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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다문화가족 고향마을 개발 지원 '시동'

지자체 최초 공적개발원조(ODA) 지원 ... 3개국 지원사업 '박차'

이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12/07/25 [08:39]

성남시,다문화가족 고향마을 개발 지원 '시동'

지자체 최초 공적개발원조(ODA) 지원 ... 3개국 지원사업 '박차'

이병기 기자 | 입력 : 2012/07/25 [08:39]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와 성남시에 7년째 가정을 꾸리고 있는 팜티사이사이(27.여) 씨는 요즘 매사가 즐겁다.  
 
성남시가 지자체 최초로 다문화가족 고향마을 개발 지원에 나서 봉사단과함께 베트남의 친정집을 방문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대상지 가운데 한곳으로 선정된 베트남 하이퐁시 싸진미 초등학교는 지난 23일 9명의 봉사자가 선발대로 떠나 ’베트남 희망심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어 26일에는 21명 봉사자들이 합류한다.
 
봉사단은 하이퐁시 싸진미 초등학교에 정수시설을 설치해 그동안 빗물을 받아 식수로 활용하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또, 도색작업 등 학교환경 개선, 의료봉사, 이미용봉사를 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많은 협력기관이 동참해 ▲성남시사회봉사후원회는 도색, 시설, 전기 등 시설설비 전문 봉사를 ▲성남시자원봉사센터는 다문화가족 신청접수와 베트남과의 행정적 승인서류 준비 등을 ▲지역 아름방송은 활동 홍보와 봉사단파견을 ▲월드휴먼브리지는 의료봉사를 ▲성남시교육청은 필기도구와 공책 등 후원 학용품(1천만원 상당)을 ▲성남일화천마프로축구단은 선수들의 사인볼과 축구공 124개, 김성준 선수의 300만원 후원금을 각각 지원 또는 후원했다.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데는 절절한 사연의 팜티사이사이 씨 신청서가 한 몫을 했다.
 
팜티사이사이 씨는 지난 4월 성남시자원봉사센터에 자신의 고향마을을 공적개발원조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달라는 신청서를 냈다.
 
신청서에는  “우리 고향마을 아이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고향마을을 생각할 때마다 눈물이 나곤 합니다. 한국의 아이들은 풍족하게 생활하는데 우리 아이들은 더러운 식수 때문에 병에도 자주 걸리고, 낡은 학교건물에서 꿈을 키우기엔 너무나 열악한 환경입니다. 우리마을 학교를 지원해주세요” 라고 적었다.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한 한글로 한자 한자 정성들여 쓴 신청서였다.
 
성남시 자원봉사센터는 접수된 결혼이민자 30여명 중 가장 많은 결혼이민자가 거주하며, 교육환경과 의료시설이 매우 낙후한 곳으로 조사된 하이퐁 싸진미 초등학교를 봉사대상으로 정하고 이번 봉사를 진행하게 됐다. 
 
성남시는 올해 공적개발원조 사업에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17일부터 오는 8월 1일까지 우즈베키스탄 나만간시 고려인문화회관, 중국 선양시 조선족학교, 베트남 하이퐁시 싸진미 초등학교 등 3개국 3개 지역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하이퐁시 싸진미 초등학교의 봉사는 관내 여러 기관들이 참여해 베트남 당국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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