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대한노인회 환골탈퇴로 노인 권익보호 나서야”

선진복지사회연구회, 국내외 노인인권 보호증진 활동현황과 노인 단체의 역할 토론회서 제기

김태섭 기자 | 기사입력 2020/10/09 [14:19]

"대한노인회 환골탈퇴로 노인 권익보호 나서야”

선진복지사회연구회, 국내외 노인인권 보호증진 활동현황과 노인 단체의 역할 토론회서 제기

김태섭 기자 | 입력 : 2020/10/09 [14:19]

[성남일보] “다른 사회적 취약계층에 비해 노인의 문제를 대변하는 NGO 수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지만 노인의 문제를 대변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작다.“

 

사단법인 선진복지사회연구회가 지난 8일 오전 프레스센터 국화실에서 개최한 ‘국내외 노인인권 보호증진 활동현황과 노인 단체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 국내외 노인인권 보호증진 활동현황과 노인 단체의 역할 토론회 장면.

이날 주제발표자를 한 박영란 교수 (강남대학교 실버산업학과)는 “향후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의 노인인권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노인의 소득권, 건강권, 주거권, 사회참여권, 학대로부터 자유, 돌봄을 받을 권리 등에 대해서 노인인권에 대한 보다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 ‘폐지줍는 노인’들과 같이 사회보장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취약집단 고령자들을 위한 보다 적극적 조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면서“초고령사회의 진입에 대비하여 노인 당사자와 사회 구성원들의 노인에 대한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인이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는 존엄한 주체임을 인정하고, 노인인권 관점에서 제도와 환경 및 관계를 변화시켜나갈 필요가 있다”면서“노인단체들은 각자 고유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함께 연대하여 노인인권 옹호를 위한 역할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토론자로 나선  한정란 교수 (한서대학교 보건상담복지학과)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고령인구가 사회의 소수자에서 다수집단으로 부상하면서 노인들의 정치적, 사회적 힘이 증가하고 수명이 길어지면서 제2, 제3의 새로운 인생을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우리 사회가 인구 고령화에 적절히 대비하지 못함으로 인한 고령사회의 어두운 면도 존재한다”고 밝혓다. 

 

이어 “노인 인권 보호에 있어서 지금까지의 노인 시민단체들은 노인 당사자의 목소리가 빠진 채 회원들 간의 소통 및 협력을 통한 대표성의 부족, 정부의 예산 지원에 의존한 독립성 부족, 소수 지도부 중심 운영을 통한 전문성 부족, 사회변화에 따른 수용과 변화 노력의 부재에 따른 다양성 부족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노숙 회장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도 “격리 대상자 중 노인이 많은데, 특별한 상황에 놓인 피해자이자 권리의 주체로 인식하고 이들에 대한 혐오, 차별, 낙인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격리자의 인권보장이 되어야 한다”며“ 인권교육 확대가 필요한데 이를 수행하는 곳이 한국보건복지개발원과 노인보호전문기관 두 곳뿐인데 인권교육 지정 기관 확대 및 교육 대상자 확대가 이루어져야 한다“ 주장했다.  

 

백승민 박사(아셈노인인권정책센터)는 “기존의 노인에 대한 시각이 수혜대상으로 한정된 패러다임을 극복하고 인권적 시선과 노인을 접목하기 위해 여러 단체들과 전문가 분들을 한데 모아 의제 발굴에 노력을 필요하다”며“ 노인은 사회정책, 의료정책에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보니 다른 주제나 인식전환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고민된다”고 밝혔다. , 

 

이동우 사무관(국가인권위원회 사회인권과)은 “노인 인권 및 노인이 직면하는 차별에 관한 이슈가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노인 관련 NGO 역할 및 활동을 강화할 필요하다”면서“노인의 문제를 대변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작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를 개최한 이정숙 선진복지사회연구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향후 5년 후에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 20%로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노인빈곤률 세계1위, 노인 자살률 1위라는 부끄러운 수치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노인복지에 대한 사회안정망과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다”면서““대한노인회도 노인복지전문가가 맡아서 환골 탈퇴하여 노인을 위한, 행복한 노후의 삶을 대변하는 단체로 거듭 나야 할 필요성에서 오늘 토론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