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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 징역1년6월 구형

떠나겠다는 딸로 '충격, 자살생각' 어쩔수 없이...

오익호 기자 | 기사입력 2004/08/03 [17:12]

배우 '김부선' 징역1년6월 구형

떠나겠다는 딸로 '충격, 자살생각' 어쩔수 없이...

오익호 기자 | 입력 : 2004/08/03 [17:12]

지난 16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영화배우 겸 탤런트 김부선(42·본명 김근희)이 구속된 이후,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첫 심리를 열었다.








▲취재진을 따돌리고 황급히 차에 오르고 있는 김부선씨와 일행들     ©성남일보


3일 오전10시 30경에 수원지법 성남지청 형사2단독(부장판사 정종관) 1호법정에서 30여분간 진행된 첫 심리에서 김부선씨는 시종일관 눈물을 흘리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함에 따라 1년6월의 구형을 받았다.


이에대해 변호인측은 반대신문을 통해 "공소사실중 날짜와 횟수에 있어서 다소 차이가 있다고 주장을 했다.  그러나 이것이 공소사실을 부인하거나, 다른것을 입증하고자 한것은 아니다" 라고 말해, 재판부를 자극하지 않을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변호인측은 "마지막으로 적발된 지난 98년이후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했기 때문에 2000년이후 여러차례 걸쳐 대마초를 흡연 했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해명하고, "최근 견딜수 없는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이 같은 일들이 벌였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개인적 사정도 밝혔다. 최근 미혼모 소리를 들으면서 까지 딸을 키웠는데, 전남편으로부터 친권을 포기하면 딸을 유학 보내주겠다는 소리를 딸로부터 듣고, 그리고 유학을 가겠다는 소리에 심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로인해 절망감이 들고, 자살까지 생각했고, 자포자기 심정으로 4년 넘게 끊어온 대마초를 시작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상황을 설명하고 아량을 베풀어 줄것을 요청했다.


이에 김씨는 최후진술에서 "고통을 참지못해 일을 저지른 것에 대해 잘못했다"고 말하고, 자신으로 인해 고등학교 학생인 딸이 상처를 입는 것이 가장 슬프다고 토로하는 한편, 실형후 혼자 있게될 딸을 걱정된다고 말해 용서를 구했다.


이에따라 선고공판은 오는 10일 오전 9시 30분에 열린다.


한편 지난달 7월16일, 평소 알고지내던 정모씨(45. 구속)와 함께, 2002년 11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아파트와 승용차 등지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성동구치소에 구속 수감되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성남지청 형사2단독 정종관 부장판사는 "피고인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되었고, 영화촬영 일정 등으로 인해 도주 우려가 적다"며 보증금 300만원을 납입하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김부선씨는 지난 83년과 86년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 위반으로 각각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90년 대마관리법 위반으로 적발돼 징역 8월을 복역한 바 있고, 또 98년에도 같은 혐의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았다고 검찰관계자는 설명하고 있다.


김부선은 83년 영화 ‘여자가 밤을 두려워하랴’로 데뷔해, 85년 영화 ‘애마부인3’로 인기를 누린 후 한동안 연예계를 떠났다가, 지난해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활동을 재개, 최근 종영된 mbc드라마 ‘불새’에 출연해 재기를 성공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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