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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시자, 그 어머니에 그 아들

윤희완 / 자원봉사TV 편집인 | 기사입력 2022/01/02 [15:08]

시모시자, 그 어머니에 그 아들

윤희완 / 자원봉사TV 편집인 | 입력 : 2022/01/02 [15:08]

[감사의 편지] 사람이 대의를 위해 귀중한 하나 밖에 없는 목숨을 초개처럼 버릴 수 있을까요? 아마 쉽지 않을 것입니다.

 

시모시자, 그 어머니에 그 아들 영상 보기 

 

그러나 나라를 위하여, 신앙을 위하여 기꺼이 죽은 사람이 세상에는 존재합니다. 그런데 그런 위인의 뒤에는 어김없이 위대한 어머님이 계셨습니다.

 

‘시모시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어머니에 그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이 말은 1910년 1월 30일자 ‘대한매일신보’에서 ‘시모시자’라는 제목의 감탄기사를 수록한 바 있고, 만주 일일신문과 일본의 아사히 신문에서도 이를 전제한 유명한 논설이었다고 합니다.

 

1909년 10월 26일 9시 30분 안중근 의사의 장한 의거로 국적인 이토히로부미를 하얼빈 역에서 사살하였습니다. 

▲ 윤희완 감사의 편지 편집인.     ©성남일보

온 세상을 놀라게 했던 이 거사가 있은 지 5개월 후, 1910년 3월 26일 10시에 안 의사는 순국을 하게 됩니다.

 

안 의사가 거사 후에 놀란 일본 조야는 헌병과 순사를 동원하여 샅샅이 주변을 살핍니다.

 

이때 안 의사의 어머니 조 마리아 여사도 평양경찰서에 끌려가 여러 차례 심문을 받습니다. 조 여사는 태연자약한 자세로 말합니다.

 

“금번의 거사는 러일 전쟁 이후 나라가 위국 지경에 들어가는 현상을 보고 위국의 헌신적 사상에 기초한 것입니다. 중근은 일상생활에서도 한 치의 어긋남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국채보상운동에도 적극 참여하여 가산을 쾌히 쾌척하였으며, 오직 나라의 안위를 걱정했습니다.”라고 거침없이 설명하셨습니다.

 

당시 심문하던 순사와 헌병들도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찬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 안중근 의사의 거사는 우리도 크게 놀랐거니와 그 모친 조 마리아의 위인됨도 한국의 걸출한 인물이라고 중국과 일본에서도 찬탄의 기사를 연이어 내 보낸 바 있었습니다.

 

특히 사형집행을 앞둔 옥중 아들 안중근에게 쓴 조마리아 여사의 편지는 많은 사람의 흉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 죽는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는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아마도 이 편지가 어미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여기에 너의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대치 않으니, 다음 세상에서는 반듯이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그 후 1910년 3월 26일 안 의사는 서거하고 천하가 발칵 뒤집혔습니다.1911년 중국의 신해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던 발단이 이 사건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손문이 격문을 돌렸습니다. “이천만 조선족의 젊은 청년이 경천동지할 위업을 이룩하였거늘 4억의 지나인이여! 그대들은 잠자는가? 죽었는가?” 중국인들은 이 사건으로 인해 도화선이 되어 신해혁명이 시작되었거늘 지나인들은 침묵했습니다.

 

어떻습니까? 나라의 위기나 신앙의 위기를 당하였다면 과연 우리는 목숨을 초개처럼 던질 수 있을까요? 나라를 위하는 순국이나 종교를 위한 순교는 범부나 중생들은 감히 할 수 있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순국은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일입니다. 그리고 순교는 종교를 가진 사람이 자기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입니다.

 

우리 민족에게는 안중근 의사가 있어서 구한말이 초라하지 않았습니다. 대한의 맥박이 끊기지 않았습니다.

 

그 분의 역사의식과 올바른 자세는 두고두고 우리 민족의 영원한 스승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 안 의사의 서거 111주기입니다.

 

 삼가 추모의 념으로 옷깃을 여밉니다. 우리 안 의사와 그 어머니 조 마리아 여사에게 감사의 편지는 추모의 분향과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그것이 거룩한 순국, 순교 정신의 구현이 아닐까 합니다.

 

가끔씩은 애국하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내 조국, 내 나라, 땅, 흙내음이 좋아지고 그리워질 때가 많습니다.

 

푸른 산의 향기도 좋고 자연의 모습을 닮은 고향이 그리워지는 향수에 젖기도 합니다.

 

조용히 흐르는 저 강물처럼 바라만 보아도 편하게 느껴지는 그저 마음으로 미소지어 주는 사람이 있어 삶은 참 아름답고 행복감을 느끼게 합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순결한 애국자들이 있었기에 기나긴 세월이 흐른 오늘날 우리들은 가나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순수한 삶의 모습 그대로가 좋고 평온한 마음으로 부유한 삶을 살아가는 현실의 세상이 좋습니다.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현 사회를 묵묵히 바로만 보아도 작은 미소로 받아줄 수 있는 마음이 있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에는 아름답게 생각되고 감사를 드립니다.

 

때로는 마음의 휴식도 없이 바쁜 생활의 여정이 이어질 때라도 평화로운 마음으로 삶을 받아들일 줄도 알고 사랑 가득히 담을 줄도 아는 사람들이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안중근 의사의 애국적 희생정신을 있지 않고 오늘날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이지만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서 희망과 기쁨을 전해줄 수 있고 사람들의 올바른 정신이 있어서 세상은 참 아름답고 즐겁게 살아가는 오늘의 세상이 되지 않았는가 생각되어 희망이 있어 감사를 드립니다.

 

한편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 이승만께서는 “일본이 조선반도를 집어 삼켰으니 그 다음은 만주를 먹고 중국을 침략하고 나서 그리고는 태평양을 건너 미국을 쳐들어 갈 것이다.”라고 말한 것이 적중하여 일본과 미국의 전쟁에서 미국이 승리함으로 우리나라도 독립을 하게 되었지만, 1950년도에는 공산주의자 김일성의 야욕으로 6.25 전쟁이 있었고, 미국과 유엔군 16개국의 도움으로 대한민국이 살아남게 되어 그 은혜와 감사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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