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청소업체 ‘나눔환경’ 특혜 ‘논란’
참세상 등 일부 언론,성남시장 후보 단일화 대가 성남시·김미희 당선자,사실무근...법적 대응하겠다
모동희 기자 | 입력 : 2012/05/21 [09:35]
통합진보당 구당권파들이 운영하는 성남시 청소용역업체 나눔환경의 시민주주기업 위탁선정과정의 투명성이 도마에 올랐다. 인터넷언론 참세상과 서울신문 등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구 민주노동당 당권파인 경기동부연합 출신 인사들이 지난 2010년 6.2 성남시장 선거 야권연대 후보 단일화 후 당선자 인수위원회 활동과정에서 청소업체를 특혜로 선정 받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참세상은 민주노총 한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통합진보당이 원내교섭 단체가 되도록 선거기간엔 이런 말을 자제해 왔지만,소위 사회적 기업을(당권파가) 성남시에서 받았다.김미희 위원장은 아니라고 했지만 (문제가 제기된) 당시 제가 성남시 최고위층에게 직접 들었다”고 관련자의 증언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처럼 나눔환경 위탁선정 과정의 의혹이 확산되자 지난 18일 성남시와 통합진보당 김미희 당선자가 기자회견과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성남시는 이날 ‘사회적 기업 선정 왜곡보도 관련 성남시 입장’이라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 대가로 성남시장이 (주)나눔환경에 특혜를 줘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며“통합진보당 당권싸움에 타 정당 지자체장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밝혔다. 특히 성남시는 나눔환경에 특혜를 줬다는 보도내용과 관련,“민간위탁 적격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청소용역 업체 공개 입찰을 통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 평가 과정을 거쳐 업체를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미희 통합진보당 당선자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나눔환경이 김미희 당선자가 이재명 시장직 인수위 활동과정을 통해 얻어낸 약속이라는 주장도 나왔다”면서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성남시와 김미희 통합진보당 당선자는 허위보도에 대해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나눔환경 위탁과정의 투명성이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나눔환경은 이재명 시장이 취임한 후 7개월만에 시민주주기업으로 선정돼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나눔환경 대표인 한용진씨는 이재명 성남시장 인수위원회 인수위원을 그리고 특혜의혹의 한 당사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미희 통합진보당 당선자는 인수위원장을 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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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까지 버티자 2012/05/22 [12:19] 수정 | 삭제
- 성남시민 2012/05/21 [11:23]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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