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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재단,방만한 운영 '위험수위'

시의회,행정사무감사서 질타 ... 문화재단,'시간 지나면 해결된다'

정권수 기자 | 기사입력 2007/11/28 [20:29]

성남문화재단,방만한 운영 '위험수위'

시의회,행정사무감사서 질타 ... 문화재단,'시간 지나면 해결된다'

정권수 기자 | 입력 : 2007/11/28 [20:29]
▲ 행정사무감사에서 답변을 하고 있는 이종덕 문화재단 사장.     © 성남일보
성남문화재단의 올해 공연수입이 재단 인건비 63억의 절반에도 못 미칠뿐만 아니라 재정자립도도 20%대의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어 문화재단의 방만한 운영개선 대책이 시급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성남문화재단은 올해 공연수입 29억원의 3배가 넘는 100억여원을 ‘예술사업’ 명목으로 예산을 투자했으나 1800석의 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 수입이 4억원대, 990석 규모의 콘서트홀 기획공연 수입이 2억원대로 나타나 기획공연재정자립도도 작년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단 행감자료에 따르면 2007년 기획공연 중 청소년관현악페스티발은 판매좌석이 36석, 지중해춤은 51석, 개막 갈라공연은 106석 등 상당수 공연의 좌석 판매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제적인 탄천페스티벌의 경우 매년 해외 벤치마킹 등의 명목으로 해마다 9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국내외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해외연수 11건 중에 상임이사 3회, 공연사업국장 2회로 해외연수독점과 연수실효성 마저 의문시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문화재단의 인사 부조화는 해묵은 논쟁을 넘어 자체적인 자정이 이미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2007 탄천페스티벌의 중심에 있던 축제추진단장 및 직원들의 인사 적절성에 논란이 일고 있다.
 
성남시의회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최윤길)는 27일 성남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를 실시, 재단을 향해 매년 반복되는 부실운영과 인사 문제를 질타했다. 
 
이날 이형만 의원은 “재단 예산은 해마다 18%, 23% 증가하는 반면 2007년 재정자립도는 감소해 계획성 없는 방만한 재단운영”이라며 재단의 부실운영을 질타했다.
 
이에 재단관계자는 거듭된 지적에도 “향후 몇 년은 더 지나야 제기된 문제들이 정상화 될 것”이라며 문화예술 분야의 무형적 가치와 외부 호평을 거론하며 관객의 호응이 없는 작품에서까지 항변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편 문화재단 인사가 축제추진단 등 직원의 전문성에 기초하지 않고 공연 전시 축제 등이 혼재돼 재단의 내실을 스스로 저해하는 총체적 문제로 지적되고 공연 등 타분야 전문가를 채용해 축제전문가로 키우는 교육기관이 아니라는 질타도 이어졌다. 
 
윤광열 의원은 “백화점식 나열로 예산만 잡아먹는 탄천페스티발은 문제”라며 “현재 예술감독인 축제추진단장은 애당초 예술감독으로는 적합할지 몰라도 단장으로서는 부적절했다”며 개인의 전문성과 능력에 맞는 보직배정을 지적했다.
 
정종삼 의원도 “오페라 1년에 하나 하기 위해 국장급 연봉 5~6천선을 줘가며 예술감독을 전임으로 둬야 하냐”고 말하고 “문화재단은 정원외로 뽑아서 다른 곳에 배치하는 인사행태가 많다”며 “문화재단 조직이 전체적으로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재단관계자는 현재 인력이 부족해 특정분야 전문가와 다른 업무를 위해 채용된 직원도 이것저것 일을 해야 한다며 100여명에 이르는 직원의 존재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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