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성남시 소재 풍생고등학교(豊生高等學校) 태권도부 출신 최영석(50) 태국 태권도팀 감독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파니팍 웡파타나낏(27)을 지도해 금메달 2연패를 달성한 자랑스런 태권도 종주국 한국인 감독으로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7일(현지 시각) 열린 태권도 여자 49kg급 결승전에서 파니팍 웡파타나낏'이 중국의 '궈칭'을 꺾고 2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니팍 웡파타나낏는 금메달을 확정 짓자 최영석 감독에게 달려가 한국식으로 무릎을 꿇고 엎드려 큰 절을 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 감독은 성남시 상원초등학교 6학년 때 태권도에 입문해서 태권도의 명문인 성남서중과 풍생고를 졸업하고, 경원대학교에서 4년간 선수로 뛰었다. 그리고, 지도자로 변신해 2000년에는 바레인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기도 했다.
이후 최 감독은 태국에 정착해서 지난 25년간 100만 명이 넘는 태국 태권도의 대부로, 2002년부터는 태국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태국을 태권도 강국으로 성장시킨 주인공이다.
2002년부터는 태국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태국 태권도의 '히딩크'라고 불렸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시작해 연속 메달 획득의 쾌거를 안겼다. 2020년 도쿄올림픽 태권도에서 태국 파니팍 웡파타나낏 선수를 지도해 ‘태국 최초의 금메달’을 선사한데 이어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파니팍 웡파타나낏 선수가 금메달을 따 태국 역사상 아무도 이뤄내지 못했던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금자탑을 태국 국민들에게 선물했다.
최 감독은 지난 2006년에는 태국 체육기자협회가 주는 최우수 지도상과 태국 왕실로부터 훈장, 2023년에는 태국 정부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태국 국민은 호랑이띠인 최 감독을 '타이거 최'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최 감독은 2022년 ‘찻차이 최’라는 이름으로 태국 국적을 취득했다. ‘찻차이’는 태국어로 ‘승리를 이끄는 전사’라는 의미다.
성남 풍생고 출신 동문 선배인 최영석 감독의 올림픽 2연패의 쾌거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또한 세게 태권도 종주국 한국 출신 태권도 감독으로 ‘자랑스런 성남 풍생인’으로 영원히 남게 되어 풍생고 동문들과 함께 뜨거운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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