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우신 칼럼] 가족들이 가정에 개 한 마리를 입양하는 것을 고려할 때, 애견 유치원을 운영하는 저는 "어린 아이들에게 어떤 종류의 개가 좋을까요?"라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하지만 어떤 품종의 개도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개의 품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아이들이 개 주위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입니다. 이것을 확실하게 교육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송하고 그 개는 받지 않아도 될 비난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
개의 기질은 유전되고, 이후 다양한 사건들을 접하고 또 적절한 훈련에 의해 수정되기도 합니다.
특정 품종의 특별한 혈통은 반복되어 길러지기 때문에 다른 품종보다 더 친근하고, 관대하고, 훈련에 더 잘 적응할 수도 있습니다.
책임감 있는 훈련사는 좋은 기질을 기르는 것에 중점을 두고 개를 훈련합니다. 하지만 훈련을 받는 개들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여러분이 접하게 될 상당수의 개들은 훈련의 과정을 겪지 못한 개들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마주치는 개들에 대한 속사정과 기질을 전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개에게 특정한 자극을 주지 않았는데도 물리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개가 스스로 도발적인 자극을 마음속에서 만들어 낼수도 있습니다. 개들은 털복을 입은 작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개들의 반응은 대부분 본능적이고 인간이 하는 방식으로 사고하지 않습니다. 지속적인 훈련과 사회화가 그의 본능을 바꾸지 않는 한 불편한 상황에 본능대로 반응할 것입니다.
보편적인 사례로 공원에서 어린 아이가 자신이 쓰다듬고 싶은 개를 바라봅니다. 그 개는 쓰다듬는 것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개들은 본능적으로 자신들 주위에 보이지 않는 “싸우거나 도망가거나” 행동 경계선을 설정합니다. 낯선 사람이 개의 경계선에 들어오면, 개는 도망칠 수도 있고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싸울 수도 있는 두 가지 선택권이 있습니다.
개의 첫 반응이 그냥 도망가는 것 일수도 있지만, 종종 낮은 으르렁거림으로써 불편함에 대한 경고를 표현 하기도 합니다. 으르렁거리는 소리는 개가 "이제 물러나라!"라고 말하는 방식입니다.
만약 어린 소녀가 개의 안전지대를 침범하며 개를 쓰다듬으려는 행동을 계속하면서 개의 경고를 무시한다면 그 개는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아이를 물 수밖에 없는 겁니다. 아이의 순진한 행동은 개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물어뜯기 위한 도발적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빨리 뛰고 소리를 지르는 것이 일부 개들에게는 본능적인 포식자와 먹잇감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개와 터그놀이를 하며 씨름하는 아이들은 개들에게 이빨을 사용하도록 자극합니다. 개들은 이런 종류의 놀이를 이빨 사용이 허용되는 개끼리 하는 놀이와 동일시합니다. 잠자는 개를 놀라게 하거나 개가 먹을 때 쓰다듬는 것 또한 마찬가지로 일종의 도발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개물림 사고를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첫째,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개라도 물 수 있다.’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개가 아무리 친근하고 믿을 만하며 또 훈련을 얼마나 엄격하게 받았든 우리는 개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과 삶을 함께할 개에게 순종적인 훈련과 사회화는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 주변에서 잘 행동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는 것처럼, 동물 주변에서도 어떻게 존중받고 잘 행동하는지에 대한 가르침이 필요합니다.
- 놀러오개 애견연구소 대표 <저작권자 ⓒ 성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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