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행태는 한 편의 막장 드라마”
장대훈 의장 기자회견…“이 시장, 독선 버려야 의회 정상화”
송명용 영상기자 | 입력 : 2011/06/07 [15:07]
“이재명 시장은 본인이 시민단체 활동을 할 때는 당시의 민선단체장들에 대해 그렇게 비난과 비판을 많이 하더니 정작 그 권좌에 앉고 나서는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괴롭히고 핍박하고 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성남시의회 장대훈 의장이 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시장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에 따라 표류하고 있는 성남시의회 임시회가 언제 열리게 될지 불투명한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장 의장은 이날 이재명 시장의 대 의회 관련 행태를 “한 판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고 못 박은 뒤 “(이 시장의) 독선적인 태도의 변화를 통하여 의회가 정상화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장 의장은 의회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이 시장의 의회 짓밟기와 핍박에서 비롯되었다”고 보고 있다. 그 사례로 장 의장은 의회 사무국 인사에 대한 의장 추천권 무시, 의회 홍보예산 배정 중단, 의회의 자료제출 요구 거부, 조례 무더기 재의요구, 7천만 원을 들여 시장 관용차를 교체하는 등의 선심성 예산집행 등을 들었다.
▲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장대훈 의장. © 성남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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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장은 또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에 대해서도 “집행부를 일방적으로 비호하고 옹호할수록 상황은 더욱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날 장 의장의 발언수위나 태도는 최고조여서 기초자치단체 역사상 초유의 임시회 파행을 겪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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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플레이 2011/06/08 [01:15]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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