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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지청 박하영 차장님, 응원합니다

김기권 / 전 남양주오남중학교장 | 기사입력 2022/01/30 [17:46]

성남지청 박하영 차장님, 응원합니다

김기권 / 전 남양주오남중학교장 | 입력 : 2022/01/30 [17:46]

[김기권 칼럼] 경기 분당경찰서가 2018년 6월부터 성남FC에 후원금 160억 원을 낸 네이버,두산 등 6개 기업 전체를 수사한 것과 별개로 성남지청 수사과는 2015년부터 2016년 성남FC에 네이버가 후원금 40억 원을 낸 것과 관련된 의혹들을 수사하고 있었다. 

 

수사 의혹은 위 그룹이 후원금을 내고 성남시로부터 사업상 특헤를 받았다는 의혹, 제3자 뇌물죄가  핵심이다. 당시 성남시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다. 

▲ 김기권 전 남양주 오남중학교 교장     ©성남일보

경찰은 야당의 고발로 수사를 했지만 3년 3개월이 지난 2021년 9월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검찰에 송치하지 않았다. 

 

이후 고발인의 이의신청을 받은 성남지청은 경찰이 이미 무혐의 처분한 성남FC 사건을 넘겨 받았다. 

 

성남지청 박하영 차장과 주임검사 등은 경찰 수사 기록을 검토한 후 경찰 수사가 미진하니 ‘검찰 재수사나 경찰에 보완 재수사 요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박은정 지청장은 “기록검토를 이유로 한 달 넘게 사건을 깔아 뭉겠고 이에 반발한 박하영 차장은 25일 사표를 냈다

 

이에 박은정 지청장은 이날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수사팀 기록 23권 8,500쪽을 사본해 면밀히 검토했고, 수사팀과 의견 차이가 있어 검토의견을 기재했다”며 이후 수원지검에 보고하기로 하고 준비 중이었다는 것이다. 요약하면 사건을 깔아 뭉겐 것이 아니고 검토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해명이다. 

 

그러나 검찰 내부에서는 납득이 되지 않는 해명이라는 말이 나왔다. 통상 지검장 지청장 등은  간략한 사건 요약만 보고 받고 지휘 지침만 내린다고며 지청장이 8,500쪽을 검토하면서 사건처리를 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쉽게 풀이하면 박은정 지청장이 고의적으로 사건을 지연시킨 것이라는 것이다.  

 

박하영 차장이 퇴임하면서 검찰 내부 통신망을 통해 인사말 말미에 ‘사노라면’이라는 노래를 소개하며 자기의 심중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사노라면 

     우호의 노래

 

사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날도 오겠지

흐린 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더냐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밑천인데

쩨쩨하게 굴지 말고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비가 새는 작은 방에

새우잠을 잔대도

고운 님 함께라면

즐겁지 않더냐

 

오순도순 속삭이는 밤이 있는 한

쩨쩨하게 굴지 말고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내가 뜬다.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 미천인데.

한숨을랑 쉬지 말고 가슴을 쫙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현재 박하영 차장의 인사말에 댓길이 350여 개가 달려 진실규명의 목소리가 높자 대검에서는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성남지청 진상 파악에 경위 조사를 성남FC 사건과 별개로 진행되고 있어 전입 가경을 이루고 있다.  

 

직장 중에도 상하 계급의 엄격하고 상명하달의 무조건 따르는 전근대적 폐습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곳이 군대 경찰 검찰조직이다. 

 

이번 성남지청 사건도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몇 년 전 지인 분당경찰서장 박노현 님이 정년퇴임 자리에 초청하여 그의 고별사를 듣고 감명을 받았고 얼마 후 우리 마을 이매2동 파출소장이 전출 오시어 대담 중에 박노현 서장에 대한 그의 평판을 물으니  그분이 바로 부처님이란다. 

 

부하 직원에는 절대 반말하지 않고 청렴결백하시며 전적으로 직원을 신뢰하며 자상하게 한 사람 한 사람 신변에 그렇게 신경 써주시는 분은 경찰 생활 30년에 처음 보는 상사이며 그분 퇴임 후에도 자주 문안 인사를 드린다는 것이다. 

 

검찰 개혁이 따로 있나요. 위로는 대통령부터 관직의 모든 공무원들이 멸사봉공 신념이 잘되면 그것이 개혁이지요. 그날이 오기를 오늘도 목 길게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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