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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활동 큰 족적 남기고 싶다"

전문지식인 집단 시의회 진출 바람직

김락중 기자 | 기사입력 2002/07/01 [20:19]

"의정활동 큰 족적 남기고 싶다"

전문지식인 집단 시의회 진출 바람직

김락중 기자 | 입력 : 2002/07/01 [20:19]

[6·13지방선거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 5 - 김상현 시의원] 지난 28일 제4대 성남시의회 시의원 상견례자리에서 시의원 당선자들은 저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마 3대 시의원 상견례 자리에서도 당선자들은 이러한 마음을 다졌으리라 생각된다.





▲제4대 성남시의회 시의원 상견례에서 인사를 하고 있는 김상현 의원.     ©성남일보


그러나 의정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시의원들의 모습은 가지각색으로 나타난다. 의회 회기기간 동안 거의 출석하지 않는 의원, 의회에는 나오지만 개인 사업으로 인해 바빠서 돌아가는 의원, 본회의나 상임위에서 질의 한번 없이 그냥 자리만 지키다 돌아가는 의원 등 여러 가지 모습의 의원들을 살펴볼 수가 있다.


그러나 김상현 의원(은행1동)은 제3대 성남시의회에서 한번도 결석하지 않고 매회기 마다 참석한 유일한 시의원이며 시의회에서도 행정경제위원장을 맡아 원만한 의회운영을 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대 시의원에서부터 이번 6·13지방선거 당선으로 4선의 고지를 발판삼아 제4대 성남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출마하려는 김상현 의원을 만나 의회운영에 대해 들어 보았다.


▷ 먼저 당선소감 한 마디....


▶ 초선일때는 열심히 하겠다는 일념으로 선거에 임했고, 재선일때는 다소 부담감이 있었으며, 3선 도전할 때부터는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부담감을 많이 가졌다. 이번 선거도 예외는 아니었다. 다선 의원이라 주민들 일각에서는 바꿔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다선 의원이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연륜을 가지고 잘 한다는 평을 받기 위해 노력해 왔고 그만큼 주민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 전반적으로 주민들이 선거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 또한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이 배제돼었지만 막상 투표할 때 주민들의 줄투표가 횡행했다. 심지어 어느 주민은 직접 후보자들의 정당을 물어 오기도 했다. 이처럼 주민들의 정당 선입견이 한편으로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선거의 부정적인 면을 개선하기 위한 선거법의 개정도 검토해 봐야 한다. 후보들의 경우에는 시의회에 진출하려는 사람들이 의회 방청도 해보고 관심을 기울여 왔던 사람들이 출마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본다. 시의회 차원에서 의정활동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일상적으로 실시하고 특히 전문지식인의 등용도 검토해볼 수 있다. 내천자도 없어 지구당에서 하소연을 해 가며 출마 시키는 후보자들이 당선되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런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의정활동의 큰 족적을 남기고 싶다" 말하는 김상현 의원     ©성남일보


▷ 지난 3대의회 의정활동 평가를 한다면...


▶ 의원들 개개인적으로 열심히 했지만 그래도 극복되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 특히 주차장 조례안 통과 같이 원칙없는 의회운영은 없어져야 한다. 제4대 의회에서는 그러한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 악법도 법인만큼 정해진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이것을 또다시 수정하고 재수정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 지난 의회에서 가장 졸속적으로 처리한 조례안이며 이는 시의원들이 반성하고 뉘우쳐야 한다. 또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전에 조례를 제정함에 있어 검토가 필요하며 의원 개개인의 기분에 치우쳐 감정적으로 대응해서는 안된다. 의정활동을 하는데 있어 한계적인 상황은 어쩔 수 없지만 서로 비방하는 것은 자제 되어야 한다.


▷ 제4대 시의회 의장출마를 준비하고 있는데... 향후 의정활동 방향은.


▶ 4선의원이라 이제는 지역숙원사업 보다는 시의회 전체적인 차원에서 족적을 남기고 싶다. 지금까지 성남시의회는 의회운영 체계가 없었다. 다선이라 예우를 받는 것이 아니라 의회차원에서 동료의원들을 격려하고 의정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연회나 연찬회를 마련할 것이다. 의원들간의 토론회를 활성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회운영의 활성화를 기하고 보다 주민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주민들에게 다양한 홍보를 통해 주민들과 함께 하는 의회상을 정립하고, 집행부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대립과 갈등만이 아니라 협조할 때는 협조하고 견제할 때는 원칙을 가지고 견제하는 기능이 동시에 필요하다. 명분도 없이 분위기로 몰아가는 반대를 위한 반대, 그러한 분위기는 바뀌어야 한다. 의회차원에서 충분한 자기 검토와 충분한 의견교환이 필요할 때다. 또한 개인적으로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하면서 어려움도 많았고 보람도 많았다. 그간의 경험을 정리해 (가칭)바람직한 의회상... 15년을 돌아보며..라는 책자를 발간해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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