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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문화원 예삭 삭감 ...길들이기?

새해 예산 7천5백만원 대폭 삭감 ... 일부 의원 불편한 심기 반영?

정권수 기자 | 기사입력 2007/12/05 [12:40]

시의회,문화원 예삭 삭감 ...길들이기?

새해 예산 7천5백만원 대폭 삭감 ... 일부 의원 불편한 심기 반영?

정권수 기자 | 입력 : 2007/12/05 [12:40]
▲ 사회복지위원회의 성남문화원에 대한 예산 심의 장면.     © 성남일보
성남시의회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최윤길)는 4일 열린 2008년도 본예산 예비심사에서 2008년도 성남문화원 예산 3억여원 가운데 무려 24%인 7천5백만원의 예산을 대폭 삼감해 지난 행정사무감사에 이어 문화원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사회복지위원회 의원들 조차 “문화원 문 닫아야겠다”는 우스게 소리를 하고 있어 성남문화원을 바라보는 일부 의원들의 편협한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날 사회복지위원회는 성남문화원에 시에 제출한  30년사 발간, 마을지 발간, 유적지 순례, 대보름맞이 민속놀이 등 7천5백만원의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성남문화원 30년사 발간’에 대해 의원들은  “성남시 30년사도 아닌 문화원 30년사를 발행하는데 무려 3천만원이나 쓴다”는 이유로 삭감 ‘마을지 발간’과 ‘유적지 순례’는 행정사무감사 때 지적을 근거로 별 논의 없이 2천5백만원과 1천만원의 새해 예산을 삭감했다.
 
이날 최윤길 위원장은 “문화원에서 1천만을 들여 일본, 중국 등 해외 순례 후 돌아와 평가 보고는 있었는가, 유적지 순례가 도움은 됐는가”를 질의하고 “삭감하고 추후 증액해서 실효성 있게 하던지 하라”며 전액 삭감시켰다.
 
이에 대해 최영일 문화예술과장은 “평가보고는 없었고 도움이 됐는지는 검토해 보지 않아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박영애 의원은 ‘대보름맞이 민속놀이’ 예산을 삭감요청 했으며 2천7백여만원중 1천만원이 삭감됐다.
 
최윤길 위원장은 “대보름 행사가 2천7백여만원 행사치고는 너무 단조롭다”며 “4~500명도 참석 안 하는 이 행사에 작년 무대설치 아주 잘 했었다”며 "각 동마다 다 하는데 시민도 안 모이는 이 행사를 시에서 할 필요 없다"며 1천만원 삭감했다.
 
이어 "'강정일당 시상비' 3백만원도 2005년 2006년 2차례 대상자가 없어 불용처리됐다"며 "홍보 부족으로 이런 상이 있는지도 시민들은 모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예산은 삭감 안 할테니 홍보를 철저히 해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해돋이 축제‘에 대해서는 정종삼 의원이 “1천7백만원을 들여 내빈을 위한 행사도 아니고 남한산성 등 좋은 곳도 많은데 굳이 내빈이 오기 편한 분당구청 앞 광장에서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며 민간단체행사는 수천명이 오는데 문화원 행사는 500명도 안된다”고 지적하며 삭감을 요청했다.
 
그러나 “2008년, 2009년 모두 남한산성 등 해돋이 장소로 적합한 곳을 선정할 것”을 약속받고 “문화원과 논의해 타 단체와 함께 개최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는 답변으로 삭감 요청이 철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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