대도시들은 권역 내에 최소 3, 4개의 공항을 운영함으로써 항공시장별로 수요에 맞도록 항공교통량을 분담하고 있다면서 항공교통 분담체계가 가장 잘 갖추어진 런던과 뉴욕의 경우, 동서남북 방향으로 도심 80km 내에 각각 6개와 7개의 공항을 국내선·국제선·저비용항공사·자가용 전용공항 등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성공적인 대도시 거점 공항 대부분은 국내선-국제선 연결편을 고려하여 국제선만의 전용공항은 두고 있지 않으며, 국내선-국제선 겸용공항, 국내선 전용공항, 국내선-저비용항공노선 겸용, 저비용항공노선-자가용 공항 등으로 차별화하여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허 교수는 항공환경의 변화로 서울공항의 개방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기라면서 수도권 3개 공항 간의 항공교통 분담 방안을 제시하였다.
 
인천국제공항은 국제선 및 국내선 연결편의 거점 공항으로 운영함으로써 동북아 허브공항의 기본 취지를 달성토록 하고, 김포국제공항은 신규 수요창출을 수용할 수 있도록 3, 4시간 이내의 중·단거리 국제선 및 저비용항공사의 거점공항으로 운영하며, 서울공항은 남북한 긴장이 해소되기 전까지 민군 겸용공항으로서 군 작전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비즈니스항공 등 소형기사업을 포함한 일반항공(general aviation), 부정기 항공 및 일부 저비용항공사의 중소형항공기에 한하여 개방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선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개방의 수준은 소형기 중심의 자가용 항공, 에어택시, 기업활동을 위한 비즈니스항공에 한하여 공항을 개방하고, 운영 결과에 따라 서울공항에서 운용 중인 군용항공기 소음수준 이하의 중형기급 항공기를 중심으로 운영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군사시설 기능의 유지, 국빈전용공항에 대한 항공안전 및 보안, 소음 문제에 대한 성남시 등 지역주민과의 협의, 김포 및 인천국제공항과의 항공교통 역할분담체계 등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 검토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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