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협조와 견제하는 시의회 필요

김락중 기자 | 기사입력 2002/07/04 [19:36]

협조와 견제하는 시의회 필요

김락중 기자 | 입력 : 2002/07/04 [19:36]

[6·13지방선거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 7 - 염동준 시의원]


제3대 성남시의회 전반기의장을 역임하고 이번 6·13지방선거 3선에 도전해 무투표로 당선된 염동준(중원구 금광1동)의원은 이번 6·13지방선거가 끝난 이후 "민주당 소속의 시의원이 비록 과반수는 안되지만 그래도 시정운영에 있어 비판과 감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염 의원은 제4대 성남시의회 의장선거와 관련해 현재 진행되고있는 한나라당의 의장선출 과정에 대해 다소 불쾌함을 드러냈다.





▲일방적 시정운영 아닌 협조와 견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염동준 의원(사진은 제4대 성남시의회 시의원 상견례 모습)     ©성남일보


특히 지난 2일 시의회 의장실에서 벌어진 자유투표와 관련해 "제4대 성남시의회가 정식으로 개원도 하기 전에 어떻게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들을 비롯해 소속 시의원들이 의장실을 점령해 의장선출을 위한 자유투표를 실행 할 수 있는가, 이대엽 시장 취임식 첫날부터 주인도 없는 의장실에서 의장선출을 위한 사전모의행각은 전국적으로 수치스러운 행위"라고 밝혔다.  


지난 6·13지방선거 후유증을 극복하고 제4대 성남시의회 의장선거를 위해 발빠르게 행보를 하고 있는 염동준(중원구 금광1동)의원을 만나 당선소감과 향후 의정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 먼저 당선소감 한마디....


▶ 당초에는 상대후보가 출마준비를 했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불출마함으로 무투표 당선이 됐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부족한 것이 있으나 풍부한 경험과 연륜으로 시민들의 요구를 수렴해 의정활동을 열심히 할 자신감이 있다. 또한 주민들의 관심과 격려도 끊이지 않고....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 향후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좀 더 다가서는 시의회상을 정립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 너무 일방적이었다. 중앙정치의 여파가 지방선거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시민들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시민들의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이도록 노력하겠다. 한편으로 이번 선거결과 이대엽 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해서는 행정에 대한 경험 부족 등 우려감이 들기도 한다. 김병량 전시장의 시정운영가운데 지속되어야 할 사업도 있는데....


▷ 이번 4대 시의회에 의장후보로 출마준비를 하고 있는데... 전망은 어떠한지?





▲제3대 성남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던 염동준(금광1동)의원     ©성남일보


▶ 동료의원들 가운데 의장출마 거론이 나오던 후보(오인석, 신현갑 의원)들은 부의장직으로 방향선회를 해 별다른 조율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다. 지난 3대의회에서 의장직을 경험한 것이 장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 시의회는 본연의 역할이 있듯이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이대엽 시장이 당선되고 한나라당 성향의 시의원들이 과반수 이상 당선 되어 다소 우려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초선의원들이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별적인 접촉을 통해 진솔하게 만나다 보면 올바른 선택을 통해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 않겠는가?


▷ 현재 의장선거와 관련해 각 후보자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염의원의 행보에 대해 캐스팅보트를 통해 일정정도의 시의회내에 지분을 차지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 캐스팅보트 역할이란 말도 되지 않는다. 기초의회이긴 하지만 그래도 소속 정당이 있고 의회정치인데... 의장이되기 위해서 출마하는 것이지 단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기 위해 의장 선거출마를 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 시점에서  그런 말 할 게재가 아니다. 일종의 그런 것은 해당행위이다. 본회의장에서 투표를 실시해 만약에 3위를 차지하게 되면 그때가서는  모르겠다. 표를 어는 한쪽으로 몰아주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일종의 협상(의회내에서 부의장이나 상임위원장 배분)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 1,2위를 차지하게 돼 결선투표가 진행된다면 나에게도 좋은 일이 있을 수 있지 않겠나... 지금 시의원들 개별접촉을 하고 있는 상황이니 좀 지켜봐달라.

▷ 지난 3대 의회 평가와 4대 시의회 활동 역점 방향은?


▶ 3대 시의회는 시민들의 의견수렴이 미약했다. 4대의회는 재선의원이 50%정도 되니까 시민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주민들의 복지증진과 성남시의 발전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의사수렴이 필요하며 시의회가 보다 앞장서야 한다. 또한 의장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50%가 넘는 초선의원들의 뒷바라지를 잘하고, 시집행부의 일방적 시정운영이 아니라 협조와 견제를 통해 원만한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고 싶다. 일방적인 반대와 절차를 요구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시의회도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