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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 어디로 갔나..어디가?

대부분 정례회 본회의장에서 성남시 집행부 답변 '외면'해

송영규 기자 | 기사입력 2006/11/23 [17:02]

시의원들, 어디로 갔나..어디가?

대부분 정례회 본회의장에서 성남시 집행부 답변 '외면'해

송영규 기자 | 입력 : 2006/11/23 [17:02]

▲시정질문과 답변을 하고 있는 중에도 의원들이 사라져 버린 본회의장     © 성남일보

제141회 성남시의회 2차 정례회가 열린 지난 21일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의회 본회의장.
 
이날 이곳에서는 열린우리당 정종삼 의원과 김시중 의원 등 4명이 차례로 나서 집행부측을 상대로 성남시의료원 설립과 시청사 이전 관련 등 성남지역 현안을 둘러싸고 시정질문을 펼쳤다.
 
그러나 집행부측 담당 국장들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기 시작했지만 텅빈 의원석이 곳곳에서 많이 눈에 띄면서 지역 일꾼들의 의정활동을 살펴보기 위해 본회의장을 찾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이날 박혁서 문화복지국장과 한창구 보건환경국장의 답변이 진행중이던 오전 11시 30분쯤부터는 시의회 전체 재적의원 36명 가운데 y.l.p.c.j.m.k모 의원 등 무려 14명이 본회의장 자리를 비운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샀다.
 
자리를 뜬 의원들은 본회의장 옆에 있는 부의장실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차를 마시며 한가롭게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돼 올해 집행부의 시정운영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코앞에 둔 의원들의 자세가 어느 정도인지를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을 수 있는 사례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한 p모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자매결연 행사 참석 등을 이유로 이날 애초부터 시정질문이 펼쳐지는 본회의장에 나오지 않은 채 지역구 주민들과 함께 타 시·군을 방문하기 위해 성남시를 떠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한 방청객은 "시정 현안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본회의 중에 자리를 비운 의원이 절반 가까이 될 정도로 텅비어 있는 광경에 놀랐다"며 "올해부터 의원들의 유급화가 실시되돼 시의회에 출석을 하지 않더라도 매달 꼬박꼬박 봉급이 나와서 의원들이 본회의장이나 상임위원회 자리를 자주 비우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한 마음 뿐"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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