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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고도제한 완화..."시민들이 나섰다"

1천여명 시민 범시민궐기대회 참석...가두행진도 벌여

정권수 기자 | 기사입력 2009/12/04 [08:01]

성남 고도제한 완화..."시민들이 나섰다"

1천여명 시민 범시민궐기대회 참석...가두행진도 벌여

정권수 기자 | 입력 : 2009/12/04 [08:01]
"고도제한 완전해결 및 공공기관 이전 반대 범시민 궐기대회"가 3일 오후 2시 수정구 보건소(구 시청사) 앞 광장에서 1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 고도제한 완화 결의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가두 행진에 나서고 있다.     © 성남일보

이날 1천여 일반시민을 비롯한 성남지역 47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성남시 고도제한을 완전 해결하라’는 구호 제창과 함께 비행안전을 이유로 40여년 동안 고도제한에 묶여 재개발과 재건축, 도시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정부에 성토했다.
 
또 60년대 구 시대적 군용항공기지법에서 벗어나 성남시민을 위한 비행안전 고도를 새롭게 정립하고 성남시민의 생계와 직결된 고도제한을 완전히 해결해 줄 것을 정부와 국방부에 강력 촉구했다.
 
이어 시민들은 ‘고도제한 완전해결’ 문구가 적혀 있는 빨간색 풍선을 하늘 높이 날려 보내며 고도제한이 반드시 해결되길 기원했다. 
▲ 집회에 참가한 참석자들이 고도제한 완화를 촉구하는 풍선을 날리고 있다.     © 성남일보
궐기대회 후에는 수정구보건소에서 성남대로를 따라 태평역까지 1㎞가량 준법 가두 행진을 벌였다.
 
시민들은 이번 궐기대회를 통해 중앙정부가 성남시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해 정책적 변화안을 내놓길 기대하고 있으나 성남시민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투쟁의 수위를 높여 시민저항운동으로까지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성남시는 전체 면적 141.8㎢의 58.6%를 차지하는 수정·중원구 일대 83.1㎢가 서울공항으로 인한 전술항공작전기지 구역에 포함돼 45m 건축물 고도제한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수정·중원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연면적 40평 정도의 주택에 4~6가구가 최저주거기준인(1가구 3인 기준) 8.8평에도 못 미치는 열악한 공간에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성남시는 이러한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나 고도제한 완화 시기가 늦춰지면서 재건축, 재개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성남발전연합(상임대표 신영수 의원)이 주관하고 ‘고도제한 완전해결 및 공공기관 이전 반대를 위한 합동회의 추진위원회’가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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