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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 취임 1년- 그릇을 키우라!

sehim | 기사입력 2011/07/01 [13:55]

이재명 시장 취임 1년- 그릇을 키우라!

sehim | 입력 : 2011/07/01 [13:55]
▲ 이재명 성남시장.     ©성남일보

[네티즌 칼럼] 이명박 정권 들어 국민들을 가장 짜증나게 한 언론보도가 무엇일까?
 
무슨 곤란한 일만 터지면 "...노무현 정권 시절에는..." 아니면 "... 전 정권 때 부터 이미..." 등을 언급하는 표현이 아닐까 한다.
 
왜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할까.
 
정권을 위임받은 자들이 생각한다는 것이 겨우 "앞 정권 때 부터 잘못되어 있던 것이니 우리 책임 아니다"는 수준, 바로 그 수준의 천박함 때문일 것이다. 어찌 앞 정권에서 문제만 승계되었겠는가. 덕 볼만한 정책들도 수없이 많이 있다. 그럼에도 앞선 10년을 “잃어버린 10년”이라며 말장난 수준의 정치언어로 국민을 속인 사실은 더 언급할 필요가 없을 만큼 이젠 국민이 다 아는 일이다.
 
지금 이재명 시장이 그와 같은 우를 범하고 있다.
 
오늘 연합뉴스에 "성남시장 '한나라당 때 오죽 돈봉투 받았으면..."이라는 제목의 기사 중 이 시장의 언급한 대목을 읽고나니 "정녕 이 시장이 이런 수준이었던가"하는 탄식을 금할 수가 없다. 이런 수준의 말은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에게 모욕감을 갖게 하고 또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을 격앙시키기에 너무 충분하기 때문이다.
 
위 기사에서 이 시장은, "...한나라당(시장) 집권 당시 오죽 동봉투를 많이 받았으면 시민운동하던 시장이 부임해도 돈봉투를 들고 오겠느냐, 돈봉투는 한나라당 집권시대 희생의 한 단면이다" 고 했다는 대목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꼭 그렇게 밖에는 말할 수 없는가. “시장실로 돈봉투 가져오는 일을 막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cctv를 설치하느라 혈세를 좀 썼습니다”해도 충분하지 않은가 말이다. 특정인을 지목하기 껄끄러웠으면 말을 않는 것이지 무엇하러 한나라당이라는 집단을 끌어들이는가. 거기라고 사람이 없겠는가.
 
뭐 하자는 것인가. 결국 나는 독야청청하리니 너희 한나라당 지지하는 시민들은 더 이상 우리 시민 아니라는 선언이라도 할 참인가. 시민사회를 내 편 네 편 편가르기해서 뭐 어쩌자는 것인가.
 
어느 시대 어느 시절이건 권력 있는 곳에 돈이 몰려들지 않은 적이 있었던가. 이를 두고 회자된 말 중에 압권이 있는데(누가했던 말인지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군수가 됐더니 돈 받는 것 보다 안 받는 것이 더 어렵더라" 는 말도 있지 않은가. 시장은 본래 그런 자리라는 것을 알 때도 되지 않았는가.
 
그래서 이 시장 말을 곧이 곧대로 믿기가 어렵다.
 
그렇다면 왜 이 시장은 하지 않아도 될 “한나라당”이란 단어를 굳이 선택했을까...그 파문을 알고도 썼다면 공연한 객기이거나 오기이며, 모르고 썼다면 이 시장의 정무적 감각이 심각한 수준에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아무리 곰곰 되짚어 보아도 시민사회를 내 편, 네 편으로 나누어 관리하는 것이 가장 쉽다는 식의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우리가 기억하는 언론 용어 중 “여소야대”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여대야소"를 만들기 위해 별별 짓을 다한 정권들을 또한 기억한다. 그런데 언론은 국회의 “여소야대”를 국민의 절묘한 선택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 성남시가 딱 그 표준이다.
 
민주당 소속 시장, 시의회 다수당 한나라당, 이것을 언론은 왜 시민의 절묘한 선택이라고 할까. 이른바 견제와 균형이라는 가치를 실현시키기에 가장 적합한 경우이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이 양자가 야합하지 않을 때에만 그렇다는 말이다.
 
이재명 시장에게 묻고 싶다.
 
취임 1주년이 되는 오늘, 그동안 무슨 일을 했는가. 이 시장의 수고를 일부러 폄훼하려고 묻는 말이 아니다. 왜 말없는 다수의 시민들이 “지금 성남시장은 어디에 있는가?”를 묻는가. 주로 무슨 무슨 선언이라는 일만 해오지 않았냐는 말이 왜 나도는가.
 
혹여 그림자 시장이 되어 ‘정관의 치’로 회자되는 태평성대의 군왕처럼 시민이 모르는 시장이 되기라도 작정한 것인가. 자기가 크다고 생각하는 가치와 시민이 크다고 여기는 가치가 서로 다르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지금 대다수 시민들은 끓고 있다.
 
이 시장의 전세대란 대책은 무엇인가.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폭등하는 전세값을 감당할 수 없어 성남 외곽지역으로 이사를 하는데 그 가정이 무너지는 신음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그냥 내 버려두면 부동산 시장이 알아서 수요 공급을 조절할 것이라고 설마 생각하는가. 과연 성남시에는 임대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땅도, 재원도, 기획능력도 없는 것인가.
 
또 일자리 대책은 무엇인가. 성남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시민들이 유난히 밀집된 지역적 특성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그 하루 일자리가 없으면 하다못해 김밥도 안 팔리고 라면도 안 팔리고 구멍가게도 문을 닫아야 하는 곳이다.
 
성남시의 지역경제는 바로 하루 일자리가 가장 큰 지표이다. 전임 시장들이 개발 위주의 정책을 최우선으로 한 것도 그런 맥락으로 봐야 제대로 보일 것이다.
 
그 뿐이 아니다. 추경예산이 집행되어야 그나마 돈이 돌텐데 시의회가 예산심의를 회피하기 위해 소집을 거부하는 상황이 과연 시의회만의 잘못인가. 게다가 부하 고위 공무원이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에 의해 형사고발 되어 있고 일부 시민들은 또 그 시의원들을 직무유기로 검찰에 고발했는데 이런 일은 그 결과에 관계없이 이 시장에게 부담이 되는 일들이다.
 
지방자치법에서 시장을 성남시의 대표라고 정한 취지는 단지 대외적 권능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시정의 결과에 대한 최종적 책임도 있음을 선언한 규정이라고 읽는다. 따라서 시의회와 삐걱거려서 원만한 행정 집행을 하지 못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이 시장이 져야하는 것이다.
 
그리되어야 지방자치법이 견제와 균형이라는 가치를 도입한 목적을 실현할 수 있다. 성남시의 대표로서 시 행정의 최종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좀 아니꼬와도 시의회와 타협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시의회에 그러한 견제기능을 배속시킨 것은 시의회가 시장의 업무추진에 약간의 걸림이 있더라도 그 해악은 관선시장 시절처럼 시장 혼자 무소불위의 행정권력을 행사하는 폐해보다는 적다고 본 때문이다.
 
결국 이 시장은 전세대란 대책도, 일자리 대책도, 추경예산도, 시립병원 설립도 그 무엇하나 시의회 다수 의석을 점한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의 동의를 얻지 않고는 추진할 수가 없고 임기 내내 아무 일도 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바로 그 한나라당 시의원들을 돈봉투나 받는 집단 소속으로 오해할 만한 모욕적 언사를 언론에 공표하면서,  부하 직원을 시켜 의장더러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하면서 시정 협조를 해달라고 하면 이 시장 같으면 하겠는가.
 
 우리는 이런저런 말로 많은 논쟁을 할 수 있지만 시 행정은 논리가 아니라 시민 삶의 구체적 현실이다. “시민이 행복한 시정”을 펼치겠다는 구호만 걸면 시민이 행복해 지는가. 이 시장은 구체적 성과로 말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릇을 키워야 한다. 작은 그릇은 큰 그릇을 결코 담을 수가 없다. 누가 담든지 담는 자가 큰 그릇이고 누가 담기우든지 작은 그릇이 담기운다.
 
그릇은 어떻게 키울까? 낮아지면 커진다. 더 높은 자가 낮추면 낮은 자는 스스로 그만큼 더 낮아지게 되어 있다. 이 시장이 자존심을 꺾으면 시민이 그 아픔을 기억한다.
 
이 시장은 더 이상 시민운동가가 아니다. 어제는 비판자의 위치였지만 지금은 비판을 받는자의 위치로 바뀌었다. 내 편, 네 편 편을 갈라 시정을 관리한다는 오해를 자초하지 않는 것이 남은 임기 3년의 성공여부를 좌우할 것이다.
 
강을 건넌 후에 자기를 건네 준 그 배가 고맙다고 배를 업고 가는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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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일보네티즌 2011/07/04 [16:16] 수정 | 삭제
  • 위 명제가 맞니 틀리니? 자,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논하자. 응해볼래?
  • 아고라네티즌 2011/07/04 [10:07] 수정 | 삭제
  • 네티즌 칼럼..
    멋진 표현이다..그러나..
    익명이란 단어가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잘알것이다.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한다면 이름은 밝혀야 할것이 아닌가?

    겨우 2석의 의석이 많다고 이재명 시장의 발목을 잡는 한나라당 시의원들의 행태는
    왜 비난하지 않는 것인가?
    자신과의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고 그것도 익명으로 까덴다고..

    자신의 이름을 밝혀라..
    찌라시들도 실명제를 하고 있다..
    아니 거의 모든 언론들이 인테넷의 폐혜를 알기에 실행하는 제도 인데..
    그것이 언론탄압이라고..
    탄핵감이라고..
    웃기는 사람이구먼..
    이름을 밝히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논하자..
  • 잠룡 2011/07/03 [17:32] 수정 | 삭제
  • 난 이런 생각이 들어
    국회로 진출했으면 전도가 유망한 정치인으로 성장했을 수 있는 재목이란 생각^^

    국회의원이 되는 순간 거의 다 잡놈으로 바뀌거든 그런데 이분은 타고 나셨

    단 말이야. 선천적인 DNA 후천적인 DNA 거기다 동물적 감각에다 통솔할 수

    있는 한계인 너댓명의 보좌진으로 청와대 입성을 꿈꿀수 있는 천부적인 재능

    까지 갖추고 있었는데 길을 잘못 들었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해?

    리더의 자질이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고 수천명의 부하를 지휘 통솔한

    다는게 불가능한 것을 너무 안이하게 준비도 없이 덜컥 되어버렸어

    수장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야. 빈라덴도 聖戰을 하기 위해 재산을 포함한 모

    든것을 내 던졌기에 테러리스트의 수장이 될 수 있었던 거야

    그런데 여기 수장은 무엇을 내놨는지 그게 아이러니야. 매번 앞장서는 일 뒤

    에는 짭짤한 반대급부가 따르고 밑에 수하들은 아무것도 건진게 없는데 따르

    는것을 보면 참으로 불가사의라 여겨진단 말이야

    말이 길었네~~~

    결론은 아쉽고 안타깝고 짠하다는 것이야

    국회의원 2번하고 직행할 수 있었는데 지금의 자리가 아니었는데, 더 높은 자

    리였는데............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저 주님가신 이 길이 정녕 고난의 길이라지만 내가 가야 할 인생길.....
  • 반'이재명당' 2011/07/03 [14:24] 수정 | 삭제
  • 시장은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 방식으로 교활하게 비껴가고, 일은 안 하고 헛발질, 헛소리나 질러대는 시장을 비판하는 성남일보는 한나라당 편이라는 색깔을 입혀 여론분열이나 책동한다고 말하고! 이렇게 근거도 없이 편파적으로 나올 바엔 솔직히, 아주 솔직히 '나 이재명당이야!'라고 고백하는 것이 솔직하지 않나? 시민당은 무슨 얼어죽을! 시민이 당이야? 시민이 당이냐구? 당이 당파성을 전제한다는 것 몰라? 시민에다 당 붙이지 마! 너나 이재명당 해라! 그래봤자, 한심한 짓이지만.
  • 시민당 2011/07/03 [06:49] 수정 | 삭제
  • 시장은 시민을 행복하게 만들고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공공성을 우선하고, 약자를 보호하고 중상층을 두루 아우를수 있는 정책으로 시민의 민심을 헤아려야 한다.
    모든 정책에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는 한날당에 집착하는 ㅅㄴ일보 또한 언론의 기본인 공공성과 시민을 대변하는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 시민단체 운운하여 여론을 분열시키고자 하는 책동으로만 보이지 않는다.
  • 한나라당 2011/07/02 [00:11] 수정 | 삭제
  • 한심만 나는 한나라당 시의원들 뭐하는 사람이요? 성남 일보만도 못한 정치인 개000 만도 못해요? 뭐가 구려서.....
  • 반은..... 2011/07/01 [19:20] 수정 | 삭제

  • 다름을 인정하는 것과 옳음을 옹호하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다름을 인정하는 것과 틀림을 지적하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그것이 인식과 감정의 차이라는 것입니다.
    왜 있지 않습니까? '불편한 진실'이라는 말!
    이점을 분명히 새겨두면 좋을 것입니다.

    화법에 신경쓸 일이 없습니다.
    반대로 그것을 '자유모드'로 이해하면 오히려 재밌습니다.

    '반성'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것이 소통의 한 단면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잘못된 정책을 무반성적으로 대하면서
    근거도 없이 그것을 옹호하는 반사회적 알바들과
    당신이 구분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아직 매우 불철저합니다.
    당신 글 곳곳에서 그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더는 말하지 않으렵니다.
    그것을 반성하고 여과하는 것은 당신의 몫으로 남겨두겠습니다.

  • 진정성 2011/07/01 [17:20] 수정 | 삭제
  • 댓글들을 보면서 슬픈 심정으로 자신을 돌아보면서 자괴감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이야기들은 너무나 아픈 마음에서 쓴 글들이구요

    무엇으로 이 마음을 표현하겠습니까?

    누군가 처럼 '본질' '특성'이런 철학적이고 고차원적인 부분은 모르지만

    더 많이 배우신 지식인 이시라면 오히려 스스로가 보는 견해와 다름을 인정하시고

    무덤덤하게 넘어갈수도 있는것을 굳이 평가를 해서

    일반 네티즌들까지도 이해가 힘든 부분들을 인용하여

    고개가 기우뚱거려 질것같은 이야기들을 풀어놓으시는

    저의(底意)가 심이 걱정스럽습니다.

    그리고 네티즌을 비꼬는 화법을 사용해서

    '나와 생각이 다르면 무조건 나쁘다' 라는 식의 말씀 불편합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같음을 존중하며 서로의 의견을 풀어 간다면

    이런 몰상식적인 행동들은 안나올것이라 생각합니다.

    글쓴이 또한 무덤덤하게 넘어가지 못하고

    이렇게 글을 쓴 점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습니다.

  • 요, 사기치는 넘아! 2011/07/01 [16:31] 수정 | 삭제

  • 누군가 두 가지를 말했다.
    그것은 성남일보, 그와 견해를 달리는 네티즌을 겨냥하고 있다.

    하나,
    성남일보는 무능하다고
    성남일보가 네티즌 뒤에 숨어 있다고.
    그것은 책임없는 짓이라고.

    둘,
    네티즌은 네티즌의 진성성을 훼손해선 안 된다고.

    나쁜 넘!
    그가 악의를 가진 자임을 근거를 들어 밝혀보자.

    첫째, 성남일보는 전혀 무능하지도 무책임하지도 않다.
    역으로 성남일보는 성남의 지역언론 중 가장 유능하고 가장 책임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유는 인터넷 공간의 주요 본질적인 특성들을 구현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인터넷은 인간의 어떤 가능성을 연장시켜주는 보호장치 구실을 할 수 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그것'에 도달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이 필요한 것에 익명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그것이다.
    성남일보는 이 기능에 얼마나 충실한가!
    우리는 그것을 찾고 있는 중이다.
    그것을 탐사하는 중이다.

    또 예를 들어 권력은 이재명의 기사댓글실명제 압박에서 보듯이 어떤 괴리나 모순을 은폐하기 위해 인터넷을 도구삼는다.
    진정한 인터넷언론은 오히려 그것을 들춰내기 위해 인터넷공간을 이해한다.
    지금 성남에서 성남일보만큼 그 진실 추구의 장을 제공하는 지역언론이 있는가? 말해보라.
    심지어 성남일보는 그것이 진실을 추구하는 것으로 판단하는 한
    댓글까지도 칼럼 대접을 하고 있다.

    둘째, 네티즌의 진성성을 훼손을 하는 것은 오히려 그것을 말하는 그 누군가이다.
    네티즌은 그에게 하나의 정체성으로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다양한 네티즌들이 있다. 그리고 다양한 정체성들이 있다.

    예를 들어 sehim와 같은 견해를 가진 네티즌이 있는가 하면
    himse와 같은 견해를 가진 네티즌이 있다.
    그런가 하면 imseh와 같은 네티즌도 있다.

    네티즌은 단수가 아니라 복수다. 착각하지 말라.
    이 복수성을 보지 못하고 그것을 하나의 단수로 묶어 진정성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전체주의적이고 독재적이고 파쇼적인 기도인 것이다.

    인터넷 공간을 interactivity(쌍방향) 차원에서만 존재한다.
    그것이 없다면 더 이상 인터넷일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쌍방향 차원에서만 다양하고도 미묘한 차이들이 충돌하고 교차하는 곳이 인터넷 공간이다.

    보라! sehim에 himse나 imsehrk 출현하고 그것들이 충돌하고 교차한다.
    이런 생기를 어디서 볼 수 있단 말인가!

    이재명의 기사댓글 실명제가 그것을 막는다.
    실명 인증을 실시하는 다른 인터넷언론을 누가 본단 말인가?
    누가 거기에 입을 연단 말인가?
    이 명백한 사실을 부인할 텐가!

    네티즌도 성남일보에 '감시자'라는 사실을 망각하지 말라?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지금 우리가 말하는 논점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그것은 다른 차원에서 말해져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지금 다루는 논점, 그것이 위치한 상황이나 문맥과는 전혀 상관없는
    물타기, 호도에 지나지 않는다.

    니넘이야말로 근거도 없고 따라서 책임도 없는 글로
    네티즌을 모욕하지 마라!
    (참, 이 넘은 아마 눈뜬 거시기일 텐데.)

    근데 궁금해, 왜 이렇게 요새 이런 '지랄'을 떠는 넘들이 자주 출몰하는지? '오더'를 받았나?
    하긴 빤한 수작이라 번번히 좌절되어 버렸지만.

  • 총각 사칭 2011/07/01 [16:12] 수정 | 삭제

  • 네티즌을 사칭하지 말라고 울부짖는 아해!

    참 눈물겹구나!

    니가 성남일보 편집국장 해라!

    편집권을 아예 니껄로 소유해서 니말대로 하거라!

    옳으냐, 그르냐의 문제지 이 형식이 맞느냐, 저 형식이 맞느냐의 문제는 아니지 않느냐,

    그렇게 한가하면 총각넘 사칭하고 애마 따먹한 놈이나 조지거라!
  • himse 2011/07/01 [15:56] 수정 | 삭제

  • 이런 패러독스가 또 어디 있단 말인가!

    imseh님은 말한다.
    'sehim님의 미문도 부질 없다!'

    그것은 'sehim님의 주장이 잘못에 대한 즉자적인 고찰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역으로 대자적인 수준으로 고양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방식은 언론담화의 일반적인, 따라서 상투화된 방식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왜 상투적인가?
    거기엔 그 잘못이라는 것을 필연화하는 '구조'라든가
    그 잘못을 필연화하는 '인간'에 대한 심층적인 고찰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자에 관해서는 장대훈 의장이 지방자치제도 개선이라는 것을 일관되게 주장해오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최근 그가 대통령과 만나는 자리, 대한민국의 기초의회 의장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까지 그것을 말하는 것이다.

    후자에 관해서는 한 인간의 발화의 진실을 캐어 들어가는 인터넷 시민들의 수고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게다가 그것은 한 인간의 발화가 다양한 무대에서 말해진다는 점에서 그에 대응해 다양한 무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 핵심 무대가 인터넷이라는 쌍방향 공간임은 물론이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다.
    그것은 구조에 대한 과학적인 인식,
    한 인간에 대한 깊이있는 성찰 없이는
    어떠한 전진의 실마리를 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세계는 구조와 인간이 교차하는 지점에서만
    성공하고 실패하며, 전진하고 퇴보하기 때문이다.

  • 네티즌 칼럼 2011/07/01 [15:55] 수정 | 삭제
  • 성남일보의 여러 네티즌 칼럼을 보면서

    무엇이 네티즌이란 단어를 떠오르게 하는가?

    네티즌 칼럼이란 단어를 지역 신문사가 저렇게 까지 사용할수 있는 것인가?

    여러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지만

    네티즌의 한사람으로서 정말 자괴감에 빠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원인은 본인의 자괴감이 무섭게 느껴지면서

    다시 한 번 성남일보의 무능함을 꼬집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였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무엇을 얻기 위해서 성남일보는 네티즌이란 단어를 쓰고 있는가?

    성남일보는 대표기자의 실명도 못 걸고 기사를 쓸수 밖에 없는가?

    언제까지 네티즌이라는 이름뒤에 숨어서 성남일보는 지역신문의 역할을 할것인가?

    언론의 역할이 뭔지도 모르는 성남일보 신문사 분들은 무엇을 하고 잇는가?

    '책임있는 언론의 역할은 보석보다 더 귀한 교훈을 준다'고

    글쓴이는 그렇게 배웠습니다.

    다시 한번 돌아보십시요. 그리고 반성하십시요.

    네티즌은 성남일보의 하수인이 아닙니다.

    네티즌으로서 경고 합니다. 네티즌의 진정성을 회손하지 마십시요.

    네티즌도 성남일보에 '감시자'라는 사실을 망각하시면 안됩니다.

  • imseh 2011/07/01 [15:25] 수정 | 삭제

  • 권력은 왜 사유화하는가?

    나는 이재명 씨의 지난 1년을 돌아보면서

    권력이 무섭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솔직히 헷갈린다.

    정치가, 지방자치제도가, 대의민주주의가, 절차로서의 민주주의가!

    가장 독하고 악질적인 사람들이 정치를 하는 것인가, 아니면 이놈의 정치시스템이 독하고 악질적인 것인가?

    이재명 씨의 일련의 모습을 보고 이런 근본적 질문을 하게됐다면 그는 한편으로는 고마운 사람이다.

    허허, 이런 역설이 어디있겠는가?

    그를 보고서 지방자치가 아주 위험한 것이구나, 권력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아주 견고하게 제도적으로 보장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구나 하는 통찰 아닌 통찰!

    그래, 이재명 씨 정녕, 고맙다!

    그래서 이제 sehim님의 미문도 부질 없다!
  • himse 2011/07/01 [14:51] 수정 | 삭제
  • sehim님이 말하는 것,
    이것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관한 것입니다.
    맞지요? 그래서 동의합니다.
    그러나 이 동의는 그것이 미래에 관한 것이라는 점에서만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특히 공인에게 어떤 책임있는 의식이나 태도를 말할 때
    그것을 과거 현재 미래로서 분리해서 말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마치 역사라는 것을 말할 때 오늘의 사태를
    현재에 국한해서만 보지 않고 과거 현재 미래 삼세에 비춰보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그릇을 키우라!'라고 요구한다 해서
    그가 그릇을 키울지는 의문입니다.
    '갈수록 태산'을 보여왔기 때문입니다.
    이 점에서 그의 과거 현재가 심히 의심스럽기 때문입니다.
    아니, 아주 수상쩍다고 말하지 않으면 안 될 지경입니다.

    그래서 제 주장은 '딜레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sehim님이 주장하는 '요구할까 기대랄까' 하는 것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저와 sehim님의 어떤 공통점이 없지 않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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