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하부 직장암 수술 항문 보존 환자 삶의 질 높다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강성범 교수 연구팀, 세계 최초의 대규모 장기 코호트로 과학적 근거 제시

김태섭 기자 | 기사입력 2021/02/08 [15:01]

하부 직장암 수술 항문 보존 환자 삶의 질 높다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강성범 교수 연구팀, 세계 최초의 대규모 장기 코호트로 과학적 근거 제시

김태섭 기자 | 입력 : 2021/02/08 [15:01]

[성남일보] 하부 직장암 수술이 이뤄질 경우 항문을 보존한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강성범 교수 연구팀이 항문에 근접한 하부 직장암 환자 중 항문을 보존하는 ‘괄약근 보존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 강성범 교수.   © 성남일보

이번 연구에서 하부 직장암 수술에서 항문을 제거하는 복회음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삶의 질을 비교한 결과 괄약근 보존술이 배뇨 기능과 남성 성기능, 신체에 대한 만족도 측면에서 우월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조기검진의 활성화와 의료기술 발달에 힘입어, 국내 직장암 5년 생존율은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인 71.1%에 달한다. 

 

직장암 환자들이 수술을 앞두고 가장 많이 걱정하는 문제가 항문을 살릴 수 있는지 여부다. 

 

환자 입장에서는 가급적 인공항문(장루)를 달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항문 보존술을 원하지만, 암세포가 괄약근까지 침범한 경우라면 재발 방지를 위해 항문을 제거할 수 밖에 없다. 

 

또한 항문을 보존할 경우 수술 후에 괄약근을 조절하는 기능이 떨어지면서 변실금이 생길 확률이 높은데, 이런 후유증을 피해 삶의 질을 높이려는 목적으로도 복회음 절제술이 널리 시행되어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변실금 등의 후유증을 예방해 삶의 질을 높인다는 이유로 복회음 절제술을 선택하는 것에 신중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복회음 절제술을 시행할 수는 있지만, 삶의 질 저하를 우려해 항문 절제를 선택하는 것은 의학적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 대해 강성범 교수는 “기존에는 항문과 근접한 곳에 직장암이 발생하는 경우, 항문을 보존할 때 나타나는 변실금 등의 저위전방절제증후군이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린다는 판단 하에 복회음 절제술을 주로 시행해 왔으며, 국내 외과의사들이 복회음 절제술의 선택에 신중한 경향이 있는 것과 달리 서구권에서는 광범위하게 권장되는 수술 방법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 강성범 교수를 비롯해 서울대병원 박규주, 정승용 교수, 국립암센터 오재환 박사, 보라매병원 허승철 교수, 한림대병원 박형철 교수, 대항병원 육의곤 박사를 포함한 6개 병원 연구진들의 공동 참여로 이뤄졌다. 

 

수술 방법에 따른 직장암 환자의 삶의 질을 3년 이상 비교한 세계 최초의 장기 코호트로서 그 성과를 인정받아, 저명 의학저널 란셋의 자매지로 2020년 8월 창간된 Lancet Regional Health - Western Pacific 최근 호에 실렸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