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조선 최고의 식목왕 정조를 만나보자

최창일 / 시인· 이미지평론가 | 기사입력 2021/04/07 [22:36]

조선 최고의 식목왕 정조를 만나보자

최창일 / 시인· 이미지평론가 | 입력 : 2021/04/07 [22:36]

[최창일 칼럼]  한국 사람은 꽃길을 좋아한다. 나무를 심는 것을 좋아한다. 미국이 1872년 식목일을 처음 제정하고 세계로 식목일이 전파 되었다고 말한다. 그것은 시시한 역사다.

 

한국은 500년 전, 조선 왕조 시대부터 나무를 심고 그 자료를 기록으로 남긴 유구한 역사의 민족이다. 성종(조선 9대왕.1457~1494) 때 왕은 물론 세자, 문무백관들이 모두 나가 선농단(先農壇. 당시 동대문 소재)이라는 제단에서 친경제(親耕祭)로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고 나무를 심는 행사를 가졌다.

▲ 꽃 박물관 하늘 정원 전경.

조선 왕 중에 식목왕은 정조(조선 22대 왕. 1752~1800) 대왕이다. 정조대왕은 230년 전부터 나무심기, 시상을 하는 등 나무심기를 축제행사로 하였다. 오늘날, 꽃 박람회의 성격이다. 국립기록원에 가면 조선 왕조의 나무심기 기록을 볼 수 있다.

 

정조대왕은 임금 재임기간에 무려 12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정조대왕은 그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화성 현륭원, 지금의 융릉에 모시고 소나무 심기로 효도를 손수 실천 하였다. 백성들은 임금의 나무심기를 보면서 너도나도 부모 묘에 나무를 심는 것이 효의 모범으로 번졌다. 정조의 나무심기 기록은 나무의 종류와 수량, 나무를 캐온 장소, 운반한 사람까지 꼼꼼히 후대에 전하도록 하였다. 

 

우리가 쓰고 있는 화장지도 나무의 재료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노트도 나무다. 최근엔 나무로 옷을 만들기도 한다. 나무는 우리의 일상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미국이 화장지 파동으로 허둥 지둥을 보면서 나무에 대한 고마움을 돌아보게 되었다.

 

우리는 나무 사랑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수종을 연구하고 개발에 관심이 크다.

 

서울 성북동에는 꽃 박물관이 있다. 방식 농학박사가 주관하는 세계최초의 꽃 박물관이다. 방식 회장은 독일 명장이다. 청년시절 독일에 건너가 꽃을 연구하였다. 정원에 남다른 관심도 가졌다.

 

그는 교수를 비롯한 여러 호칭이 있다. 그중에서 정원사로 불러지는 것을 좋아한다. 그만큼 정원사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그의 정원에는 무려 천 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한국에 없는 식물을 들여와 겨울나기 테스트도 하고 연구를 거듭한다. 외국여행을 통하여 들여온 식물이 싹을 틔우면 몹시 고조된다. 주변 사람들과 신기함을 나눈다. 독일에서 가져온 줄기가 노란색의 버드나무는 농가의 수익원이 될 수종으로 기대를 모은다. 

 

근간에 방식 명장은 나무에 관한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몇 년 전에 만든 ‘마음이 꽃이 되어 산다‘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프랑스 작가 장 지오노의 단편소설 ’나무를 심는 사람‘이 있다면 한국에는 ’마음의 꽃이 되어 산다’가 있다.

 

 종로 5가에 나가면 나무를 파는 묘종(苗種) 상들이 줄지어 있다. 수수한 차림의 사람들이 나무를 고르면서 화사한 표정을 짓는다. 그들의 마음에는 이미 나무가 커져서 열매 맺는 가을이 있다.

▲ 최창일 / 시인     ©성남일보

어느 시인은 과일을 사는  사람은 오늘을 사는 사람이다. 나무를 팔고, 구입하는 사람은 내일을 사는 사람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에는 대학 나무도 있다.  유자나무를 대학 나무라 한다. 유자 열매수익으로 자식을 대학까지 보냈다는 교육 담이다.

 

우리나라는 식목일을 전후하여, 한해에 5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나무 가꾸기 민족이다.

 

주말에는 한그루의 나무를 심 듯, 나무이야기 가득 찬 꽃들의 책도 만나보자. 자랑스러운 조선 최고의 식목 왕 정조가 심어놓은 소나무 숲, 수원의 융릉에서 정조를 배워보자.

  • 도배방지 이미지

  • 종로시인 2021/04/08 [18:41] 수정 | 삭제
  • 조선 최고의 식목 왕 정조를 만나다 오늘 시인의 표현이 참으로 값지다 사도세자를 아버지로 둔 비운의 임금을 아름다운 꽃을 가꾸고 나무를 심는 흙의 가치를 아는 木者로 소개하니 참으로 즐겁다 길지 않느 생애에도 불구하고 임금으로서 백성이 사람답게 살수있게 많은 노력을 했던 왕이다 정조가 있기에 정약용도 있다고 할 수 있다 정조가 바라보는 성북동의 하늘정원 그 아래서 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행복 할것같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